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수상한 악당을 물리쳐라! - 다른 그림 찾기 PLUS 마인크래프트 두뇌 계발 놀이북
마인크래 장인조합 지음 / 서울문화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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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게임은 직접 해본적이 없는 아이지만, 친구, 형들 덕분에 게임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던 우리 첫째가 재미있어 할 것 같아 선택한 책이예요. 게임을 잘 모르는데도 아이들을 신랑에게 맡기고 다녀온 여행에서 선물로 사 온 마인크래프트 신발을 여름 내내 신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얼마나 자랑을 했었나 몰라요. 이 책을 발견하고 문득 여름 내내 그랬던 아이 모습이 생각이 나서 아이에게 꼭 보여줘야겠다 싶더라고요. 아이들 어릴 때부터 숨은 그림 찾기, 다른 그림 찾기 등은 여러 주제의 책으로 재미있게 해왔었기에 익숙해서 이 책도 잘 해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사실 저는 제목만 알지, 마인크래프트와 관련된건 아는게 없어서 책이 도착해 살펴보면서도 이게 무슨 게임인가 싶더라고요.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실사 영화 제작 소식 덕분에 더 자주 눈에 띄었던 덕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은 마인크래프트 책이긴 하지만, 마인크래프트의 공식 책은 아니라고 하네요. 이렇게 출간도 되는구나 했네요!


도착한 책을 얼마나 열심히 살펴보는지 몰라요. 조금 보다가 다른 일 하다 다시 돌아와 또 살펴보고. 좋아할 것 같더니 역시 예상이 맞았어요.


한참 책을 이리저리 보다가 다른 책을 보는 사이 둘째가 먼저 다른 그림 찾기를 하려고 하니 첫째도 질 수 없다는 듯 동참합니다. 둘째는 좀 해보려니 오빠가 합류해소 짜증이 나기는 했어도 둘이 시합하듯 찾으니 그게 또 재미있게 느껴진 모양이예요. 투닥투닥 하면서도 잘 찾네요!


하지만 결과는.. 오빠의 압승. 심통이 잔뜩 난 둘째에 속상한 마음을 달래주며 다음장 넘겨서 다시 해보자고 했어요. 눈치없는 첫째가 자꾸 찾아서 결국 더 삐져버리긴 했지만요.


그 뒤에도 틈만 나면 찾아보는 아이들입니다. 은근 찾기 어려우면서도 지금 우리집 남매가 하기 딱 좋은 수준의 다른 그림 찾기라 좋아요! 아이들이 집중도 잘하고요! 찾고나면 뿌듯해 하면서 좋아해요! 마인크래프트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다 좋아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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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유령 누더기 - 호박과 뼈다귀와 털복숭이 그리고 누더기 이야기 노는날 그림책 29
다비드 칼리 지음, 스테파노 마르티누즈 그림, 김여진 옮김 / 노는날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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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이 많은 첫째, 무서운거 싫어하는 둘째지만 그럼에도 이 동화책은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귀엽고 깜찍한 누더기 유령, 그리고 역시나 귀여운 친구들의 표지 그림이 아이들에게 무서움보다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것 같았어요. 그리고 역시, 제 생각이 딱 맞았지요. 둘째가 더 좋아합니다. 잠자리 동화로 읽어달라며 이 책을 베개 위에 올려두었더라고요. 이미 혼자 그림을 열심히 훑어보고 보이는 단어들도 몇개 봤는지 읽어주는 도중에 자기 생각을 어찌나 설명해 주던지, 책 한권 다 읽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어요. 오죽하면 도중에 말을 끊어야 했네요. 그만큼 아이에게 인상깊고 재미있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


누더기 유령은 왜 슬퍼하고 있는 걸까요?! 그 이유를 알려면 책을 읽어야겠지요. 그래서 얼른 읽어봤습니다. 최근 누더기 유령이 실의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 호박, 뼈다귀, 털복숭이 세 친구는 고민을 합니다. 무엇 때문에 슬픈지 물어봐야 할지를 말예요. 하지만 세 친구는 현명하게도 그 이유를 묻기보다 누더기 유령이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해나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누더기 유령은 더 슬퍼하는 것만 같았어요. 도대체 왜 그러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세 친구는 보게 됩니다. 누더기 유령이 앨범을 보며 울고 있는 모습을 말예요. 그제야 깨닫습니다. 누더기 유령이 멀리 살고 있는 가족을 만난지 꽤 오래 되었다는 것을요. 그래서 세 친구는 누더기 유령을 위한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하기로 합니다. 과연 그 선물은 무엇이었을까요! 누더기 유령과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친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스스로 친구들에게 어떤 친구가 되어주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볼 수 있었고요. 뜻밖의 생각거리와 흥미를 안겨줬던 그림 동화책, 아이들과 읽기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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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니 첫 고전 읽기 1 : 흥부와 놀부 미니니 첫 고전 읽기 1
이콩지 지음, 조수현 그림, 이서윤 감수 / 샌드박스스토리 키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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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고전 읽히는 일이 생각보다 참 어려워요. 전래동화, 명작동화 등 책 시리즈가 있지만, 이상하게 아이들은 그 책들을 잘 보려하지 않더라고요. 친구에게 물려받은 그 상태 그대로.. 제가 꺼내 읽어주지 않는 이상 아이들이 꺼내서 읽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고전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이었어요.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발견했어요! 재미있게 고전을 읽고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바로 선택했어요. '미니니 첫 고전 읽기'의 첫번째 이야기는 바로 '흥부와 놀부'예요. '흥부와 놀부' 이야기는 예전에 읽어준 적이 있는데, 아이들이 거의 기억은 못해도 낯설어 하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더 좋다고 생각했어요. 낯설지 않은 첫 시작이 계속 흥미로 이어지지 않을까 해서요.


이야기는 우리 모두 알고 있는 바로 그 이야기입니다. 다만, 이 책에는 전반적으로 귀여운 미니니 친구들이 등장을 하지요. 미니니 친구들이 함께하는 이야기라 더 풍성하고 재미있게 보는 것 같아요. 다 읽고나면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코너가 나와요. 이야기의 순서를 맞춰보기도 하고, 사자성어를 익히기도 합니다. 속담도 익히고 이야기에서 느낀 자신의 생각들을 정리하고 나면 '장원급제' 상을 받게 되지요. 대충 읽어서는 문제를 풀어낼 수 없으니 상을 받기 위해서라도 꼼꼼히 읽어야 합니다. 이렇게 마무리 하는 첫 고전 읽기, 다음은 어떤 이야기로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되지 않나요?! 전 얼른 두번째 이야기도 만나보고 싶더라고요.

다행히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고 문제에 흥미를 느끼며 보더라고요. 조만간 한번 더 꼼꼼히 읽히고 둘이 같이 풀어보게 해볼 생각이예요. 둘이라 좋은점은 은근 경쟁심이 붙어 퀴즈놀이처럼 정답 맞추기를 하면 생각보다 더 열심히 한다는 거예요. 이렇게 즐겁게 보는 고전 읽기, 반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계속 이어질 이야기들, 너무 기대가 됩니다. 빨리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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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실종자
질리언 매캘리스터 지음, 이경 옮김 / 반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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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작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터라 이번 작품 역시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 단순해 보였던 사건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 원인을 찾고 마침내 사건의 진실을 마주하게 한 전작처럼 이번 작품도 단순해 보였던 실종 사건에서 연쇄 실종 사건으로, 그리고 딸에 대한 위협까지 이어지며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들었다. 자연스레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그녀의 이번 작품의 시작은 22살의 여대생 올리비아 존슨의 실종이었다. CCTV를 보면 그녀는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간 후 실종된 상태다. 그런데 CCTV 영상 외의 단서는 제로인 상태. 막막한 상황에서 수사를 시작해야 하는 이번 사건의 담당자는 줄리아다.

올리비아의 사건을 수사하면서 줄리아는 미해결 여성 실종 사건과 유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두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하던 중 한 남자로부터 협박을 받게 된다. 줄리아의 딸 올리비아가 납치 되었던 것. 그녀는 협박범의 요구대로 사건을 조작해 그가 말한 한 남자를 범인으로 지목되게 만든다. 하지만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줄리아는 이내 진짜 범인을 찾는 것과 협박범을 찾아내는 일을 시작한다. 매우 짧은 시간 내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 그런데 사건을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결코 밝힐 수 없는, 밝혀서도 안되는 그녀의 과거도 수면 위로 드러나게 생겼으니 고민이 깊어진다.

읽을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세 사람의 시점으로 번갈아 진행되는 이야기는 마지막에 세 사람의 이야기가 합쳐졌을 때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선사한다. '세상에 거짓은 없다, 진실은 나 자신도 몰라야 하는 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고 말았던 소설이다. 현재 이 작품은 TV 시리즈로 제작이 확정되었다고 한다. 곧 TV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 더 기대가 된다. TV방영 전에 다시 한번 읽어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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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판정위원회
방지언.방유정 지음 / 선비와맑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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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 사이 우리나라의 자랑이던 의료 시스템이 점차 붕괴되어 가고 있음을 많이 느낀다. 실제로 겪은 일도 있지만, 의대생들의 수업거부, 인턴과 레지던트들의 집단 의료행위 거부와 이탈은 충격과 실망을 안겨주었다. 의사로서의 사명감은 없이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움직임으로 보였기에 사람의 생명을 등한시한 그들의 복귀는 바라지 않았다. 그들이 의사가 된다면, 생명을 살리는 의사보다 이익을 쫓는 의사들만 늘어날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딱 그런 이들의 미래 모습처럼 보였다. 사람의 생사를 득실을 따져가며 판단하고, 잘못된 일임을 알면서도 바로잡으려 하지 않는, 어쩐지 현실 속 어딘가의 병원에서 벌어지고 있을 것 같은 이 이야기가 그래서 읽는내내 소름이 돋았다.

이야기는 처음부터 범인을 밝히며 시작한다. 피해자는 오기태. 가해자는 차상혁. 두 사람의 관계는 스승과 제자였다. 그 관계가 한순간에 무너진건 차상혁의 의료과실 때문이었다. 하필 같은 날, 성만 같고 이름이 같은데다 나이도 비슷한 두 명의 환자가 병원으로 실려왔고, 둘 중 한 명은 뇌사판정위원회의 판정에 의한 뇌사 확정으로 장기 이식 절차가 진행되게 된다. 장기 적출 수술을 코앞에 두고 뇌사판정 대상자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지금까지 이뤄낸 것들을 포기할 수 없었던 차상혁은 자신의 실수를 덮었고 이 사실을 오기태가 알게 되었던 것이다. 사실을 밝히길 바랬던 오기태의 말을 따를 수 없었던 상혁은 뺑소니 사고로 위장해 오기태를 뇌사 상태에 이르게 만든다.

오기태의 뇌사를 판정하기 위해 모인 6명의 뇌사판정위원회 멤버 중 하나로 참석한 차상혁은 오기태의 뇌에서 미세한 징후가 포착된걸 발견하지만 말하지 않았고, 그렇게 뇌사가 확정되는가 했으나 한명이 반대를 하면서 판정이 미뤄진다. 이를 둘러싸고 시작된 각자의 득실 싸움. 정말 소름이었다. 생명 존중은 눈꼽만치도 찾아볼 수 없는 그들의 싸움이 기가 막히고 황당하면서도 무서웠다. 결말에 다다를 때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메디컬 스릴러 소설, 영화 한편을 보는 것 같았다. 실제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좋을 것 같다. 언젠가 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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