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生 존zone 십ship : 협력개인의 출현
구정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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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와 기성세대는 어우러질 수 있을까?
지금은 학생이지만 곧 사회인이 되고, 기성세대가 되는 그들은 어떻게 기존의 기성세대와 어우러질 수 있을까? 거꾸로 기성세대는 계속 새로워지는 젊은 세대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우리는 어떻게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야 할까?
한 시대를 공존하며 살아가야하는 그들이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선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
저자는 이런 생각들의 시작에서 결국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행동 양상을 옳고 그름이 아닌, 취향과 기호의 선택으로 받아들일 때 새로운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 곳곳이 갑질과 반감에서 벗어나 소통이 가능한 곳이 되고, 전문성과 경험의 토대 위에 고도의 협력으로 성취를 이루는 분위기는 누구나 절실하게 원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요한 전제가 있다. 익숙해진 것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위계적, 하향식 마인드를 벗어나, 수평적이고 무방향성 관계의 룰을 새롭게 형성해야 할 때이다. 어른들은 더 이상 배울 필요가 없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항상 설명이 필요한 대상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저자는 세대를 갈라 놓는 편견을 지우는 방법을 모색하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 책을 쓴 구정우 저자는 사회학자로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주로 정치사회학, 사회 불평등, 글로벌 거버넌스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생존십' 에서 현대 사회에서 개인과 조직이 어떻게 변화에 적응하고, 성공적으로 생존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며 특히 조직 내 생존 전략과 개인의 성공 방식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구정우 교수는 학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에서 사회적 문제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의 연구는 사회 정책 및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외에도 다수의 학술 논문과 저서를 통해 사회적 불평등과 구조적 문제에 대한 분석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5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챕터는 2044년을 상상해 보면서 대한민국이 현재 알고 있는 세대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았을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여러 각도에서 조망해 보았다.
2챕터는 세대 간 엄청난 간극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표현 방식만 바뀌었을 뿐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라이프 사이클 안에서 삶이 이뤄지고 있음을 나의 경험에 비추어 피력해 보았다.
3챕터는 현재 갈등이 표출되는 방식을 진단해 보았다.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각자의 입장은 어떻게 다른지 사례를 통해 살펴보았다.
4챕터는 기성세대와 다르게 매우 다양하고 세밀하게 표출되는 새로운 세대의 정체성 표현 방식을 알아보았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고 입으로 말하면서 속으로는 이미 틀렸다고 생각하는 기성세대의 모순이 약간이라도 깨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5챕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경사회로부터 이어온 우리의 고유한 정체성이나 협업 능력, 즉 협력개인이 초개인화 사회로 분화하는 문제를 뛰어넘을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싶었다.

이 책은 담론의 씨앗을 만드는 것에 불과하지만, 이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와 쟁투를 통해 점차 협력개인들이 많이 생겨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리앤프리'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하지만 20년 이상 시간이 흐르고 난 지금에서는 오히려 실패를 용인해야 한다는 쪽에 사람들의 생각이 모아지고 있다. 실패를 용인하는 것을 넘어서 ‘실패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스탠퍼드대 심리학자 캐롤 드웩(Carol S. Deck. Ph.D.)은 저서 ‘마인드 셋’에서 ‘성장 마인드셋’을 갖춘 사람은 실패를 통해 더 많이 배울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실패를 능력의 한계치로 보고, 도전을 기피함과 동시에 개인의 결함으로 받아들인다고 주장한다. 캐롤 드웩은 실패가 개인의 능력을 확장하는데 필요한 도전이라고 보며,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실패를 포기의 신호로 보지 않고, 더 나아질 수 있는 변곡점으로 이해한다는 것이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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