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아이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애니메이션이다.
얼마 전에 시작한걸로 아는데, 벌써 인기가 상당하다.
그래서 책을 발견하고 우리집 남매에게 보여주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서 주저없이 선택했다.
역시나. 도착한 책을 보자마자 가지고 놀던 장난감도
던져놓고 책 주위로 몰려왔다. 예상 적중! ^-^


나는 아이들이 볼때 한번도 같이 보질 못했다.
항상 치우거나 식사 준비를 하는 등 집안일을 할 때
잠깐 아이들 묶어놓을 용도로 티비를 틀어줘서
소리가 들리긴 해도 내용 파악은 힘들었다.
대충 마법소녀구나 하는 정도만 알았어서 책이 너무 반가웠다.
이제 아이들이 얘기해도 알아들을 수 있겠다 싶어서 말이다.
책을 읽어보니 확실히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티니핑처럼 꼬미들도 계속 새롭게 등장할지,
교감 나눌 수 있는 꼬몰랑 수는 정해져 있는지 등
읽다보니 궁금증들이 하나씩 생겼다.
제발, 티니핑처럼 무한대로 캐릭터가 나오는건
아니었으면 좋겠다. 분명 장난감으로도 만들어질텐데
그럼 끝없는 장난감 행렬을 봐야할테니 말이다.
헬로카봇처럼. 이미 한차례 경험이 있다보니
걱정이 안될 수가 없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라라는
늦을 거라는 수의사인 아빠의 부탁으로
병원에 있는 동물들의 밥을 챙겨주기 위해
집으로 올라가기 전 1층 병원에 먼저 들렀다.
그때 문밖에 강렬한 빛이 쏟아졌고,
정신을 차리고 봤을 때 작은 동물이 쓰러져 있었다.
정성껏 돌봄을 받던 작은 동물은
갑자기 밝은 빛을 뿜어내며 사라졌고,
라라는 그 빛에 영향을 받는다.
갑자기 동물들의 말을 알아듣게 된 것!!

혼란스러움도 잠시, 창문을 열었다가
공중에 떠 있는 우산을 보게 된다.
우산을 잡자 우산은 라라를 이오이아라는
마법사들의 세계로 데려간다.
이곳에서 라라는 자신이 만났던 동물의 이름이
톡톡꼬미라는 것과 톡톡꼬미의 능력을
라라가 흡수한 것임을 알게된다.
그리고 뜻밖에도 대마법사의 후보가 되었다.
물론 이 모든 일이 라라에겐 꿈이라 여겨졌지만;;

마법의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꼬몰랑들을
만나고, 그중 봉봉꼬미를 만나 펫프를 맺는다.
새로운 친구를 사귄다는 의미로 단순하게 생각했던 라라.
펫프를 맺는다는건 특별한 마법 능력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라라가 알 방법은 없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
펫프를 맺자마자 위험에 빠진 꼬미펫을 구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요즘 아이들 애니메이션은 왜이리 잘 나오는지.
보다보면 자도 푹 빠져서 보곤 한다.
꼬미마녀 라라 시리즈도 보다보면 그렇게 될 듯 하다.
책만 봐도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니 말이다.

맨 뒷편에는 한글, 영어, 수학, 관찰력을 키워주는
페이지들이 나온다. 이 부분 보자마자
우리 첫쩨는 펜부터 찾아 왔더랬다. =-=;;
책 도착하자마자 체크해버리면 빨리 흥미를
잃을 것 같아서 일단 못하게 했다.
조만간 둘이 같이 앉혀놓고 체크하게 해줘야지;;

남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꼬미마녀 라라.
아이들 취향저격 제대로 한 것 같다.
둘다 아파서 당분간 유치원도 못가고 집콕 신세라
더 반가웠던 건지도 모르겠지만,
한동안 이 책만 주구장창 읽어주게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