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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고래
다시 도벨 지음, 베키 토른스 그림, 장혜경 옮김 / 생각의집 / 2020년 8월
평점 :

제2차 코로나 사태로 집콕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지금,
내게는 매일 새로운 육아 아이템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덕분에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인터넷 쇼핑 중이다.
하루는 색칠공부, 하루는 스티커 놀이, 하루는 장난감..
그리고 또 하루는 동화책. 정말 우리나라 택배 시스템에
너무나 감사하고 있는 요즘이다.
이번의 새로운 아이템은 바로 이 책이다.
상어, 고래에 빠져있는 아이를 위한 책!!
도착한 책은 재질도 신기했다.
부들부들 하면서 촉감이 좋은 고급 양장 느낌이랄까?
역시나, 아이는 동화책을 보자마자 달려들었다.
휴.. 이번에 아이템도 성공인가?!

그런데 아이에게 읽어주기 조금 어려워 보였다.
글자도 너무 많고.. Orz..
그래서 커다란 고래 그림 보여주며 적당히 잘라서 읽어주었다.
이 정도로도 아이는 고래를 외치며 좋아해 주었다. 다행!!!

아이와 같이 보는 나도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저렇게 몸을 세워서 잠을 자기도 한다니..
생명의 신비로움은 정말 경이롭기만 하다.

공기방울로 고기를 사냥한다니?!
진짜 독특한 사냥법이다.

물고기를 잡아먹는 고래만 있는게 아니다.
덩치는 정말 너무 커다란데 알고보면 먹이로
플랑크톤이나 크릴새우만 먹는 고래도 있다.
그런데 요즘 이 크릴새우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
인간들이 크릴새우 영양제를 먹는다며
마구잡이로 크릴새우를 잡아가는 통에
고래 먹이가 점점 사라지고 있기 떄문이다.
벌써 너무 많은 크릴새우가 사라졌다고 하니
너무 걱정이다. 고래가 멸종할 일은 없어야 할텐데..
그래도 다행인건 고래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점이다.
당장 고래를 위한 큰 노력으로는
크릴새우 영양제를 사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수요가 없다면 크릴새우를 잡을 일도 없을테니까.
고래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좋아할만한 동화책이다.
아이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환경문제를 같이
알려줄 수 있으니 더더욱 좋다.
지금 당장 우리 아이에겐 고래 그림만으로도 최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