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단풍잎 편지를 보냈을까? - 별별마을 별난토끼 : 가을 단비어린이 무지개동화 3
미토 글.그림 / 단비어린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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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 생각보다 빨리 출간된 별별마을 별별토끼 시리즈를 만났어요!

전에 만난건 봄, 여름 배경이었는데 이번에 가을, 겨울 배경이예요.

별별마을 토끼들에게 가을, 겨울은 또 어떤 모습일까요? ^^

요 시리즈 넘 예쁘고 귀여워서 계속 출간되었으면 바라게 되네요!!

 

 

엄청나게 맛있는 간식을 먹고 싶었던 토끼들은

얼렁뚱땅, 뚝딱뚝딱​, 소곤소곤, 쑥덕쑥덕 하며

모두 함께 '특별한 당근'을 개발했어요!

'특별한 당근'은 토끼들이 좋아하는 온갖 맛이 다 나는 당근이예요.​

오늘은 그 '특별한 당근'을 뽑는 날!!!

그래서 ​토끼들이 모두 모였어요!

 

 

튼튼한 굵은 줄기와 가느다란 잎이 무성하게 달려있는

토끼들의 '특별한 당근'은 보기만 해도 흐뭇해요!

잘 자란 당근을 보며 너도나도 자기가 잘 돌본 덕분이라며

이야기하기 바쁜 그때!!! 땅이 들썩들썩 하더니

두더지가 나타났어요! 당근을 훔쳐먹으려나 봐요!!

아직 뽑지 못한 당근을 빼앗길 위기에 놓인 토끼들!

토끼들은 특별한 당근을 맛볼 수 있을까요?

 

어느날 멋쟁이, 먹보, 원칙이, 걱정이에게 단풍잎 편지가 배달되었어요.

각자의 단풍잎 편지에는 '옹', '깃털달린 '모자'랑 '달' 그림,

'오세요', '샘으로'라는 글자들이 적혀있었죠. 이게 대체 무슨 뜻일까요?​

함께 고민을 하던 토끼 친구들은 '모자'에서 낭만이가 보낸 편지라는

걸 알아챘어요!! 낭만이가 낭만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여겼죠!

 

 

그런데 다른 글씨는 대체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그때, 우리의 먹보!!! 아침을 먹지 못하고 달려온 탓에

배가 너무 고프다며 단풍잎 편지를 먹어버릴 기세예요!!

막 달려드는 먹보를 말리는 토끼 친구들!!

하지만 먹보는 이미 이성을 잃어버렸죠!

테이블로 뛰어드는 먹보 때문에 단풍잎 편지가 흩어져 떨어졌어요!

그런데.. 앗!!! 편지의 수수께끼가 풀렸네요!!!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

역시나 이번에도 기대했던만큼 너무 귀여운 이야기였어요.

요런 토끼 친구들이라니, 매일매일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림도 어쩜 이렇게 하나같이 귀여운지 미소가 절로 나와요!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동화책 시리즈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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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남겨두고 간 소녀
조조 모예스 지음, 송은주 옮김 / 살림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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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모예스의 신작을 만났다. '미 비포 유' 이후 그만한 작품을 만나지 못했음에도, 이상하게 그녀의 작품은 나올때마다 손이 간다. 그리고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엔 또 어떤 이야기를 들고 왔을까? 초반 이야기의 시작 배경은 제 1차 세계대전이다. 당시에 벌어졌던 독일의 문화재 약탈과 관련된 이야기였다. 한 소녀가 그려진 그림 한점을 둘러싼 기가막힌 이야기. 역시 그녀의 책 답게 이야기는 흥미롭다. 그런데 이상하게 진도가 안나가는 느낌이다. 괜찮은 이야기지만, 가독성은 약간 떨어졌다. 후반부로 넘어가면 초반에 비해 가독성이 높아진다. 약탈당한 문화재.. 하니 세게에 퍼져있을 우리나라의 문화재들 반환은 어찌되어 가고 있을지 문득 궁금해졌다. 여전히 지지부진할 듯하긴 하지만.. 조속히 우리 문화재가 제자리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이야기는 1916년 전쟁으로 독일군에 의해 철저히 감시당하고 약탈당하고 있는 한 작은 시골마을 생페론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지금은 호텔이라고 할 수 없는 르코크루주를 운영하고 있는 소피와 그녀의 여동생 엘렌, 그리고 막내 남동생 삼남매. 소피와 엘렌은 전쟁에 동원된 남편들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몰래 키우고 있던 새끼 돼지가 발각될 위기에 놓이는 사건이 발생했고, 그날 처음으로 새로 부임해 온 사령관과 마주치게 된다. 위기는 무사히 넘겼지만, 소피의 남편 에두아르가 그린 그녀의 초상화는 사령관의 관심을 끌었고, 그뒤 사령관이 그녀의 호텔을 장교들의 식사장소로 지정하면서 자주 마주치게 된다. 그러던 중, 에두아르가 교화소에 끌려갔다는 소식을 접하게되고, 소피는 사령관에게 자신의 가장 소중한 그림이자 사령관이 마음에 들어했던 그녀의 초상화를 줄테니 에두아르를 꺼내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한다.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것 같았던 사령관의 태도에 절망을 느꼈던 소피. 하지만.. 다음날 그녀를 잡으러 온 군인들을 보고 소피는 사령관이 그녀를 에두아르가 있는 곳으로 보내주려 함을 알게된다. 빼줄 수 없으니 곁으로 보내주려는 것임을.

 

2006년 런던, 4년전 갑작스럽게 자신의 곁을 떠난 남편을 여전히 잊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리브. 그녀는 현재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파산 직전에 놓여있는 상태다. 유난히 혼자 있는 것이 쓸쓸하고 외로웠던 날, 리브는 그 누구도 자신을 귀찮게 하지 않을 게이 바를 찾아 술을 마신다. 그러다가.. 지방세를 내려고 현금 서비스를 200파운드 받아 넣어놓은 가방을 잃어버리고 망연자실해 한다. 그때 그녀를 구해 준건 마침 그 게이 바를 운영하는 동생을 찾아온 전직형사 폴이었다. 어찌어찌 그의 집에서 하루 묶게된 리브. 부인과 이혼을 하고 혼자 살고 있던 폴은 남편을 잃은 이후 처음으로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게 해준 남자였다. 폴 또한 그녀에 대한 호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후 두 사람은 폴이 그녀의 가방을 찾으면서 한번 두번 만남을 이어갔고, 연인으로 발전하기 직전이었다. 그런데.. 하필.. 사건이 터져버린다. 현재 폴은 전쟁 중에 개인적으로 소장했던 미술품을 도난당하거나 강제로 팔고서 손실을 얻은 이들에게 작품을 반환해주는 회사에서 이사로 일하고 있다. 그가 최근에 막 맡은 사건이 '당신이 남겨두고 간 소녀'의 그림과 관련된 사건이다. 리브와 함께 좋은 밤을 보내고 깨어난 새벽, 그녀의 방에서 본 그 그림은.. 분명 그가 맡은 사건의 그림이었다. 리브에게 그 그림은 그냥 그림이 아니었다. 남편과의 추억이 얽혀있는 소중한 그림이었다. 그걸 아는 폴은 이 일을 어떻게 그녀에게 전달해야할지, 해결해야 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이야기를 읽고보니 문화재를 돌려받는 문제가 참 애매하다는 걸 느꼈다. 돈 때문에 반환을 받아놓고 경매로 팔아 이득을 얻는 이들이 더 많았기 때문. 또한 리브의 경우처럼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림 자체를 소장히 여기고 있는 이들에게 그림을 빼앗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그녀의 입장에선 정당하게 구입을 한 것이지만, 100년 전 도난 혹은 약탈당한 그림이었다는 이유로 말이다. 본래라면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게 맞긴 하지만.. 아.. 정말 여러모로 애매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반환을 요구하는 이들 중 문화재가 가진 그 고유한 가치를 그대로 인정하고 보아주는 이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가 지닌 가지를 깨닫고 되찾아 경매로 한 몫 크게 잡아보려는 이들이 더 많지 않을까? 문화재 반환이라는 문제가 쉽지 않음을 이 책을 통해 깨닫는다. 약간의 여운을 남기는, 꽤 괜찮은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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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셀프 트래블 - 2016-2017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1
신연수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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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지 중에서 제일 궁금했던 '홋카이도' 가이드가 상상출판에서 새로 출간되었다.

추운 겨울이 되면 항상 떠오르는 여행지 중 한 곳이 바로 '홋카이도'다.

바로 '온천' 때문! 그런데.. 몇번 언급했다시피 일본으로의 여행은 어쩐지..

여전히 꺼려지는터라 가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도무지 실천을 못하겠다.

그런데.. 다음달에 엄마랑 막내동생이랑 오사카 여행을 간다. 허허.. 이거참;

나만 빼고 별 상관없이 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쩝...

좀더 생각해보고 기회가 있으면 그냥 짧은 여행이라고 가볼까보다.

 

 

홋카이도의 주요 여행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놓은 페이지가 제일 먼저 등장한다.

삿포로, 아바시리, 시레토코, 아칸 국립공원, 구시로.. 홋카이도는 정말 가볼만 할 것 같다.

 

각 여행지에 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놓은 맨 앞부분! 여기에 굉장한 팁이 하나 있었다.

바로 요렇게 각 여행지를 짧게 여행할 수 있는 여행법이 소개되어 있었던 것!! 오오!! 좋다!!

짧은 일정으로 여행하는 이들에게 큰 팁이 되어줄 것 같다.

 

유명한 삿포로의 눈 축제! TV 소개로 봤던 적이 있었는데, 정말 굉장히 예뻤었다.

그래서 한번 가보고 싶다 생각했었던 곳. 오호츠크해 유빙도 들어봤는데,

이곳도 정말 궁금! 바다 전제를 메운 유빙의 모습은 실제로 어떤 느낌을 줄까?

 

예전 일본 여행 이후 제일 못 잊는 일본음식 중 하나가 라멘이다. 정말 그때 먹었던 라멘의 맛. 최고였었는데..!!!

아.. 생각했더니 먹고싶다. ㅜ0ㅜ 일본 음식은 깔끔하고 맛있어서 막상 가면 먹고 싶은거 천지다.

다만.. 금액이.. =-=a 생각보다 꽤 비싸서.. 아, 그때에 비하면 지금 환율은 좀 괜찮아서 부담이 덜 하려나?

 

 

홋카이도에는 가든 가도라고 정원들이 집중되어 있는 곳이 있다고 한다.

대박.. 여기 정말 가볼만 하겠다. 너무 예쁠 듯..

이곳은 렌터카를 이용해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란다.

8개의 정원을 둘러보려면.. 그래야할 듯. ^^; 하루에 모두 둘러볼 수 있으려나​?

 

 

오오!! 삿포로 맥주 박물관이라니. 왠지 궁금! 술을 즐기진 않아도 한번쯤 볼만 할 것 같다. 왠지 재미날 듯!

 

여름에 특히 아름다운 곳이라는 '비에이'. 이곳의 온전은 정말이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어쩜.. 이런 온천이 다 있을까? 자연과 어울어진 온천. 진짜 이곳 한번 가보고 싶다.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온천이 매우 다양한데, 이 곳이 일본의 3대 온천으로 자리매김 한 이유가

만성 피부병과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고, 성분도 다양하고 온도 또한 다양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란다.

이곳 마을 사람들은 피부가 다 좋을 것만 같은 느낌; 아.. 여기도 꼭 가보고 싶다!!! >0<

이곳에 '지옥 계곡'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도 참 궁금. 정말 사진으로 보니 지옥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 재미지다.

보다보니 홋카이도..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가보고 싶은 곳 천지.

이러다 책 한권을 다 사진으로 찍겠다 싶을 정도로

일본의 여행지 중 제일 마음에 쏙 드는 곳이기도 하다.

온천은 겨울에 즐겨야 제맛이지만, 겨울은 추워서 여행하긴 썩 적당치는 않고.

참.. 애매하긴 하지만, 어쨌든 홋카이도. 언제 한번 꼭 가봐야겠다.

전부터 '온천 여행'으로 콕 찜해두고 있던 곳이긴 했었는데,

가이드 북을 보니.. 더 마음에 쏙 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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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셀프 트래블 - 2016~2017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22
박상용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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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반가운 셀프트래블 신간!! >0<

이번 여행지는 '타이베이'다.

그간 '타이베이'는 여행지로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더 궁금했다.

주변에서도 다녀왔다는 지인이 없었기도 하고.

 

간단하게 한눈에 볼 수 있는 '타이베이'의 여행지!!

'지룽, 지우펀, 잉거'. 3곳이 궁금!!!

그런데 어쩐지.. 썩 눈에 띄는 곳이 없다.

설명이 짧아서 그런가?!​

 

 

처음 가는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BEST 일정이다.

내가 궁금한 2곳이 포함되어 있는 A코스가 더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핵심 코스를 짧고 굵게 돌 수 있는 B코스도 괜찮아 보인다.

타이베이가 여행지로 선택되면, A나 B코스 중에서 선택한 다음,

중간중간 구체적인 부분을 채워넣어도 괜찮을 것 같다.

2박3일 일정이지만, 조금 늘려서 3박4일이나 4박 5일로 해도 될 것 같고.

 

 

타이베이는 야시장이 유명한가보다.

야시장 돌아다니는거 정말 좋은데!! >0<

재미난 볼거리도 많고, 무엇보다 먹거리들!!

맛난 길거리 음식들 천지인 야시장.

음~ 타이베이는 야시장 3곳만 관광해도 재미있을 듯!!!

 

여러번 들어봤던 '훠거'.

샤브샤브 정말 좋아하는터라

요 음식이 제일 궁금했다.

아.. 사진만 봐도 좋다!!!

 

 

오! 세금환급 받는 제도가 있었네.

요런건 꼭!! 필수로 알아둬야하는 사항!!!

 

 

오오!! 아시아를 대표하는 서점으로 선정된 적이 있는

타이완의 서점! 다른덴 몰라도 여긴 꼭 가보고 싶다.

언어상 서적 구입이 목적이라기보다 우리나라 서점과

어떤 점이 다른지 궁금해서..!!! >0<

 

 

독특하게도 이번 셀프트래블은 앞쪽이 아니라

뒷쪽에 추가적인 정보가 수록되어 있었다.

정보들 중 내 눈을 사로 잡은 것은 산해진미 코너!!

멋지다!!!​ 아니 이렇게 맛나 보이는 음식들이?!

아아.. 역시. 여행을 한다는건 먹방이 최고인 듯!!

그런데 아쉬운건.. 타이베이에서는 어떤 물건이

살만한지 정보가 없다는 것. 딱히.. 없는건가?! ^^;;

유명한거나 혹은 꼭 타이베이하면 살만한 것이..음..

뭐 더 필요한 정보는 진짜 여행을 가게되면..

그때 수집해도 되는 거니까!!!! ^^

타이베이는 왠지 조금 조용하게 느껴지는 여행지 같다.

느긋한 힐링여행이 필요할 때 갈만한 곳 같다랄까?

짧게 다녀올 여행지를 선택할 때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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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 나쁜 문장 살림지식총서 376
송준호 지음 / 살림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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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성이 날개'라는 말도 있지만 사람은 그가 쓰는 말에 따라 품격도 달라진다. 평소 거친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이는 생각과 행동도 그럴 거라고 보면 거의 틀림없다. 문장을 쓸 때도 어떤 단어를 골라 썼느냐에 따라 읽는 이에게 새롭고 참신한 느낌을 주기고 하고 그렇지 못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가 글쓰기를 어렵게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 P. 45

내가 쓰는 글은 좋은 문장일까, 나쁜 문장일까. 뒤돌아 생각하면 아무래도 나쁜 문장인 경우가 대부분일 것 같다. 이 책은 지금껏 내가 써온 문장들이 어떠했는가를 돌아보게 만든다. 글쓰기의 기본적인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은 작문의 중요함을 함께 이야기한다. 외국의 경우 작문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선택과목으로 작문을 배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생각해보면 나의 학교생활도 작문이 교과과목으로 있던 기억은.. 없다. 만일 어려서부터 제대로 단어를 골라서 사용하고 문장을 쓸 줄 아는 방법을 배웠다면 어땠을까? 현재 난무하고 있는 비방글 혹은 잘못된 단어의 사용들이 조금은 줄거나 약해져 있지 않았을까? 우리나라 말은 우리가 바르게 사용하고 후대로 전해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사용으로 아름다운 우리 말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어른들의 잘못된 사용이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해지고, 다시 후대로 전달되는 것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신기했던건 충분히 이해를 하며 읽는다는 것이었고, 뿌듯했던건 그래도 그간 책을 읽었던 것이 헛되진 않았구나 하는 것이었다. 예를들면 <'부치다'와 '붙이다'는 어떻게 다른가. '부치다'는 '힘이 부친다', '편지를 부친다', 논밭을 부친다', 빈대떡을 부친다', '식목일에 부치는 글', '회의에 부치는 안건' 등과 같이 '모자라다'거나 '보내거나 내놓다'라는 뜻으로 쓴다. 반면 '붙이다'는 '서로 맞닿아 떨어지지 않게 하다'라는 뜻의 타동사다. '우표를 붙이다', '책상을 벽에 붙이다', '불을 붙이다', '감시원을 붙이다', '조건을 붙이다', '취미를 붙이다', '별명을 붙이다' 등으로 쓰인다.  - P. 33> 같이 비슷한 말이지만 쓰임새는 다른 단어를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부치다'와 '붙이다'를 책에서처럼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더라도 쓰임새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스스로 이게 참 신기하고 대견했다랄까?

비슷한 단어의 중복 사용으로 읽기 싫은 문장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장으로 고치는 방법, 조화로운 단어들의 사용으로 깔끔한 문장을 만드는 방법, 자연스럽게 문장을 연결하는 방법 등 좋은 문장은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문장을 잘 쓰는 방법은 단 하나, 많이 읽고 자주 써 보는 방법 뿐이라고 말한다. 문득 '그래서 필사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많은 이웃분들이 하고 계신 필사. 그게 바른 문장, 좋은 문장을 쓰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인건가? 그렇다면.. 나도 필사를 한번 시작해봐야 할 것 같다. 많은 이들이 꾸준히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노력으로 나쁜 문장의 사용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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