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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우리나라 서울 여행지도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의 형태로 만든 서울 여행 가이드북, 2023-2024 개정판 ㅣ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에이든 지도는 19년도 5월, 다낭&호이안 지도로 만나봤었다.
그때도 진짜 감탄했었다. 지도 한장에 담긴 어마어마한 정보,
가볍고 간단하게 들고 다니기 좋으면서 방수도 되는 종이지도,
여러번 접었다 펴도 문제가 없고 촉감마저 좋은 지도라는 점에
정말 많이 신기하고 놀랐었다. 그러다 출산, 코로나로 여행은
생각도 못했던 시절동안 여행관련 도서는 잊고 지냈더랬다.
그러다 올해 해외여행을 한번 다녀온 후, 여행도서에 다시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그중 하나가 바로 이 에이든 서울지도다.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자꾸 외출을 계획하게 되는데,
그럴때마다 갈만한 장소를 고민하며 시간 보내다
외출을 늦게 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보니 이 서울 여행지도가 눈에 들어올 수밖에!
서울 곳곳을 한눈에 알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반가웠다.
구성품을 보니 처음 에이든 지도를 만났을 때보다
늘어나있었다. 난 특히나 얇은 책 형태로 만들어진
맵북이 맘에 들었다. 커다란 지도는 한눈에
도시를 살펴보기 좋고, 여행지 한곳을 선택했을 땐
그 부분만 펼쳐 볼 수 있는 맵북이 활용하기 좋아보였다.

아이들 태어나기 전에 간적이 있는 망원시장을
한번 살펴봤는데, 먹거리, 볼거리, 공원 등
주요 포인트들이 잘 표시되어 있었다.
아, 정말.. 여기 간게 벌써 몇년전이구나 싶어 새삼 놀랐다.
이곳저곳 보는데, 아이들 태어나면서 못간 곳들이
수두룩 했고, 그 사이 새로 생겨난 곳인가 싶은 곳들,
그리고 아이들 데리고 갈만한 곳들이 차례로 눈에 들어왔다.
지도에는 장소만 표시되어 있는게 아니다.
이 한장만으로도 여행이 가능하도록
필요한 정보가 짧게 설명되어 있다.
지도를 보는 재미가 은근 솔솔하다.
여기에 이런게 있구나, 저기에 저런게 있구나..
맛집이 이렇게 많았던가, 공원도 많네..
하며 여기저기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다.
서울 토박이로 벌써 서울 생활만 몇십년인데,
매번 가는 곳만 가다보니 내 고향 서울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구나 싶기도 했다.


여러 형태로 잘라서 얇은 책으로 만든 맵북.
이 얇은 책만 있어도 여행이 가능하다.
와, 이거 정말 해외 여행객 대상 외국인 전용으로
만들어져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서울로 여행 오는 외국인들이 많지 않은가.
대체로 유명한 곳 위주로 여행하는 그들에게
서울 곳곳에 이런 여행 포인트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을 듯 싶다.




여행노트는 이렇게 여행계획을 세우기 좋게 만들어졌다.
여러 체크리스트가 있어서 여행을 좀더 알차게
보냈는지 확인이 가능하기도 하다.
아이들 데리고 다니면 시간별 여행계획을 세우는게
큰 의미가 없지만, 파워J 스타일이라 시간별 일정을 짜는
내 스타일에 딱 맞는 여행노트라 마음에 쏙 든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 이 노트를 제대로 활용하기는
어렵겠지만, 아이들과 지도를 살펴보며
놀러갈 장소부터 정하고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지하철로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곳이
내 생각보다 더 많은 것 같아서 신난다.
다만, 신랑 시간 되는 날은 상관없지만
평상시 뚜벅이로 혼자 아이 둘 데리고 다니려면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까지만으로,
한정된 장소 안에서 골라야 하는게 아쉽다.
하나 있으면 너무 좋을 에이든 서울 여행지도!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에이든 지도 정말 강추!
에이든 여행지도의 경우 한쪽 벽에 액자형태로
붙여놔도 너무 예쁠 것 같다.
난 얘들 한글&숫자 포스터만 줄줄이 붙어있는
벽 한쪽에 이 서울 여행지도도 붙여볼까 생각 중이다.
아이들과 자주 살펴보기 좋을 것 같아서 말이다.
간만에 만난 에이든 지도, 마음에 쏙 드는 지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