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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체코 & 프라하 한 달 살기 ㅣ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8월
평점 :
품절

오랫만에 읽어보는 여행도서다. 저번 세부 여행을 계획하며
여행 가이드북을 읽어보지 못하게 정말 아쉬웠었다.
활성화 되어 있는 여행 카페 덕분에 정보는 넘쳤지만,
그 수많은 정보 홍수 속에 정말 내가 필요한 정보만
추려내는게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여행이 가능해진데다 주변에서도 여행 소식이 들려오고
나도 한번 다녀왔더니 여행 가이드북에 다시 눈이 가기 시작했다.
체코&프라하는 가보고 싶은 여행지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곳이라 보자마자 반가워서 펼쳐봤다.

코로나로 인해 세상은 잠시 멈춰야 했다. 이동 자체에 제약이 많이 따르다보니
자연스레 여행은 중단 되었다. 그렇게 3년이 지나니 서서히 제약이 풀렸고,
사람들은 보복성 여행을 시작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세상으로 나왔다.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는 언제든 여행이 가능하도록 시간 제약도 없애주었다.
그래서 한 달 살기, 두 달 살기 등등.. 일정 기간 여행지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길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아이들이 있는 집들은 영어 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 쌓으면서 동시에 여행이 가능한 일정을 계획했다.
그 때문일까. 요즘 수많은 관광지가 너무 많은 여행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거주자들이 관광객을 거부하는 사태가 일어난 곳도 있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다. 코로나 때는 관광객이 너무 없어서 난리였는데,
지금은 너무 넘쳐서 난리라니. 한편으론 어쩌라는건가 싶고,
또 한편으론 오죽하면 저러나 싶다. 중간을 찾는게 이렇게 어렵다.

나도 정말 가능만 하다면.. 신랑 일이 시간적 제약이 좀 덜하다면,
아이들 데리고 한 달 살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여행 한번 가는 것도 힘든데, 한 달 살기라니 꿈이 큰건가
싶다가도 얘들 학교 입학 전에 해봤으면 싶은 마음도 크다.
기회란 언제든 생길 수 있는 법. 이렇게 미리 여행지들을
살펴보며 찜해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거창하게 한 달 살기 이런게 아니라 짧은 여행이라도 말이다.
'체코 - 여행하기 좋은 달은 9, 10월' 이런 식으로
체크를 좀 해두면 여행지 선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프라하'처럼 시간적 여유가 많은게 좋은 여행지는
정말 꼭 보고 싶고, 가보고 싶은 곳 몇군데를 정해
여행일정을 짜는게 바랍직한 방법이다.
너무 욕심내면 여행이 아니라 고행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여행이든 여유있는 일정으로 움직이는게 좋다.
또한 여행지에 대한 지식을 어느정도 습득해야 한다.
아무것도 모른채 계획을 세우면 실망스런 여행이
될 수도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즐길 수 있는 법이다.
정말 체코를 한 달 살기로 다녀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비용이 저렴한 만큼 시설면에서 크게 기대하면 안되는 모양이다.
문화 유적이 많은 곳이다보니 교체, 수리에 한계가 있는게 아닐까?

전체적인 체코의 물가를 살펴보니 우리나라에 비해 많이 저렴하다.
주거비만 해도 우리나라에 비해 절반 이상 저렴할 정도이니
금액면에서도 큰 매리트가 있는 여행지가 분명하다.
혼자의 몸이었다면 훌쩍 떠날 계획을 세웠을 것 같다.
당장 여행을 가진 못하더라도 체코, 프라하 외의 근교까지
역사, 주요 정보, 먹을 것, 쇼핑 등의 정보만 살펴봐도
충분히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빠른 시일 내에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티켓이
내 손에 쥐어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