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바타 어댑트 오어 다이
코리나 베츠코 지음, 베니 R. 로벨 외 그림, 삐맨 옮김 / 북캣(BOOKCAT) / 2023년 7월
평점 :

내 생애 최초 IMAX 관람 영화였던 아바타.
아바타 1편 개봉 당시 정말 운이 좋게도 개봉 첫날 왕십리 IMAX
(당시 처음부터 IMAX 관으로 지어져서 엄청난 인기였음.)
로얄좌석을 예매해서 관람했었다. 내 손가락 칭찬해..ㅋ
그날 못 봤으면 계속 못 봤을 듯;; 얼마나 인기가 높은지..
계속 이어지는 매진행렬을 보고 많이 놀랐더랬다.
암튼, 그뒤 2편 개봉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번에도 역시 2편 개봉 소식 듣자마자 IMAX 관으로 예매해서
다녀왔다. 크.. 아바타 세계관은 정말 놀라움 그 자체다.
그런데 이번 2편은 여러모로 스토리의 부족함을 느꼈었다.
그 부족함 중의 하나가 바로 그레이스 박사와 관련된 이야기로
제이크의 아이 중 한명인 키리가 그녀의 딸이다.
분명 1편에서 죽은 것으로 되어 있던 그레이스가
어떻게 뇌사 상태로 살아있게 된건지, 임신은 언제 한건지..
대체 누구의 아이를 가진건지 2편에선 그 관련 내용을
전혀 알 수가 없었다. 키리의 존재 자체가 의문 투성이.
3편에선 이 부족했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지.. 빨리 보고싶다.
암튼, 이 책은 모든 이야기가 펼쳐지기 10년 전의 이야기다.
누구보다 아바타 행성을 사랑하고 이해하던 그레이스 박사가
어떻게 나비족과 믿음을 쌓아갔는지 알 수 있었다.

올 컬러에 퀄리티 높은 그림체가 또 한편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문득 생각하니 영화도 너무 좋지만, 영화 속에 다 넣지 못한 이야기들을
추가해서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만들어주면 참 좋을 것 같다.
그럼 더 풍성한 이야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아니면 이렇게 책으로라도 빠진 이야기들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그레이스 박사는 나비족과 인간이 서로의 다른 삶의 방식을
배우고 이해하면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고 나비족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세우기 위해 나비족 추장의 아내 모앗
(네이티리의 엄마)을 설득한다.
모앗은 남편 에이투칸과 의논한 후 아이들을 데리고
헬스게이트를 방문해 보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첫 시작부터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만다.
헬스게이트 방문 이후 아이들이 원인 모를 전염병에
쓰러지고 말았던 것. 이에 나비족 모두 화가 난다.
에이투칸은 인간들이 아이들을 독살하려 했다며 분노하고
모앗은 절대 그런게 아니라고 말하지만, 이미 나비족 모두에게
인간들을 향한 불신이 퍼져있었다.
그레이스가 벌인 일이 아님을 믿고 있는 모앗은
그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말하고, 에이투칸은 반대한다.

나비족에 퍼진 전염병에 대한 소식을 접한 그레이스는
탐탁치 않아 하는 상부를 뒤로하고 어떻게든 도움을
주기 위해 나비족을 만나러 간다.
모앗과 만난 그레이스는 그녀와 함께 판도라 최고의
식물학자들이라는 타우카미 족을 만나 해결책을 찾아보기로 한다.
영화로는 알 수 없었던 이야기를 보는 즐거움이 컸다.
곧 또 다른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길 바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