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별에서 단비어린이 그림책
오진희 지음, 이선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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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소설, 영화 속에서 보여주듯 우리는

우리의 소중한 지구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지구의 생명체예요.

지구에 해악을 끼치는 가장 악한 생명체이기도 하죠.

지구상에 존재하는 종 중 다른 종을 멸종 시킨 것도

인간 뿐이예요.

우리는 자연 파괴가 가져올 우리의 미래를 알면서도

더 많은 편리를 위해 눈을 감아버립니다.

그래서 자연은 우리에게 계속 경고합니다.

계속 이렇게 파괴를 일삼으면 우리의 미래도 없을거라고요.



수많은 자연이 사라지고 황폐해지면서

수많은 동식물이 보금자리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보금자리를 걱정하고

고민해주지 않았어요.

그저 우리의 보금자리를 만들 뿐이었죠.








많은 동식물이 병들고 죽어갔어요.

그럼에도 우리는 멈추지 않았지요.

그래서 자연이 화가 많이 났어요.

이제는 우리가 생존에 대한 위협을 받고 있어요.

미래가 사라질 수도 있는 위험에 처한거죠.



조금만 편리함을 버리면,

조금만 불편함을 감수하면,

조금만 서로 양보하면

조금씩 자연을 되돌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왠지 가슴 아프고 무서운 기분이 들었어요.

그림책 한권을 읽었을 뿐인데,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것만 같았어요.

최근 세계적으로 재난 상황이 잦다보니

더 와닿는 이야기였거든요.

아이들도 경각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가 지구의 주인이 아니라 동식물 모두가 주인임을,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이

느끼고 알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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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를 잘 가려내야 하는 12가지 이유 - 사회·교양 생각이 커지는 12가지 이유
김미희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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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돈이 되는 세상이다보니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 내야 하는 지경에 이른 요즘이예요.

사실이 아닌 정보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때문에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내는

판단력과 눈을 키워야 합니다.



요즘은 무슨 일이 생기면 참 빠르게 소식이 퍼집니다.

정확한 사실만 알려지면 좋겠지만,

다양한 소셜 미디어를 운영하는 이들 중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검증되지 않은 정보까지

사실인양 퍼뜨리기도 합니다.

또,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해서는 안되는

범법 행위까지도 서슴없이 하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자극적인 내용이 단 시간에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퍼진 가짜 이야기가

사실인 것처럼 되어버리면, 진짜 이야기가 등장해도

이미 퍼져버린 가짜를 대체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예요.

그리고 사람들은 뒤늦게 나타난 진짜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지요.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긴 시간 고통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익에만 눈이 먼 나쁜 사람들은

이런 피해자들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떻게하면 더 자극적인 가짜 뉴스를 만들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을지만 고민하지요.

그래서 우리는 가짜 뉴스를 가려내야 합니다.

가짜 뉴스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몰아내야 하고요.

피해자가 내 자신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가짜 뉴스로 인한 피해를 입증하고 처벌하기까지

쉽지 않다는 점이 가짜 뉴스 생산에 걸림돌인 것 같아요.

가짜 뉴스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에 대한 제재도 부족하고요.

이 문제에 대해 좀더 심각하게 고민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우리 아이들이 가짜 뉴스를 판별해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가짜 뉴스를 몰아내는 방법 중 하나일거예요.

우리 어른들도 가짜 뉴스에 휩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노력해서 건강한 사회 속에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게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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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밥 단비어린이 문학
김미희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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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미래 사회에 한번쯤 나타날 수도 있을 것 같은 이야기다. 지금 발전하고 있는 속도를 보면 어느 미래에는 식사를 간단히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등장할 것도 같다. 바로 동화처럼 작은 단 한알의 알약 같은 형태로 말이다. 약을 먹듯 한알만 삼키면 몇일동안 식사를 하지 않아도 배고픔을 느끼지 않는다면 누가 마다할까. 아마 시간에 쫓기듯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귀가 솔깃한 이야기일 것이다. 매 끼니 반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 엄마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이게 과연 좋은 일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결코 반길 수 없는 일이다. 간단하게만 생각해도 먹는 즐거움과 식사시간을 통해 이루어지던 대화와 유대감이 사라지고, 수많은 자영업자들은 길거리로 내몰리게 된다. 여러 대처 방안들이 모색되겠지만, 과연 사람들은 끝까지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동화책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다. 한 어린 여우의 심술로 빚어진 일이었다. 흐린 날이면 마을로 놀러가곤 했던 여우는 아이들이 툭하면 "엄마한테 이를거야!"라는 소리가 그렇게 듣기 싫었더랬다. 그래서 자신에게 잡힌 토끼가 만나게 해준, 못하는게 없다는 요상구리 할머니에게 엄마들을 없애달라고 얘기한다. 대신 여우꼬리털로만 만든다는 물감을 꼬리에 묻혀 할머니의 얼굴에 화장을 해주기로 한다. 그렇게 할머니에게 받게된 알약. 여우는 의심이 들었지만, 알약을 마을로 가지고가 엄마들에게 팔기 시작했다. 한알이면 사흘은 밥을 먹지 않아도 되고, 원하는 맛으로 선택이 가능하며 부작용이라면 약효가 떨어졌을 때 배가 살짝 아프지만, 그때 알약을 다시 먹으면 아픔이 사라지는 거였다. 이 신기한 알약은 순식간에 엄마들 사이에 퍼졌고, 소문은 이웃 나라에까지 퍼졌다. 급기야 욕심 많은 이웃 나라에서 알약밥을 차지하고 이상한 법까지 만들며 세상을 마음대로 주무르려 했다. 그리고 결국 전쟁까지 벌어지게 된다.

욕심만 부리지 않았다면, 세상을 바꿀 수도 있는 위대한 발명이었을 알약밥. 알약 한 알이 불러온 것은 거대한 재앙이었지만, 그로인해 사람들은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가족을 위해 음식을 한다는 것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건 그 무엇보다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말이다. 여우와 할머니도 이 일로 삶이 바뀌어 버렸고, 잃어버렸던 소중한 것을 되찾게 된다. 어떤 발명이든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사용법은 달라질 수 있는 법이다. 이런 부분까지 모두 고려한, 일상의 소중함을 잃지 않으면서 삶의 질을 변화 시킬 수 있는 발명, 전쟁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발명보다 평화롭고 안전하게 우리의 삶에 녹아들 발명들이 세상에 많이 등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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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마녀 단비어린이 문학
신은영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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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의 소중한 소리는 어떤 소리지? 하는 물음이 떠올랐다. 더듬더듬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니 어린 시절의 시끌시끌 했던 우리집과 동네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문득 아빠의 목소리가 생각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빠가 나를 어떤 톤의 목소리로 불렀더라..? 떠올려보려 해도 내 나이의 절반보다 더 많은 시간이 흘러버린 지금,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다. 아, 나도 나에게 가장 소중한 소리를 잃어버린 거구나.. 싶었다. 아빠가 살아계실 적 동네 이웃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았던 그 시절의 소리들도 그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소리마녀를 만날 수 있다면, 나의 소중한 소리를 다시 들어볼 수 있을까?

리나의 엄마는 심각한 수면장애를 겪고 있었다. 잠을 잘 못자는 엄마가 걱정되었던 리나는 매일 어떻게 하면 엄마가 푹 잠들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착한 아이였다. 엄마는 어릴 적 아빠가 만들고 엄마가 불러주던 자장가를 들으면 푹 잘 수 있을 것 같은데, 가사도 소리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리나는 엄마의 자장가를 찾아주고 싶어도 방법이 없으니 그저 속상하기만 했다. 그런 리나 앞에 소리마녀가 나타났다. 다른 아이들에겐 들리지 않는다는 소리에 이끌려 만난 소리마녀에게서 엄마의 자장가를 찾을 수 있는 희망을 발견한 리나는 아무리 어렵고 무서운 일이라고 해도 엄마를 위해 해내기로 마음 먹는다.

독특하면서도 귀여운 상상의 동화면서도 소리의 소중함을 생각해볼 수 있는 예쁜 이야기였다.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지금 내게 어떤 소리가 소중한지, 앞으로 어떤 소리가 소중해질지 함께 생각해보고 얘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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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단비청소년 문학
김하은 지음 / 단비청소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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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폭력. 여러 매체를 통해 참 많이 들었고, 걱정하는 범죄 중 하나다. 아이들 중에는 큰 범죄라 여기지 못하고 사이버 폭력을 저지르거나 가담하는 경우도 많은 듯하다. 뭐, 요즘 얘들은 영악해서 다 알면서도 촉법소년이라며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많긴 하지만. 뉴스로 보는 것과 동화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해보는건 또 다른 느낌이었다. 실제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많겠으나, 동화책 속 이야기만으로도 경악스럽기만 했다. 주인공 세희는 스토킹 범죄 피해자로 상대는 증거부족과 안하무인으로 법망을 빠져나가 처벌 받지 않았다. 세희는 이 일로 2~3달 동안의 기억이 사라졌고, 공황 장애를 얻고 말았다. 세희가 당한 일만 봐도 속이 터지겠는데, 또 다른 범죄가 세희반에 벌어지고 있었다. 일명 사이버불링.

세희네 반 아이들만 참가 가능한 오픈채팅방에서 익명과 닉네임이라는 가면을 쓴 아이들은 주최자 싸킹이 주도하는 일명 '썰물 게임'을 대놓고 즐겼다. 싸킹이 한명을 '왕따'로 지목하면 너도나도 무자비한 욕설과 비아냥거림을 날렸다. 말 그대로 이유없는 욕설받이가 되는 것이다. 서로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로 그저 즐기기 위해 서로를 욕하고 비난하는 말도 안되는 이 게임은 곧 현실 세계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서로를 경계했고, 예민해졌다. 세희는 이 상황이 놀라고 무서웠지만, 조용히 범죄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세희가 지목되는 일까지 벌어졌으나, 세희는 꿋꿋히 버티며 증거 수집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닉네임과 반 아이들을 매치해보기 시작했고, 싸킹을 알아내기 위해 애를 썼다. 그러던 중 새로 전학을 온 다인과 같은 반 친구인 지현, 오천, 중식이 합류하게 되었고, 세희는 혼자가 아닌 함께 사이버 폭력과 맞서기 시작했다. 현실에서도 이렇게 용기있게 맞서는 아이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아니, 그 전에 학교 폭력이 없어지면 참 좋겠다. 뉴스를 보면 점점더 교묘해지고 악랄해지는 것이 어쩔 땐 얘들이 저지른 일이 맞나 싶을 정도다.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가해자가 더 잘먹고 잘사는 경우가 많다. 피해자는 평생을 고통스러워 하는데 말이다.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더 강해져야 하는 이유고, 피해자들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는 이유다. 참 많은 생각과 걱정을 하게 만든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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