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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너를 지킬 거야 - 멸종 위기 동물 구출 퀘스트 ㅣ 행복한 책꽂이 31
김현정 지음, 불곰 그림 / 키다리 / 2025년 8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현재 멸종 위기 동물은 얼마나 될까요. 이미 멸종된 동물들도 많지만, 멸종을 앞두고 있는 동물 또한 많을거라 예상됩니다.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 변화도 한 몫을 하고 있겠지만, 그 또한 인간이 초래한 일이니 결국 인간의 탓인 셈이지요. 어쨌든, 이런 위기의 동물들을 구하기 위한 방법, 과연 있을까요?! 있다면 멸종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해보고 싶은 마음 입니다. 이번 동화를 통해 아이들과 위기의 동물은 어떤 동물들이 있는지, 그 동물들은 어떻게 위기에 처하게 된건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함께 알아보고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수찬이는 엄마를 조르고 졸라 거북이 한마리를 반려동물로 키우기 시작합니다. 수찬이는 거북이에게 퉁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성을 다했어요. 약 한달 동안 말예요. 한 달도 되지 않아 엄마의 우려대로 다른 것들에 관심을 쏟으면서 퉁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기 시작합니다. 책임감 없는 수찬이의 행동은 엄마를 화나게 만들었고, 결국 핸드폰을 압수 당하게 되지요. 게다가 퉁이는 방치한 수찬이를 나무라듯 아프기 시작합니다. 결국 병원에 입원을 시켜야 했지요. 수찬이는 반성을 하며 매일 퉁이를 보러 갔고, 빨리 낫기를 바랬어요. 그러던 어느날, 그날도 퉁이를 보기 위해 동물병원에 들렸다가 이상한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퉁이가 유리장 문 밖으로 나와 어디론가 사라졌거든요. 수찬이는 곧바로 퉁이의 뒤를 쫓았고, 그렇게 우연히 매직 애니멀랜드에 떨어지게 됩니다.
퉁이만 찾으면 이 이상한 곳에서 나가야지 했지만, 퉁이는 계속 수찬이를 외면하며 도망을 갔고 수찬이는 잘못을 빌며 퉁이의 뒤를 쫓습니다. 그러면서 탐험가가 되어 멸종 위기 동물을 구하는 퀘스트를 시작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퀘스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서 100포인트를 모으면 진짜 바라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되어 있었거든요. 수찬이의 소원은 퉁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것! 그렇게 시작한 퀘스트의 첫번째는 바로 통발 그물에 갇히 수달을 구하는 일이었어요. 그리고 수달을 구하기 위해 동물로 변신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수찬이는 퉁이의 뒤를 쫓으며 퀘스트를 하나하나 성공시켜 나갑니다. 과연 수찬이가 구해준 위기의 동물들은 누구일까요?! 수찬이는 퉁이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을까요?!
재미있어서 금방 읽을 수 있었어요. 게임 퀘스트를 진행하는 듯한 모험 이야기라 딱 첫째 스타일이었어요. 아이가 재미있게 읽더라고요. 멸종 위기 동물들의 이야기 중 거북이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왜냐하면 얼마 전 다른 동화책을 통해 모래의 온도에 따라 알의 성별이 결정된다는걸 알았는데, 이번에도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너무 뜨거워진 온도 탓에 여자 거북이만 태어나 결국 멸종 위기에 놓였다는 이야기는..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 여러모로 걱정스러웠어요. 모래의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 있기는 할까요?! 거북이들이 알을 낳는 장소마다 찾아가서 얼음물이라도 잔뜩 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시리즈로 나와도 좋을 것 같은 동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