신비아파트 공부 귀신 3 - 첨단 과학을 지켜 줘! 신비아파트 공부 귀신 3
김수주 지음, 케나즈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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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에 푹 빠져있는 우리 남매에게 또 한권의 재미난 책이 왔어요. 신비아파트는 정말 다양하고 많은 시리즈가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면서도 지식을 쌓을 수 있으니 안 보여주기도 힘들어요. 바로 몇일 전에 어휘 귀신 시리즈도 처음 만났는데, 이번엔 공부 귀신 세번째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공부 귀신 시리즈도 있을 줄은 몰랐는데, 어휘 귀신 시리즈를 알게 되면서 이 시리즈도 알게 됐어요. 어휘 귀신을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는 중이라 이 책도 아이가 도착하자마자 신나서 열심히 보고 있어요. 첨단 과학에 관련된 이야기라 남자아이인 첫째가 더 흥미진진하게 보는 것 같아요.



책이 오자마자 아이가 먼저 봐서 아이들이 어느 정도 볼 때까지 저는 책 내용을 파악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중간중간 슬쩍 보면서 아이에게 질문을 하면서 설명을 해달라고 하니 나름대로 이야기를 해주네요. 이번 이야기는 동글이라는 로봇이 미래에서 신비 일행을 찾아오면서 시작됩니다. 미래에는 퇴마사들이 모두 사라진터라 과거로 올 수밖에 없었대요. 미래에 나타난 귀신은 대체 누구일까요. 어떤 억울함으로 귀신이 되었을까요. 신비 일행들은 미래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동글이를 따라 미래로 가게 됩니다. 미래는 정말 많은 것들이 첨단 과학으로 달라져 있었어요. 신비 일행은 말썽을 피우는 귀신을 퇴치하는 한편, 미래의 첨단 기술들을 경험해 보게 됩니다.



미래 과학 기술들에 대한 설명을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어서 좋아요. 또 미래의 기술에 대해 좀더 다양한 방향으로 상상해 볼 수 있게 해주기도 합니다. 옷 가게를 가서 즉석에서 디자인과 색상을 골라 즉석에서 바로 옷을 만들어 입는 기술.. 이 기술이 현실에서 구현된다고 하면, 정말 혁신적인 기술이 아닐까요. 그런데 또 이렇게 되면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게 될거라.. 과학 기술의 발전이 좋은 방향으로만 생각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이런 부분까지는 아이들이 아직 생각할 수는 없겠지만, 이야기를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신비 아파트 시리즈 중에 실패한 책은 없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보고 또 보니 흐뭇합니다. 보지 못한 공부 귀신 앞의 이야기들도 만나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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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사자소학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15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유앤북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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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들은 책을 제법 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문해력은 제자리 걸음이예요. 줄글로 된 책보다 만화 형식의 책을 더 많이 봐서 그런건가 싶다가도, 여러가지 지식을 만화 형식의 책에서 습득하는 부분도 있고 책 자체를 즐겨 보는 아이의 모습에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어서 크게 터치하지 않고 있기는 합니다. 가만히 제 경우를 떠올려보면 어릴 때 만화책을 정말 많이 봤는데, 만화책을 많이 봤다고해서 줄글로 된 책을 안 보는게 아니라 지금에 와선 여러 분야의 책을 제법 많이 읽는 편에 속하는 터라 아이들이 만화 형식의 책들을 많이 봐도 크게 문제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장의 이해도와 문해력은 또 다른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한자에 자꾸 주목하게 되고요. 아이의 한자에 대한 흥미와 궁금증을 유발함과 동시에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 형식의 책인 이 책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선택해 봤어요.



'사자소학'은 조선시대에 '천자문'을 습득한 학동들이 배우는 초급 단계의 한문 입문서로 사용되었다고 해요. 사실 저도 한자에 약한 편이라 이 책이 정확히 어느 수준의 책인지 생각지 않고 선택했어요. 그런데 막상 받아서 펼쳐보니 저도 좀 어렵게 느껴지는 사자성어들이라 놀랐어요. 이런 책을 천자문을 뗀 학동들의 입문서로 사용했다니. 조선시대의 공부란 참 쉽지 않았겠다 싶은 생각이 스쳤네요. 대부분 처음 보는 듯한 사자성어들이라 당황했어요. 나도 이렇게 모르는데 아이에게만 보고 익히라고 강요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차피 아이와 한자를 같이 공부 해서 같이 급수 시험을 준비해보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터라 이 책도 아이와 같이 보고 익히자고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한자로 된 문장을 풀이해보고 그 뜻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문장의 이해력과 문해력, 그리고 사고력은 당연히 상승할 수밖에 없을테고, 사자소학에 담긴 인간의 도리와 삶의 기본 태도를 통해 아이들의 인성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재미난 그림으로 사자성어를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놓아서 아이들은 물론 저처럼 사자소학을 제대로 몰랐던 어른들이 봐도 좋은 책이예요. 아이와 꾸준하게 보고 읽으면서 하나씩 익혀봐야겠어요!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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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해 소중해 너의 좋은 점 - 4-7세를 위한 첫 성격 강점 그림책 소중해 소중해 시리즈
아다치 히로미 지음, 가와하라 미즈마루 그림, 권남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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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아직 감정에 서툰 아이와 함께 보기 참 좋은 동화책입니다. 아이마다 성격은 다 제각각이지요. 그러다보니 나와 친구의 다른 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불편하다고 하는 경우가 생겨요. 나와 다르다고해서 불편하고 나쁜게 아니라는 것을 아이가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 동화책을 같이 읽으면서 대화를 하면 아이가 한층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총 24가지나 되는 성격의 장점을 알려줍니다. 어떤 성격이라도 단점으로 바라보기보다 장점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니 생각의 폭도 넓어지고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 좋은 것 같아요.



짧은 대화체 문장과 귀여운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서 아이도 재미있게 봅니다. 둘째의 경우 받침글자를 이제 더듬더듬 읽기 시작한 수준이라 문장을 읽더라도 그 문장 자체를 이해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직은 책을 읽어주면서 이해를 도와주고 얘기를 나누면서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초등학교 1학년인 첫째와 읽어도 좋은 것 같아요. 첫째보다 좀더 어린 친구들을 위한 성격 강점 그림책이긴 하지만, 첫째도 나와 다른 성격의 친구들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내가 친구의 좋은 점을 알아주는 만큼 친구도 나의 좋은 점을 알아봐 줄거라고 얘기해 주면서 아이들과 친구들의 좋은 점 떠올려 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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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위로를 요리하는 식당
나가쓰키 아마네 지음, 최윤영 옮김 / 모모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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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소개글을 보고 어떤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책은 연휴 시작 전에 도착을 했는데 이제서야 읽었다. 양가를 오가다보니 꽤 긴 연휴임에도 왜 이렇게 시간이 훌쩍 가버리는지. 긴 연휴동안 여유롭게 독서를 좀 할 수 있으려나 했던 내 생각은 조금도 들어맞지 않았고, 덕분에 이제서야 급하게 읽어보게 되었다. 읽기 시작하니 금방 후루룩 읽게 된다. 직장에 대한, 직업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는데다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듯 보이는 주인공 나구모 미모사(34세)가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듯한 한 식당의 음식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삶의 태도가 흐뭇했다. 찾아온 손님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듯 각자에게 맞는 음식을 내어주는 이런 식당, 어디 없으려나.



패밀리 레스토랑의 점장으로 일하는 미모사. 하지만 사실 그녀는 점장으로 일하는데 큰 부담을 가지고 있다. 2년째 점장 타이틀을 달고 힘껏 애써가며 일을 하고 있지만, 적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 누군가를 보좌하는 역할 정도가 딱 맞다고 여기고 있었기에 갑작스럽게 바뀐 회사 운영 방침으로 된 점장이라는 직책에 애정이 생길리가 없었다. 하지만 일을 그만둘 수도 없는 상태였다. 갑작스러운 화재 사고로 순식간에 집과 생활용품을 모두 잃고 회사의 배려로 회사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었으니 말이다. 일로 인한 스트레스는 점점 커져가고, 개인적으로도 힘든 일이 겹치니 불면증은 심해져만 갔다. 이런 그녀에게 마음의 위안이 되는 장소가 생긴다. 기숙사 관리인을 겸해서 일을 하고 있는 가네다 씨 덕분에 숙소 근처에 있지만 쉽게 눈에 띄지 않는 '키친 상야등'이란 식당을 방문하게 되면서다.

오후에 오픈해서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키친 상야등'. 이곳은 지치고 힘든 이들이 마음 편하게 머물다 가는 식당이다. 마음의 위안을 얻고, 평화를 얻어가는 곳이랄까? 덕분에 이곳은 단골들이 참 많다. 미모사 역시 첫 방문 이후 이 식당의 단골이 된데다 식당 근처의 지점으로 발령 받겠다는 목표까지 생겼으니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우 드문 식당인 것이다. 나도 이런 식당이 있다면 단골이 될 의향이 있는데.. 하는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드는 그런 식당이었다랄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따뜻한 마음이 넘치는 키친 상야등과 같은 장소들이 마음의 위안이 필요한 이들에게 꼭 나타나주면 좋겠다. 마음을 따뜻하게 뎁혀주는 힐링소설, 추운 겨울에 딱 맞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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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던 문 매드앤미러 4
김유라.엄정진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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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된 한 줄에서 비롯된 이야기가 이렇게 다를 수 있음에 놀라워하며 읽을 수 있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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