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生 존zone 십ship : 협력개인의 출현
구정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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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와 기성세대는 어우러질 수 있을까?
지금은 학생이지만 곧 사회인이 되고, 기성세대가 되는 그들은 어떻게 기존의 기성세대와 어우러질 수 있을까? 거꾸로 기성세대는 계속 새로워지는 젊은 세대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우리는 어떻게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야 할까?
한 시대를 공존하며 살아가야하는 그들이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선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
저자는 이런 생각들의 시작에서 결국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행동 양상을 옳고 그름이 아닌, 취향과 기호의 선택으로 받아들일 때 새로운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 곳곳이 갑질과 반감에서 벗어나 소통이 가능한 곳이 되고, 전문성과 경험의 토대 위에 고도의 협력으로 성취를 이루는 분위기는 누구나 절실하게 원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요한 전제가 있다. 익숙해진 것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위계적, 하향식 마인드를 벗어나, 수평적이고 무방향성 관계의 룰을 새롭게 형성해야 할 때이다. 어른들은 더 이상 배울 필요가 없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항상 설명이 필요한 대상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저자는 세대를 갈라 놓는 편견을 지우는 방법을 모색하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 책을 쓴 구정우 저자는 사회학자로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주로 정치사회학, 사회 불평등, 글로벌 거버넌스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생존십' 에서 현대 사회에서 개인과 조직이 어떻게 변화에 적응하고, 성공적으로 생존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며 특히 조직 내 생존 전략과 개인의 성공 방식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구정우 교수는 학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에서 사회적 문제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의 연구는 사회 정책 및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외에도 다수의 학술 논문과 저서를 통해 사회적 불평등과 구조적 문제에 대한 분석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5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챕터는 2044년을 상상해 보면서 대한민국이 현재 알고 있는 세대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았을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여러 각도에서 조망해 보았다.
2챕터는 세대 간 엄청난 간극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표현 방식만 바뀌었을 뿐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라이프 사이클 안에서 삶이 이뤄지고 있음을 나의 경험에 비추어 피력해 보았다.
3챕터는 현재 갈등이 표출되는 방식을 진단해 보았다.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각자의 입장은 어떻게 다른지 사례를 통해 살펴보았다.
4챕터는 기성세대와 다르게 매우 다양하고 세밀하게 표출되는 새로운 세대의 정체성 표현 방식을 알아보았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고 입으로 말하면서 속으로는 이미 틀렸다고 생각하는 기성세대의 모순이 약간이라도 깨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5챕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경사회로부터 이어온 우리의 고유한 정체성이나 협업 능력, 즉 협력개인이 초개인화 사회로 분화하는 문제를 뛰어넘을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싶었다.

이 책은 담론의 씨앗을 만드는 것에 불과하지만, 이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와 쟁투를 통해 점차 협력개인들이 많이 생겨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리앤프리'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하지만 20년 이상 시간이 흐르고 난 지금에서는 오히려 실패를 용인해야 한다는 쪽에 사람들의 생각이 모아지고 있다. 실패를 용인하는 것을 넘어서 ‘실패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스탠퍼드대 심리학자 캐롤 드웩(Carol S. Deck. Ph.D.)은 저서 ‘마인드 셋’에서 ‘성장 마인드셋’을 갖춘 사람은 실패를 통해 더 많이 배울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실패를 능력의 한계치로 보고, 도전을 기피함과 동시에 개인의 결함으로 받아들인다고 주장한다. 캐롤 드웩은 실패가 개인의 능력을 확장하는데 필요한 도전이라고 보며,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실패를 포기의 신호로 보지 않고, 더 나아질 수 있는 변곡점으로 이해한다는 것이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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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린이, 2주택자가 되라 - 내 집 마련부터 노후 준비까지
권소혁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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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혁 저자의 『부린이, 2주택자가 되라』는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는 부린이를 위한 친절한 길잡이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두 채의 주택을 소유하는 것이 어떻게 경제적 안정과 자유를 가져올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권소혁은 부린이(부동산 투자 초보자)들에게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하며, 독자들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의 시작은 부동산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바로잡는 데서 출발한다. 흔히 '부동산은 부자들만의 놀이터'라는 생각이 있지만, 권소혁은 이를 강하게 반박한다. 그는 “부동산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단지 규칙을 모르고 시작하지 않을 뿐이다.”라고 말하며, 독자들에게 투자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과감하게 첫 발을 내딛을 것을 권유한다.

이 책의 핵심은 ‘두 채의 주택’을 소유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한 채는 본인이 거주할 집이고, 다른 한 채는 임대 수익을 통해 부동산 가치 상승 외에도 안정적인 수입원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권소혁은 두 주택 소유를 통해 재정적 자유를 얻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임을 강조한다. 그는 “두 주택은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것은 당신의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있는 강력한 안전망이다.”라고 말한다.

책에서 특히 인상 깊은 부분은 '부린이가 주의해야 할 5가지 실수'에 대한 설명이다. 여기서 권소혁은 부린이들이 흔히 저지르는 오류들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이를 피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제시한다. 예를 들어, 그는 '감정적인 결정'이 투자 실패의 주된 원인이라고 강조하며, 철저한 분석과 계획이 필수적임을 역설한다. 그는 “투자는 감정이 아닌 계산이다. 감정은 흔들리지만,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고 경고한다.

『부린이, 2주택자가 되라』는 다른 부동산 투자 책들과 달리 이론적 접근보다는 실질적인 전략에 집중한다. 권소혁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시장을 분석하고 적절한 매물을 선택하는지, 자금 조달과 세금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대한 현실적 조언을 아낌없이 제공한다. 그는 “투자는 작은 성과에서 시작된다.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이미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라고 독려하며, 작고 확실한 성과를 통해 점차 투자 범위를 확장해 나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권소혁은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리스크 관리’를 꼽는다. 그는 “리스크는 불가피하지만, 통제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이다.”라고 말하며, 위험을 최소화하고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전략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이 책의 독창성은 투자 초보자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는 데 있다. 특히, 권소혁은 현실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독자들이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그의 조언은 단순히 투자에 대한 것이 아니라, 삶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까지 확장된다.

그는 “투자는 곧 당신의 인생이다. 인생을 대하듯 투자를 대하라.”라고 말하며, 단기적인 이익에 급급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재정적 안정과 자유를 계획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는 단순한 투자 가이드가 아니라, 재정적 자유를 향한 철학적 접근이라고 볼 수 있다.

『부린이, 2주택자가 되라』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초보 투자자들에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책이다. 권소혁은 두 채의 주택 소유를 통해 재정적 자유를 얻을 수 있는 전략과 철학을 제시하며, 부린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부동산 투자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부동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여 미래의 재정적 안정을 준비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다.


'리앤프리'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 아파트는 장기주택담보대출을 받아서 월세를 주고, 거주하는 집도 월세로 거주하는 것이다.

이렇게 했을 때 좋은 점은,
1. 전세처럼 월세도 차액이 발생해서 월세 부담이 없다.
2. 근로소득자는 연말정산 때 장기주택 저당 차입금 이자상환액은 소득공제 대상이 된다.
3. 1주택자는 월세소득이 있어도 임대소득세가 면제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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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독서력이다 - 독서하는 독종이 이긴다!
김을호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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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호 저자는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독서경영전략학과 교수로 독서 코칭 전문가다. 그는 10여 년 전부터 장병들에게 독서와 서평 쓰기를 지도해왔다. 그때 책이 개인에게 훌륭한 멘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다. 군 장병들은 제대하는 순간부터 사회에 나가 살아 남아야 하는 절박한 과제를 안게 된다. 저자는 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존 독서, 몰입 독서, 극한 독서, 의식(목적) 독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서를 통한 정보와 지식 습득, 서평 쓰기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 쓰는 법까지 현실적으로 필요한 독서법까지 지도하다 보니 군부대의 강연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저자는 독서를 통해 깊이 있는 사고력과 분석력을 기르고, 실행력을 통해 개인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이야말로 지성을 키우고 삶의 불안을 해소하는 대안을 스스로 마련할 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보완재라고 하였다. 독서를 통해 삶의 변화를 가져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독서에 꾸준히 시간을 투자한다면 누구나 반드시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전한다.

책을 제대로 읽게 될 경우 얻게 되는 이점이 굉장히 많다. 삶의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절박하게 책을 읽게 될 경우 사고방식이 달라지면서 행동이 바뀌는 변화를 체험하게 된다. 이 작은 변화들이 주는 성취감이 결국 삶을 바뀔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치열하게 읽은 만큼 성장으로 돌려주는 것이 바로 독서다.
독서는 나의 관점에서 벗어나 타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자신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새로운 삶의 설계는 자아를 깨우치는 데서 출발한다. 독서를 통해 ‘자기 인식’의 힘도 얻게 된다. 또한 다양한 지식과 많은 간접 경험으로 내적 성장을 돕고,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도 한다. 판단과 통찰의 힘을 기르고, 자존감이 회복된다. 또한, 긍정적 마음 자세가 형성되며 목표를 세우고 끝까지 견지하는 내면의 힘이 생기게 된다. 책이 삶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이것뿐만 아니라 훨씬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책의 첫 장에서 김을호 교수는 독서력의 필요성을 다양한 사례와 통계로 설명한다. 그는 단순한 속독이나 정보 수집형 독서의 한계를 지적하며 진정한 독서란 책 속의 정보를 자기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사고를 확장시키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사고 확장의 과정이 바로 독서력이며 이는 독서를 통해 축적된 인식과 통찰을 현실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한다.

책의 중반부로 넘어가면, 저자는 독서력을 기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첫째로, 독서 메모(노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읽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질문이나 생각을 정리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통해 독서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습관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정리된 메모는 훗날 다시 읽을 때 큰 자산이 될 수 있으며 일상 속에서 독서의 결과물을 자연스럽게 적용하게 만들어 준다.
둘째로, 서평 작성의 중요성을 다룬다. 서평은 단순한 책의 요약이 아니라 책을 읽은 후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책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돌아보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독서는 단순히 지식 습득을 넘어선 자신만의 관점과 생각을 확립하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저자는 서평 작성이 독서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며 이를 통해 사고력과 표현력이 모두 향상된다고 주장한다.

끝으로, 저자는 독서력이 단순히 개인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다양한 성공한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그들이 꾸준한 독서를 통해 독서력을 기르고 이를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함으로써 성공을 이루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해보자면, 데미안을 쓴 헤르만 헤세는 “인간이 자연에서 거저 얻지 않고 스스로 만들어 낸 수 많은 정신 세계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책의 세계”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게이츠는 “하버드대학교 졸업장보다 독서 습관이 더 소중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유명한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도 참담했던 어린 시절과 불행을 끝낸 스토리를 공개하면서 “독서가 내 인생을 바꿨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여러 유명 인사와 평범한 이웃들은 가리지 않고 독서로 인생을 바꿨다는 고백들을 이어 나갔다. 이들이 책을 통해 얻은 통찰은 단순히 정보 이상의 가치로 그들의 삶과 커리어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하였다. 이처럼 독서는 궁극적으로 더 나은 삶을 위해 필수적인 도구임을 설파하고 있다.

이 책은 특히 현대인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게 해주는 동시에 독서가 단순한 여가 활동이 아닌 실질적인 자기 계발의 도구임을 일깨워준다. 책의 내용은 매우 실용적이며 독자들에게 단순한 독서법이 아닌 지속적인 자기 발전을 위한 전략적 독서 습관을 제안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사로 잡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 삶의 목적과 목표가 없는 사람들, 늘 부정적인 생각으로 스스로의 자존감을 깎아 내리며 좌절하고 있는 사람들, 자신이 실패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이 책을 한번 이상 읽어 보길 바란다. 독서를 통해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마인드와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수준 높은 독서와 독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실천적인 방법을 통해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 직접 읽어 보며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채손독)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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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는 제대로 읽고 판단하는 능력, 즉 문해력 때문이다.(…)

문해력은 다양한 맥락으로 연결된 자료를 통해 정보를 발굴하고 이해하고 새롭게 해석하여 소통까지 이르는 능력을 뜻한다.

문해력은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판단과 해결을 할 수 있는 기초적 능력이다.

문맹률은 떨어지는데 문해력은 위기라는 역설의 시대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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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감각 - 21세기 지성인들을 위한 영어 글쓰기의 정석
스티븐 핑커 지음, 김명남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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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핑커는 하버드 대학 심리학 교수이자 현대 인지 과학의 거장으로, 언어학과 심리학을 넘나들며 인류의 사고와 언어 사용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해왔다. 그의 저서 ‘글쓰기의 감각’은 '좋은 글쓰기'의 본질을 탐구하는 책으로 단순한 규칙과 기술을 넘어 글쓰기의 심리적, 철학적 근거를 짚어내며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글쓰기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핑커는 이 책에서 작가나 학자가 흔히 마주하는 문제, 즉 지나치게 복잡하고 난해한 문체를 해부한다. 그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단순한 문법 규칙을 따르는 것이 아닌 언어의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더 명료하고 효과적인 글을 쓰는 것이다.

책은 크게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은 글쓰기의 다른 측면을 다룬다. 핑커는 언어의 기원부터 최신의 언어 이론까지 다양한 시각을 동원해 글쓰기의 스타일을 설명하는데, 그의 시각은 전통적인 글쓰기 안내서와는 확연히 다르다. 그는 ‘규칙은 목적을 위해 존재한다’는 전제로 글쓰기의 본질을 설명하며 문법 규칙에 맹목적으로 매달리는 것보다는 문맥과 의도를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핑커는 특히 글쓰기에 있어서 명확성과 간결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명확하게 쓰려면 명확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 명확성은 독자가 글을 이해하고 감동을 받는 데 있어 필수라고 지적한다. 단순한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사고의 단순화가 필요하며 이것이 좋은 글쓰기의 첫걸음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또한, 언어 규칙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무조건적인 규칙 준수보다 중요한 것은 글의 목적과 독자에게 주는 영향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언어 규칙은 관습이자 합의의 산물로, 절대적인 도덕 법칙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규범주의적 태도를 넘어서서 언어의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기를 권장한다.

이 책의 매력은 핑커의 글쓰기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인지적 통찰에 있다. 그는 단순히 '이렇게 써야 한다'고 지시하지 않는다. 대신, 좋은 글쓰기의 본질을 탐구하고 그것이 어떻게 작가와 독자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 수 있는지 설명한다. 예를 들어 그는 "글은 독자와의 대화"라며,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라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매개체임을 강조한다. 이런 점에서 핑커는 독자에게 글쓰기 자체를 새롭게 바라보게 만든다.

핑커의 ‘글쓰기의 감각’은 단순한 글쓰기 지침서를 넘어선다. 그는 글쓰기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인지적 과정을 설명하고, 왜 우리가 그렇게 글을 쓰게 되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글쓰기의 기술을 배우는 동시에 자신의 사고와 언어 사용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핑커는 ‘글쓰기의 감각’에서 독자들에게 "기억에 남는 글쓰기"에 대한 비밀을 전수한다. 그는 글이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감정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개체로 작용해야 한다고 말하며, "독자가 읽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좋은 글"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 점에서 핑커는 단순한 규칙을 넘어서는 진정한 글쓰기의 예술을 전파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핑커의 글에는 지적 유머가 배어있다. 학문적 권위와 인지 과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한 그의 설명은 지루하지 않으며 오히려 독자에게 신선한 재미를 준다. 예를 들어 그는 "언어의 규칙은 대법원의 판결과 같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지만, 소수의 전문가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농담처럼 이야기한다. 이런 유머는 독자가 어려운 주제를 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스티븐 핑커의 ‘글쓰기의 감각’은 언어의 이론적 이해와 실용적 지침을 통합한 독창적인 책이다. 그것은 단순히 잘 쓰기 위한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왜 우리가 그렇게 글을 써야 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우리의 사고가 작용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은 작가, 학자, 혹은 단순히 더 나은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필독서로 추천할 만하다.


"명확하게 쓰려면 명확하게 생각해야 한다."
"글은 독자와의 대화다."
"언어 규칙은 관습이자 합의의 산물로, 절대적인 도덕 법칙이 아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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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중에서 혹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손 닿는 곳에 늘 사전을 두고 읽어야 한다. (스마트폰 앱으로 나온 사전도 많다.) 그리고 작가는 만약 어떤 단어가 뜻이 정확히 맞고, 발음이 그 뜻을 연상시키고, 독자가 그 단어를 평생 두 번 볼 일은 없을 만큼 낯선 단어가 아닌 한, 독자를 사전으로 보내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늘 유의어 사전을 곁에 두고 쓴다.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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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예대의 천재들 - 이상하고 찬란한 예술학교의 나날
니노미야 아쓰토 지음, 문기업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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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미야 아쓰토의 『동경예대의 천재들』은 동경예술대학이라는 명문 예술대학의 예술가들의 열정과 창작 과정을 심도 있게 탐구한 작품이다. 저자인 ‘니노미야 아쓰토’의 아내는 동경예대를 다니는 예대생이다. 평소 대학 과제를 수행하는 아내의 수상하고 기괴한 행동들을 보면서 동경예대라는 곳이 수수께끼와 비밀이 넘처나는 마치 베일에 쌓인 공간처럼 느껴지기 시작 했고, 결국 동경예대를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이 책이 쓰여지게 되었다. 저자는 호러 소설 혹은 오락 소설을 쓰는 작가다. 평소 예대생인 아내가 행동하고 사고하는 것들이 신기하고, 신선했고, 놀라웠다. 그래서 동경예대라는 공간이 비밀스럽고 호기심 어린 공간으로 생각하게 되면서 동경예대에 관한 글을 쓰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 책은 예술가들의 창조적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안고 지켜보며 흥미로운 시선을 던진다. 예술의 본질과 그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예술과는 인연이 먼 사람이라 예술 문외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동경예대를 조사하면서 예술가들의 삶을 통해 예술을 어떻게 바라보고 그들과 사회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 예술과 창작의 의미에 대해 새로운 관점으로 제시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예술가들이 단순한 천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강하게 부각시킨다는 점이다. 니노미야는 이들이 창작 과정에서 마주하는 내적 갈등, 실패, 그리고 사회적 압박을 솔직하게 그려낸다. 이러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는 창작이 단순히 영감이나 재능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 탐구와 고뇌의 산물임을 강조한다.

책에 등장하는 동경예술대학 출신 예술가들은 각기 다른 예술적 비전을 지니고 있지만 그들 모두는 창작 과정에서 직면한 공통된 어려움과 도전 과제를 공유한다. 니노미야는 이들의 인간적 면모를 강조하며 그들이 겪는 내적 갈등이 어떻게 작품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그들이 어떻게 예술과 삶을 통합하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동경예술대학은 일본의 대표적인 예술 교육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성공한 예술가들의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들의 초기 시절, 즉 불확실성과 좌절 속에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동경예대는 이 책에서 단순한 교육 기관이 아닌 예술가들이 서로 자극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공간으로 그려진다. 이곳에서는 기술적인 완성도뿐만 아니라 각자의 독창적인 관점과 예술 철학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예술가들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시각에서 영감을 얻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해 나간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예술가들은 그들의 작품을 통해 세계를 재구성하고 나아가 예술이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끊임없이 연구한다.

『동경예대의 천재들』에서 중요한 주제는 예술과 삶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것이다. 예술가들에게 창작은 그저 직업이 아니라 삶 자체와 직결된 행위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예술가들은 자신의 삶을 예술로 표현하며 그들의 작품이 단순히 미적인 가치에 그치는 것이 아닌 삶의 기록이자 철학적 표현임을 보여준다.

니노미야는 이들의 일상적 순간에도 주목한다. 예술가들이 일상에서 어떻게 영감을 얻고 이를 작품으로 승화시키는지를 포착하며 예술이 단순히 대단한 영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순간들에서도 탄생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러한 시선은 예술가의 창작 과정을 더 현실적이면서도 매력적으로 그려낸다.

니노미야 아쓰토의 『동경예대의 천재들』은 동경예술대학의 예술가들이 겪는 창작의 고통과 성취, 그리고 그들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생생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이 책은 예술가의 일상과 창작 과정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며 예술을 창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깊은 영감을 제공한다. 예술의 본질과 그 의미를 탐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동경예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나 학교 내부 분위기나 각 전공자들이 다루고 있는 악기나 재료에 대한 정보,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알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적극 추천한다. 경쟁률이 엄청난 입시를 뚫고 합격한 선배들의 현실적인 삶과 사고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채손독) @chae_seongm'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채손독 @chae_seongmo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물건을 만드는 시간을 좋아한다‘라고 말한 사노 씨가 떠올랐다. 분명 이런 걸 말하는 거겠지? 두 사람은 남에게 인정받겠다든가, 남을 이기겠다든가, 하는 생각과는 동떨어져 있었다. 어디까지나 자연스럽게, 즐기면서 최전선을 달리는 사람들이다. 천재란 그런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인지도 모른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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