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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나트랑 한 달 살기 - 2023~2024 최신판 ㅣ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해외 여행을 앞두고 있거나 계획 중인 사람들이
제일 부럽다. 여행을 앞두고 얼마나 행복할까.
나도 여행을 준비했을 때 피곤하고 짜증이 났을지언정
즐거웠으니 말이다. 다시 여행 준비를 할 수 있다면..
이번에는 베트남 여행을 계획해 보고 싶다.
최근 해외여행을 가는 지인들 중 많은 이들이
베트남 여행을 선택해 궁금함이 크다.
다낭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었지만,
베트남의 가장 유명한 해안 도시라는 나트랑도
다녀온 지인들이 많다. 너도나도 베트남을 가니
꼭 '나만 안갔어..' 이런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나도 좀 가고싶다!!!
딸린 식구들이 있어 내맘대로 당장 떠날 수 없으니
일단 가이드북으로나마 마음을 달래본다.

코로나로 인해 세계는 참 많은 변화를 겪어야 했다.
변화가 없는 분야를 찾는게 어려울 정도다.
많은 손해를 입었고,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그중에서도 여행은 직격탄을 맞았더랬다.
비행기가 멈추고, 수많은 여행사가 문을 닫았다.
빗장을 걸어잠근 나라가 많았다.
그렇게 3년. 이제 사람들은 보복성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다. 여행산업은 활기를 띠다 못해
몸살을 앓을 정도로 여행객이 넘치고 있다.

단기 여행객만 늘어난게 아니다.
장기 여행자도 늘어났다.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덕분이다.
단기 여행도 몇년만에 갈 수 있었던 나에게
한 달 살기란 생각도 못해볼 여행이라
그저 부럽다 여기기만 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자꾸만 실행해 보고 싶어진다.
나트랑, 그렇게 좋다는데 눈 딱 감고 계획해봐?!

보통 내가 겪은 동남아의 우기는 짧고 굵은 편이었다.
바짝 잠깐 세차게 쏟아지고 금방 멈추거나,
늦은 새벽에 쏟아지고 아침에 그치거나.
그래서 여행에 큰 지장을 초래한 적이 없었다.
때문에 베트남의 우기도 어쩐지 크게 걱정이 안된다.
가기만 한다면 우기가 문제일까.
그저 여행이라는 것만으로도 즐거울텐데 말이다.
(물론 너무 많은 비가 오는건 안되겠지만...;)

그 유명한 빈펄랜드!! 빈펄랜드는 진짜 얘기 많이 들었다.
저번 여행때 빈펄랜드 때문에 나트랑도 고민했었다.
시터 때문에 세부를 선택하긴 했지만, 빈펄랜드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 욕심나는 장소였다.
혼자였을 때의 여행은 나를 위주로 마음껏 설계했다면,
지금은 무조건 아이들 위주로 여행지를 선정하고
계획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이런 곳만 눈에 들어온다.

당장 다가오는 추석에라도 다시 한번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으면 참 좋겠다. 그때쯤 떠나는 지인들이
여럿 있다보니 나도 자꾸 여행을 떠올리게 된다.
베트남의 나트랑. 보석 같은 관광지..
지금은 이곳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을 세우는
내 모습을 상상하는 것으로 끝이지만, 이후에는
실제로 떠날 준비를 하는 나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