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마음을 줄여드립니다 - 초조함 없이 평온한 뇌를 만드는 ‘자극 금식’의 기술
크리스 베일리 지음, 김미정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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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베일리의 ‘불안한 마음을 줄여드립니다’는 현대인이 가장 자주 겪는 정신적 문제 중 하나인 불안을 다루는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다. 베일리는 이 책에서 불안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어떤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독자들이 일상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들을 소개하기도 한다. 


베일리는 먼저 불안의 본질을 탐구하며, 불안이 단순히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라 인간의 생존을 위해 진화해온 일종의 방어 메커니즘임을 강조한다. 문제는 이 메커니즘이 현대 사회에서는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불필요한 불안감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그는 이 과잉 반응을 제어하지 않으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불안은 자연스러운 감정일 뿐 아니라 적절히 다룰 수 있는 대상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책의 핵심은 불안을 어떻게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들이다. 베일리는 그저 ‘마음을 비우라’는 추상적인 조언 대신, 명확한 전략들을 제시한다. 그 중 하나는 ‘심리적 거리 두기’로, 불안의 원인과 감정 사이에 거리를 두어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명상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을 설명하면서 과학적 근거를 들어 이러한 방법들이 불안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베일리는 불안과 집중력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탐구한다. 현대인은 넘쳐나는 정보와 끊임없는 자극 속에서 쉽게 산만해지고, 그 결과 불안이 증폭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집중의 힘’을 강조하며,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요소들을 줄이는 것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이는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하루 일정을 구조화하는 습관으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불안은 자연스럽게 감소하며 더 나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책에서 강조하는 또 다른 핵심은 불안을 완전히 없애려는 시도 대신, 불안을 ‘친구’로 받아들이는 태도다. 베일리는 불안을 무작정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을 받아들이고 이를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는 곧 불안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신호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불안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나아가라고 조언한다.


이 책에서 눈에 띄었던 부분은 어떠한 질문을 던지고 직접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는 점과 스스로에게 맞는 불안 관리 전략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점이다. 크리스 베일리는 특정한 하나의 방법을 강요하지 않으며 각자의 성향에 맞는 방식을 찾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명상이 효과가 없는 사람에게는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그는 여러 선택지를 제시하며 스스로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 나가도록 돕는다.


베일리는 불안 감소를 위한 방법들이 단기적인 해결책이 아님을 명확히 한다. 이는 꾸준히 실천해야 하는 일종의 습관이며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는 것이다. 그는 한 번의 노력으로 불안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음을 상기시키며, 꾸준한 연습과 인내를 통해 불안 관리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불안한 마음을 줄여드립니다’는 단순히 불안을 없애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크리스 베일리는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그것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해결책임을 강조한다. 그는 불안을 더 이상 적으로 보지 말고, 이를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자극제로 삼을 것을 권장한다. 이 책은 불안으로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심리적 자유를 제공하며 불안 속에서 안정된 마음 상태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훌륭한 지침서다.



'리앤프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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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불안을 일으키는 2대 주요 원천부터 살펴보려고 한다. 하나는 ‘더 많이’의 사고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초자극제superstimuli, 즉 우리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즐길 대상을 고도로 가공해서 과장해 놓은 자극과 그것에 빠지곤 하는 우리의 경향성이다. 이러한 요인들이 신경화학물질인 도파민 분비에 영향을 끼쳐 삶을 좌우하고, 비정상적인 만성 스트레스 수치에 이르도록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려고 한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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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 - 인생이라는 파도에 휩쓸리지 않는, 명상록 읽기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지윤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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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 책은 교토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가 쓴 책이다. 약 2천 년 전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그때그때의 사색을 담아 쓴 <명상록>이란 책이 있는데, 그 책을 오랜 기간 읽으며 써온 노트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저자는 해당 책을 읽고 남긴 글을 다시 읽어 보면서 자신이 상상 이상으로 아우렐리우스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명상록>은 잘 정리된 철학서가 아니기에 결코 읽기 수월한 책은 아니다. 넓게 구분하자면 이 책은 인생론에 가깝다. 오늘날 인생론은 철학이라고 말할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저자는 인생론이야말로 철학의 근간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인간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 등의 물음은 고대 그리스 이래 철학의 중심 주제였다. 아우렐리우스에게도 그랬다.


저자는 죽음의 문 턱에 선 어머니를 보며 어머니처럼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의식까지 잃었을 때에도 인간에게 삶은 의미가 있는지, 인간에게 삶의 가치와 의미가 도대체 무엇인지’와 같은 문제를 자신의 문제, 자신의 삶의 방식의 문제로까지 깊이 생각했다.

어머니가 쓰러지시기 전에는 막연하게 앞으로 살아갈 나의 미래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분명 모든 것이 부질없고,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나는 어머니를 돌보던 날들도, 어머니도, 언젠가 잊어 버릴 테고, 그런 나도 죽고 나면 모두에게서 잊힐 텐데, 그게 인생이라면 산다는 것은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가 하며 아우렐리우스의 문장을 조금 읽다가 멈추고, 생각하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머지않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대학원에 복귀했지만, 내 앞에 펼쳐져 있다고 생각해왔던 인생의 레일이 사라지고 인생에서 탈선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한마디로 ‘성공’을 포기하게 되었다. 대학교수가 되면 돈과는 인연이 없는 인생이 될 거라는 건 각오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교수가 되고 싶다는 야망을 품었었는데 그 마음조차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어머니의 죽음을 극복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인생을 살 결심을 하게 되었는데 여기에 철학이 큰 도움이 되었다. 내 죽음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 인생의 끝에 죽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더는 그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그때까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던 것, 예를 들어 돈이나 명예 따위에는 전혀 가치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눈 앞에 깔려 있던 인생의 레일이 사라진 것처럼 느꼈던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도, 즐거운 춤을 방해하는 어둠이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차라투스트라는 ‘나의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나의 상록 나무숲 아래서 장미 비탈길을 발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춤을 멈추지 않아도 된다. 춤추는 사람은 인생의 끝자락에 죽음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다 하더라도 ‘지금,여기’에서 계속 춤을 추면 된다고 말한다. 왜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 어떻게 계속 춤을 출 수 있는가? 아우렐리우스도 그랬지만 저자도 계속해서 생각했다고 한다. 아우렐리우스가 같은 이야기를 몇 번씩 반복해서 쓰고, 끊임없이 묻는 이유는 죽음뿐 아니라 많은 문제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주로 플라톤을 연구했지만, 어머니가 입원해 계시던 동안 읽었던 <명상록>이 플라톤보다 훨씬 인생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해주었다고 한다. <명상록>은 죽음을 둘러싼 사색을 기록한 문장이 많다. 그렇기에 <명상록>을 읽으면서 죽음에 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한국 작가 김연수는 번역이 가장 ‘깊이 있는 독서’라고 말한다. 번역을 하려고 하면 아무리 짧은 문장이라도 대체 왜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가는지 질문을 던져야만 하기 때문이다. 저자도 <명상록> 책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그리스어로 된 원문을 직접 번역하였다. 

 우리는 평소 번역된 문장만 읽더라도 천천히 곱씹다 보면 질문이 얼마든지 생기기 마련이다.

“문학에는 정답이 없기에 반복해서 질문을 던지다 보면 어떤 깨달음을 얻을 때가 있다. 그런 식으로 숨겨진 의미를 알게 된다.”

저자는 <명상록> 역시 요약할 수 없는 책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아우렐리우스가 남긴 노트를 찬찬히 읽어 나가는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 한다. 그가 남긴 문장을 천천히 사유하면서 인생을 고찰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길 바란다.


아우렐리우스도 때로는 죽음을 두려워하고, 모든 것이 덧없는 이 인생의 의미를 탐구하는 데 지쳐서 황제로서의 일을 하는 것으로 도망치려 했던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공동체를 위한 실천은 반드시 협의의 일은 아닐지 모르지만, 황제는 노트를 향해 무심코 일이 휴식이라고 자기 속마음을 적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철학의 궁극적인 문제, 즉 인간은 죽어야 할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왜 살아야 하는지,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려면 아우렐리우스가 말하는 것처럼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렇다고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기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무관심한 채 마음의 평정을 얻으면 되는 것도 아니다. 저자의 고등학교 윤리 사회 선생님은 첫 수업에서 내면만 들여다보다가 어느새 쇠사슬에 묶여 자유를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내면을 들여다 본다는 것은 일상생활에 쫓기느라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보이지 않을 때 먼저 그 상황을 파악하고 나서야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기 위해 멈춰 서는 것을 말한다. 현상을 추인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천의 철학은 동시에 관조의 철학이어야만 한다.



'리앤프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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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렐리우스는 누군가에게 자기 의견을 피력하거나 설교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기 행동을 반성하고, 자신을 타이르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저 역시 그날 한 일을 노트에 적어둘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저 누구를 만났다는 객관적인 사실뿐 아니라 그 사람과 만났을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그 사람에 대해 어떻게 느꼈는지를 쓰려고 하면 아무도 내가 쓴 것을 잃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괜히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더군요. 남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쓰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나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쓰기를 주저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우렐리우스는 생각한 대로, 느낀 그대로를 쓴 것처럼 보입니다. 아우엘리우스가 어떤 식으로 썼는지 들여다 봅시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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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랜프 2 - 메시아의 수호자
사이먼 케이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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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케이의 SF 소설 『홀랜프 2: 메시아의 수호자』는 전작의 서사를 이어가면서 더 깊고 철학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인류가 외계 생명체인 홀랜프의 지배를 받는 가운데 인간 본성에 대한 도전과 그 안에서의 구원이 주요 주제로 다루어진다. 소설은 미래 지구에서 펼쳐지는 인간과 외계 세력 간의 갈등을 그리지만, 그 안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의 사회적 문제들, 인간의 존엄성, 그리고 욕심에 대한 묵직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 작품은 전형적인 SF적 서사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홀랜프라는 외계 세력은 단순히 인간의 적으로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가진 약점과 본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페카터모리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인간은 점점 자신을 잃어가고 존엄성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인간의 이기심과 약점에 파고드는 홀랜프의 전략은 독자로 하여금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성찰하게 만든다.



소설의 중심 인물인 선우필과 리브는 이 격변의 시대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선우필은 완전한 페카터모리로 변하지 않았고, 정신력과 인간적인 배려를 지키며 인류를 구할 희망을 상징한다. 리브와 선우필은 마치 아담과 이브처럼 새로운 세상을 이끌어가는 상징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그들이 맞닥뜨린 선택의 순간은 과연 인류가 구원받을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던지게 만든다.

또한, 이 작품의 철학적인 깊이는 인간성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으로 확장된다. 예언서의 존재와 그 속에서 예견된 아이들의 역할, 그리고 최 박사의 모습은 인류가 어떻게 스스로 멸망의 길로 들어섰는지 그리고 구원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 최 박사가 마치 조물주처럼 인류를 정리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는 설정은 이 소설을 단순한 SF를 넘어서는 작품으로 만들어준다.

결론적으로, 『홀랜프 2: 메시아의 수호자』는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문제를 짚어내는 데 탁월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우리가 단순히 외계와의 전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가진 욕심과 그로 인한 비극을 마주하게 한다. 이 책은 철학적인 질문과 SF 장르의 긴장감을 모두 담아내며 독자로 하여금 깊은 사유를 하게 만든다.


'샘터사'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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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랜프의 계속되는 공격은 뿔뿔이 흩어져버린 우리로서는 도저히 막을 길이 없었어. 그들은 기술에서도 뛰어나고 수적으로도 모든 면에서 우리를 압도해. 인간은 단합해도 될까 말까인데 오히려 각자 살길을 찾는다고 도망가지. 그리고 뜻대로 안 된다 싶으면 페카터모리가 되는 것이고, 가끔 독단적인 행동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지만 올바르지 못한 독단적 행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지금 우리 세상이 바로 그 독이 된 세상이야. 인류가 하나가 되어야 해. 인간이 믿고 기다릴 수 있는 확고한 희망을 보여줘야 해."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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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랜프 1 - 거룩한 땅의 수호자
사이먼 케이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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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케이의 『홀랜프 1: 거룩한 땅의 수호자』는 인류와 외계 생명체 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한 SF 소설이다. 이야기는 인류가 외계 생명체 홀랜프의 식민지로 전락하게 되는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인류는 생존을 위해 선택된 아이들을 비밀 벙커에서 훈련시키고 그들이 신과 같은 존재로 자라나 인류를 구원하는 존재가 되길 기대한다.

주인공 우필은 이 벙커에서 훈련받는 아이들 중 하나로 그의 성장 과정이 이야기의 주요 축을 이룬다. 선우필은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후 그 고통을 동력으로 자신의 능력 ‘어빌리스’를 발전시켜 나간다. 한편, 벙커에서 자라난 다른 아이들은 신비로운 새로운 능력인 ‘스위븐’을 터득해 홀랜프와의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이 능력은 미래를 예지하고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으로 전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한다.

이 소설은 인간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벙커의 아이들은 과학에 의해 인위적으로 창조된 새로운 인류로 이들이 진정 인간으로서 인류를 구할 수 있을지 의문을 남긴다. 또한, 외계 생명체 홀랜프와 결탁해 인류를 배신한 자들이 등장하며 인류 내부의 분열과 선택의 무게가 이야기의 중요한 갈등을 형성한다. 단순한 전쟁 서사를 넘어 인간의 본질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과학 기술과 종교적 상징이 융합된 복잡한 세계관을 제시한다. 저자 ‘사이먼 케이’는 SF 장르를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와 가능성을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던지고 있다.

이 책은 인류 구원과 선택의 무게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고 있는 것 같다. 과학적 발전과 그 결과로 나타난 새로운 형태의 인간성을 탐구하며 이들이 진정한 인간으로서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외계 생명체 홀랜프와의 갈등 속에서 생존과 배신의 문제를 다루는 점이 흥미롭다. 인류 내부의 분열과 이기심, 그리고 인간이 신처럼 군림하고자 하는 욕망이 이야기의 주요 갈등을 형성한다. 저자는 이를 통해 인간성의 본질과 영웅의 정의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현대 사회의 권력과 윤리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결국, 이 소설은 단순한 영웅 서사를 넘어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과 인류를 구원하는 진정한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홀랜프 1: 거룩한 땅의 수호자』를 통해 독자들에게 스릴과 몰입감을 선사하고,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있다. SF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흥미로운 스토리로 단숨에 읽어낼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단순히 재미를 위한 SF 소설이 아닌 현대 시대의 부조리나 문제 등 생각해볼 문제들을 책에 잘 녹여내어 한번 더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소설들이야 말로 자연스럽게 독자들의 사고에 녹아 들어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많이 읽혀지길 바란다.


'샘터사'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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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생각처럼 한 우물만 파는 인생을 사는 게 좋을 수도 있어. 하지만 인생에 어떠한 문제가 닥칠지 모르니까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일과 경험을 하고 여러 우물을 파보면서 능력을 다양하게 넓혀가야 해. 예전에야 한 가지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해서 그랬지 이제는 그런 세상이 아니란 말이야. 내가 제자들에게 격투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를 공부시키고 학업에 특히 집중하게 하는 이유이기도 해. 사람은 체력을 계속 훈련해야 하지만 머리도 계속 훈련하는 버릇을 들여야 해. 체력과 두뇌를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거지. 고루고루 균형 잡힌 삶을 만들어야 해. 체력, 지식의 다양함, 살아가는 삶의 폭. 지금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우리 인간은 수많은 일을 한 번에 해내야 하지 (중략)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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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부 - 찻집 알바에서 52조 원까지
왕징 지음, 김우성 옮김 / 필로틱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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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부’는 왕징이라는 저자가 쓴 책인데, 이 책은 왕징의 이야기가 아닌 포브스가 선정한 ‘홍콩 1위 부자’인 청쿵(CK) 그룹의 창업자 ‘리카싱’에 대한 삶을 담은 책이다. 그는 책 내용을 좀 더 리얼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3인칭 시점이 아니라 1인칭 시점으로 글을 썼다. 그렇다 보니 저자인 왕징의 이야기라고 오해할만한 사람이 있을 것 같아 해당 부분은 정확히 짚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다.


우선 ‘왕징’이라는 저자와 책의 주인공인 ‘리카싱’이라는 인물에 대해 한번 알아 보면 좋을 것 같다.

‘왕징(Wang Jing)’은 경제 전문 작가이자 마케팅 전문가이다. 그는 주로 경제적 성공과 관련된 도서를 저술하는 작가이다. 그의 책들은 주로 부의 축적과 이를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그는 특히, 부를 단순히 물질적인 차원에서만이 아니라 정신적, 인격적 성장과 함께 쌓아가야 한다는 철학을 중요시한다. 이러한 철학을 ‘무한의 부’라는 책에서 잘 드러나도록 썼다.

왕징은 독자들에게 부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체계적인 접근법을 강조한다. 특히 그는 부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신뢰, 협력, 겸손 등의 인간적 덕목을 강조하며, 단순히 돈을 버는 것 이상의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책에의 중심 인물인 ‘리카싱(Li Ka-shing)’은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사업가 중 한 명이다. 그는 홍콩에서 활동하며 세계적인 대부호로 성장했는데, 그의 성공 비결은 단순한 사업적 성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뢰와 협력, 겸손과 같은 중요한 인격적 덕목에 기반을 두고 있다.

리카싱은 가난한 배경에서 자라났지만, 교육을 통해 성장하고, 사업적 안목을 발휘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경영 철학은 장기적 관점에서의 성공을 중시하며, 개인의 이익만을 위한 행동을 경계하고, 전체적인 조직의 발전과 조화를 추구하는 데 있다. 그는 또한 사회 환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신의 부를 사회에 돌려주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리카싱’의 경영 철학과 인격적 덕목을 알게된 ‘왕징’이 그의 어릴적 인터뷰부터 방대한 자료를 찾고 정리하여 이 책으로 써낸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열 두개의 단어(고난, 출사표, 신뢰, 잠재력, 협력과 상생, 포용, 기회, 시야, 제어, 겸손, 환원, 내면의 부)를 제시하면서 각 주제에 관한 내용을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이야기 해주고 있다.


12 챕터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

01. 고난: 부의 추구는 고난을 통해서 시작된다.

어려움은 삶의 중요한 시험대이며 이를 극복하면서 내면의 강인함을 키우게 된다.

고난이 없으면 진정한 성장도 없다.


02. 출사표: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향해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안락함에 머무르지만 성공은 과감한 도전에서 시작된다.


03. 신뢰: 리카싱은 성공의 근본을 ‘신뢰’에 둔다. 신뢰와 신용을 쌓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이다.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인간관계에서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부를 쌓는 비결 중 하나로 제시된다. (단기적인 이익을 꾀하려다 신뢰를 잃을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고집스러운 신념을 지켜나가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익이다. )


04. 잠재력: 모든 사람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깨우는 것이 부의 원천이 된다. 

잠재력을 발견하고 끊임없이 개발해 나가는 과정에서 진정한 성공이 이루어진다.


05. 협력과 상생: 성공은 개인의 능력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협력과 상생을 통해 조직 내에서 혹은 비즈니스 관계에서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


06. 포용: 다양한 의견과 관점을 수용하는 것이 부의 확장을 돕는다.

왕징은 자신의 성공의 비결로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맥과 포용력을 꼽았다.


07. 기회: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

늘 새로운 기회를 찾고 이를 놓치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 부를 이루는 핵심 전략 중 하나이다.


08. 시야: 넓은 시야를 가지는 것이 부를 창출하는 데 중요하다.

단기적인 이익만을 좇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삶을 바라보는 시야가 필요하다.


09. 제어: 자신의 욕망과 두려움을 제어하는 것이 부의 길에서 중요한 덕목이다.

사업이나 투자에서 지나친 자신감을 경계하고, 위험을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성공의 중요한 요소로 제시된다.


10. 겸손: 리카싱은 성공의 이면에 늘 겸손을 강조했다.

자신의 성취를 자랑하지 않고 늘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우려는 태도가 부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한다.


11. 환원: 부를 쌓은 후에는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성공은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사회와의 협력에서 나오며 이를 환원하여야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


12. 내면의 부: 진정한 부는 외적인 성공만이 아니라 내면의 성장과 함께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내면을 풍요롭게 함으로써 부의 완성을 이룰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좋았던 점은 부를 쌓기 위한 실용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있으면서도 철학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는 점이다. 삶에서 ‘일’이라는 행위는 빼놓고 이야기를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삶을 살아 가기 위한 일을 할 때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임해야 할지 방향을 안내 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또한, 인간 내면의 자세를 철학적으로 제시하는 점도 아주 좋았다.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 가시고, 공부해야 할 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위해 사회에 떠밀리듯이 나가 일을 해야했다. 어린 나이에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 가장이 되었고 어린 나이라 일을 구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어렵게 일을 시작하게 된 그의 나이는 불과 14세였다. 저자의 이야기가 가슴 찡하다 못해 그 어린 나이에 가족을 짊어지고 가야한다는 그 마음 자체가 용맹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시작했던 14세부터 지금까지 수 십년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어떠한 방식으로 극복해 왔는지 구체적인 경험담이 실려 있다. 그러한 내용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삶을 그대로 보여 주면서 성공으로 가는 길의 다양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경제적인 부뿐만 아니라 인간 내면의 자세 등을 알려주어 삶을 대하는 자세를 많이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전체적인 삶의 균형과 성장을 위한 지침서로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풋 @out_put_writer'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Action Plan 01
"마음을 먼저 다스리고 일을 처리한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리카싱은 아버지를 잃었다. 홍콩이라는 낯선 땅에 내던져진 소년은 순진한 꿈이 아닌, 냉혹한 현실과 마주해야 했다. 매일 분노가 치밀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 어려운 환경은 오히려 그의 의지를 타오르게 했다. 낮에는 찻집에서 일하고, 밤에는 촛불 아래에서 책을 읽었다.

사람은 분노와 질투가 치밀 때 두 가지 행동 중 하나를 선택한다. 첫째, 화를 참지 못해 부정한 일을 저지르거나 상대를 깎아내린다. 둘째, 분노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려 현실을 직시하고,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낸다. 당신은 어떻게 살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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