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억만 모읍시다 - 돈쭐남의 목돈 마련 챌린지
김경필 지음 / 경이로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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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돈쭐나러 왔습니다.”
“1일 1혼쭐은 기본입니다.”
“매일 혼쭐나야 정신 차리고 살 수 있습니다.”
(필자를 지칭하는 돈쭐남에게 혼쭐난다는 의미)

저자인 ‘김경필’이 고정적으로 출연 중인 유튜브 ’부티플’의 <김경필의 돈쭐남> 코너를 찾아오는 구독자들이 남기는 댓글들이다. 영상을 보면서 매일 자신의 돈 관리에서 잘못된 점을 발견하고 교정하며 자신이 약속한 목표를 지키려는 트레이닝을 돈쭐남에게 받고 있다. 이것이 바로 ‘머니 트레이닝’이다.

우리가 운동,저축,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반복’이 중요하다. 이러한 트레이닝이 실효성이 있으려면 ‘강제성’이 있어야 한다. 어떠한 기술을 몸에 익혀서 무의식적으로 반복할 수 있는 정도가 되려면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 강제성을 동반한 반복 훈련,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트레이닝이 필수다. 공부,운동은 학원 선생님이나 헬스 트레이너가 트레이닝을 강제로 시켜줄 수 있다. 하지만 저축은 나 자신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강제성이 부족하다. 그래서 저축을 방해하는 소비의 유혹에 빠지기 쉽고 포기하는 경우가 일어난다. 저자는 평범한 월급쟁이 직장인들이 자신과의 약속인 저축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 시스템을 고민해왔는데 그 노하우를 책에 담았다.

이 책 『딱 1억만 모읍시다』는 재테크 초보자와 자산 관리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재무 계획을 제안한다. 책은 ‘1억 원’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통해 저축과 투자에 대한 현실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 목표가 많은 사람들에게 실현 가능하다고 느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과 실행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책의 핵심은 단순히 저축을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작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도록 돕는다. 저자는 일반 사람들이 흔히 재무 계획에서 실수하는 점, 즉 무리한 계획이나 현실과 동떨어진 투자 전략을 지적하며 그보다는 매달 꾸준히 적립할 수 있는 금액을 설정하고, 이를 통해 자산을 서서히 늘려나가는 방식을 권장한다. 돈을 모으고 관리하는 데도 분명 근력이 필요하다. 그 근력을 키우는 원리는 근력 운동과 같다. 처음에는 한 달에 단돈 50만 원을 저축하는 것도 힘들어 하던 사람이 꾸준히 저축을 반복하다 보면, 시간이 지나 월 100만 원 정도는 가볍게 저축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머니 트레이닝이 추구하는 ‘꾸준히 저축을 할 수 있는 근력 성장’이다. 따라서 저축액은 항상 정액으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점차 증가하는 저축 근력과 매년 소폭 인상하는 연봉에 맞추어 조금씩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1억을 모으기’위한 첫 번째 단계는 절약이다. 저자는 아무리 작은 금액이라도 절약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생활비를 관리하는 것부터 시작해 기본적인 재정 관리를 할 수 있는 틀을 잡는 것을 강조한다. 이 절약에서 시작된 여유 자금을 투자할 자산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두 번째 단계다.

투자에 관한 조언도 신중하다. 높은 수익을 노리기보다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무리하게 투자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작은 금액을 점진적으로 투자해 가는 방식을 권한다. 주식, 펀드,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 방법을 설명하면서도 자신에게 맞는 투자 스타일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른 재테크 서적과 비교했을 때, 『딱 1억만 모읍시다』는 ’소확재(소소하지만 확실한 재테크)’를 강조한다. 즉, 거창한 부자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번에 많은 금액을 모으거나 투자하지 않고 적은 돈부터 시작해 ‘작은 성공 경험’을 쌓아가자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재무 관리에 있어 부담감을 줄이고 지속성을 유지하게 만든다. 또한, 저자는 실생활에서 바로 실천 가능한 팁들을 제시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재무 계획을 제공한다.

책의 또 다른 강점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사람들이 재정 관리를 하며 겪는 고민과 실수들을 적나라하게 짚어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재무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철학이다. 현대 사회에서 돈을 벌기 위한 방법은 다양하지만 그 돈을 잃지 않고 꾸준히 모으는 것이야말로 장기적인 자산 형성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지출 관리와 계획적인 투자 전략이 필수적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채손독 인스타 @chae_seongmo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1억 원이 내포하는 의미
億(억) = 人(사람) + 日(매일) + 心(마음) + 立(세움)
이 뜻을 해석하자면, ‘억’이란 사람이 매일같이 마음을 다시 세울 수 있을 만한 큰 돈이란 뜻이 된다. 다시 말해 매일 동기부여야 될 수 있게 하는 돈이라 뜻이다. 물론 지극히 돈쭐남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분명히 비슷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거라 어느 정도 확신한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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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한눈에 보이는 책방도감 - 공간 디자인으로 동네를 바꾼 일본의 로컬 서점 40곳
건축지식 편집부 지음, 정지영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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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지식 편집부의 『책방도감』은 일본의 다양한 책방 인테리어를 깊이 있게 파악하여 풀어낸 책이다. 일본은 오래전부터 독립 서점과 작은 책방들이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해온 곳이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저자는 일본 전역의 여러 서점을 직접 탐방하고 조사하여, 책방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나 책방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정리했다. 그렇게 다양한 서점을 방문하며 만나게 된 서점 주인들의 솔직한 인터뷰 내용도 담고 있다. 이 책은 책방이라는 공간에 대한 심도 깊은 탐구를 통해 일본 책방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의 중심에는 일본의 다양한 책방들이 등장한다. 각 책방은 그 위치와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그곳을 운영하는 주인의 철학에 따라 다르게 운영된다. 어떤 서점은 예술과 철학에 깊이 빠진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지고, 또 어떤 서점은 소규모 독립 출판물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그밖에도 식물 특화 서점, 다양한 건축서를 취급하는 서점, 사진집에만 몰두할 수 있는 서점, 고양이가 등장하는 책만 취급하는 서점 등 일본에서만 만나볼 수 있을법한 특별한 서점들도 존재한다. 특히 일본의 독립 서점들은 대형 서점과는 전혀 다른 역할을 하는데, 이곳에서는 책이 단순히 물건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로서 독자와 연결된다.

저자는 이런 일본 책방들을 파악하며 얻은 정보를 상세하게 담아냈다. 서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그 신념은 각 책방의 인테리어와 운영 방식에 그대로 반영된다. 특히 일본 서점 주인들은 책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다. 이들은 책을 매개로 하여 독자들과의 대화를 중요시하며 각 독자가 어떤 책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이런 교류가 계속 지속되기 위해서는 어쨌든 책방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찾는 매력적인 책방으로 운영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책에 실었다.

저자는 일본의 책방들을 탐방하면서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책방의 인테리어나 공간 구성 등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기록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한다. 일본 서점 탐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일본 책방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평소 책방에 관심이 많거나 특히 책방을 차릴 생각이 있다면 필수적으로 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글을 통해 일본의 독립 서점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다양한 서점 공간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이 책에는 절도에 대한 대책법이나 알아 두어야 할 업계 용어, 도서 유통 구조 등 필수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내용과 알아 두면 좋을 팁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개점을 준비할 때 신간은 어떻게 매입하는지, 중고도서를 찾아서 새롭게 판매하는 방법 등 세세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개점을 준비하는 초보자들에게는 더없이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엑스리뷰 @uxkorea'님을 통해 '현익출판사'의 도서를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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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향기는 왜 필요한가?
기억에 오래 머물러야 다시 찾고 싶어지는 매력적인 서점이 된다. 그런 서점을 목표로 하기 위해 활용하기 좋은 것이 바로 향기다. 아로마나 밀랍 등으로 기분 좋게 후각을 자극하면 어필하는 정보량이 늘어나 기억에 쉽게 남는다.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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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흐르는 대로 - 영원하지 않은 인생의 항로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
해들리 블라호스 지음, 고건녕 옮김 / 다산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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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들리 블라호스의 ‘삶이 흐르는 대로’는 호스피스 간호사로 일하며 만난 환자들의 마지막 순간을 담아낸 책이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이 책은 오히려 삶의 소중함과 일상의 가치를 새롭게 일깨워준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죽음이 아닌 삶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따뜻한 위로가 가득하다.

우선 저자의 직업인 ‘호스피스’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프롤로그에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호스피스(hospice, 임종간호)는 의학적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가 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에서 받던 치료를 중단하는 대신, 며칠이 될지 몇 주가 될지 몇 달이 될지 모르는 인생의 마지막 나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집에서 편안하게 보내며 보살핌을 받는 활동을 말한다.
호스피스 간호사는 환자와 가족이 모두 이 과정을 잘 헤쳐 나가도록 안내하고 환자가 가능한 한 통증 없이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호스피스가 6개월까지도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보니 그동안 환자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과 가까워지기도 하고 그들이 사랑하는 이들, 심지어 반려동물까지 잘 알게 되기도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번 생에서 다른 생(저자는 죽음 뒤에 반드시 뭔가가 존재한다고 믿는다)으로 넘어가는 그 순간이 얼마나 불가해하고, 강렬하고, 감동스러운지를 나누려 한다. 이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싶은 이유는 ‘죽음’과 ‘죽어감’을 두고 오해가 너무나 만연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오해를 책에 담긴 12명의 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바로 잡을 수 있길 바란다. 그들이 죽음을 앞두고 남긴 말들은 단순한 교훈을 넘어서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리가 쉽게 놓치고 사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어느 환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했던 소소한 순간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특별했다고 고백하고, 다른 이는 오랜 시간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며 마지막에야 비로소 마음의 평화를 찾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들을 통해 저자는 우리에게 물질적 성취나 외적인 성공보다는 진정한 관계와 사랑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임을 상기시킨다. 책 속의 환자들은 삶이 끝나갈 때 진정으로 의미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그들이 남긴 메시지가 독자의 마음에도 깊은 울림을 준다.

저자는 죽음을 그저 삶의 끝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그녀가 호스피스에서 겪은 경험은 오히려 죽음이 새로운 시작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놀랍게도 평온해지고 때로는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죽음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되돌아볼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죽음이 삶을 완성시키는 하나의 과정임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죽음이라는 현실을 피할 수 없지만 그것을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를 깨닫고, 남은 시간을 더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다. 환자들이 겪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삶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한다.

또한, 책을 통해 소소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특별함을 발견하게 한다. 환자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작은 순간들이 사실은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사랑하는 이와 나누는 대화, 따뜻한 미소, 함께하는 시간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근원이 된다.

“나는 평범한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돌아보니 그 안에는 특별한 것들이 가득했어요.” 책 속 환자의 이 말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 준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멈춰 서서 주위를 돌아보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이 책은 저자가 경험한 실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더욱 진실하다. 간결하면서도 따뜻한 글로 독자는 자연스럽게 책 속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그저 죽음에 대한 슬픈 기록이 아니라 삶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여운이 긴 책이다. 블라호스는 교훈을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독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나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 더 이상 중요한 것은 화려한 성공이나 성취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그들과 함께하는 작은 순간들임을 깨닫게 된다. 환자들의 이야기는 마치 우리의 미래를 미리 보여주는 거울처럼 작용하며 지금 이 순간을 더 깊이 있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나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 더 이상 중요한 것은 화려한 성공이나 성취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그들과 함께하는 작은 순간들임을 깨닫게 된다. 환자들의 이야기는 마치 우리의 미래를 미리 보여주는 거울처럼 작용하며 지금 이 순간을 더 깊이 있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결국 이 책은 죽음을 통해 삶을 더 잘 사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호스피스 간호사로서 수많은 이들의 마지막을 함께하면서 그들이 남긴 소중한 지혜를 전한다. 그 지혜는 복잡하지 않다. 삶이 흘러가는 대로, 너무 애쓰지 않고, 소소한 행복을 놓치지 않으며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삶이 흐르는 대로’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속에서 삶의 가치를 발견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더 차분히 더 의미 있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이는 말로 이 책은 엄청난 흡입력이 있다. 두꺼운 책인 편이지만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책이었다. 1장 글렌다 할머니 이야기에서부터 눈물 펑펑 흘리며 몰입해서 보게 되었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들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꼭 한번 읽어 보시길~!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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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선생님이 세상을 떠날 때가 되면 천국에서 선생님을 마중 나갈 사람이 줄지어 기다리겠지만, 전부 비켜야 할 거예요. 내가 제일 먼저 선생님을 안아줄 거니까요."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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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되려다 쉬운 사람 되지 마라 - 2500년 동양고전이 전하는 인간관계의 정수
이남훈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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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훈의 『좋은 사람 되려다 쉬운 사람 되지 마라』는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복잡한 인간관계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인간관계 속에서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다 자신을 잃어가는 이들에게 자신을 지키는 동시에 좋은 사람으로 남는 방법을 제안한다. 흔히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다 보면, 타인의 요구에 무조건 응답하거나 지나치게 순응하는 태도를 취하게 되는데, 이는 종종 자신을 ‘쉬운 사람’으로 만들며, 결국 자존감과 인생의 방향을 잃게 만든다.

저자 이남훈은 저널리스트 출신의 경제경영, 자기계발 전문작가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후 국내 주요 언론사에서 비즈니스 전문 객원기자로 활동했다. 그는 오랫동안 심리학과 자기계발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다양한 인간관계 문제를 분석하고 조언하는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사람들의 심리적 복잡성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책 역시 그러한 통찰이 담겨있다. 그는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 특히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태도가 어떻게 개인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지적한다.

이 책의 큰 주제는 ‘진정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잃지 않고 타인과의 경계를 세우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착각하는 ‘좋은 사람’의 정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사회적 관습이나 타인의 기대에 맞추다 보면 진정한 자신의 가치를 잃고 결국 모든 관계가 희미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누군가에게 쉬운 사람으로 보이기 시작할 때, 그 순간부터 당신의 존재감은 희미해진다. 스스로를 가치 있게 여기지 않으면, 남들도 당신을 그저 쉽게 여길 뿐이다.”

이 구절은 이 책의 핵심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다. 인간관계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며, 자신의 가치를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다.

책은 우리가 흔히 느끼는 일상적인 관계 속 상황을 분석한다. 예를 들어, 동료나 친구가 부탁할 때마다 거절하지 못하고 무조건 응하는 상황, 상사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과도한 책임을 떠안는 상황 등에서 우리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심리로 인해 스스로를 희생하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행동이 장기적으로는 불편하고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강조한다. 자신을 지키지 않으면 결국 상대방에게 휘둘리고 관계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우리가 흔히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타인의 욕구를 무조건적으로 채워주는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좋은 사람은 스스로의 가치를 지키면서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 사람이다.”

책은 또한 자존감과 인간관계의 연관성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 자존감이 낮을수록, 사람들은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이 과정에서 점점 더 쉬운 사람으로 변해간다. 저자는 이 과정을 멈추고 먼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이론적인 통찰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독자들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건강한 거절의 기술’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왜 거절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지 심리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거절은 배려의 한 형태이다. 상대방이 당신을 이해할 기회를 주고, 스스로의 경계를 지키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구체적인 조언들은 인간관계에서 우리가 자주 겪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더 나아가 이남훈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억지로 타인의 기대에 맞추려 하지 말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어떻게 건강한 관계의 시작이 될 수 있는지 설명한다.

『좋은 사람 되려다 쉬운 사람 되지 마라』는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인 인간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며 자신을 지키면서도 진정한 의미의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을 심도 있게 다룬 책이다. 저자는 이 과정을 통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먼저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고, 타인의 기대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우고 있다. 타인을 위한 ‘좋음’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좋음’을 우선시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데 있다.

좋은 사람 되려다 쉬운 사람 되지 마라』는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인 인간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며 자신을 지키면서도 진정한 의미의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을 심도 있게 다룬 책이다. 저자는 이 과정을 통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먼저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고, 타인의 기대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우고 있다. 타인을 위한 ‘좋음’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좋음’을 우선시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데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는 정말로 좋은 사람인가, 아니면 쉬운 사람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그 여정에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는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스스로에게 먼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될 것이다.


'포레스트북스(@forest.kr_)'님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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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의 한편생은 배신과의 싸움이었으며, 그것을 제어함으로써 결국 최고의 권력을 얻어내는 경지에 이르렀다. 배신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활용하고, 더 나아가 도저히 용인할 수 없을 때 제거하면서 영웅이 되었다. 배신은 결코 기분 좋은 단어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을 모르면 결코 주도권을 쥘 수 없다. 조조의 ‘배신을 잘 알고 제어하는 능력’을 갖춘다면, 주도권 확보를 향한 위대한 첫걸음을 훌륭하게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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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과 그림의 문화사 1 - 민족의 정체성 한국문학과 그림의 문화사 1
권정은 지음 / 소명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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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은의 ‘한국문학과 그림의 문화사 1’은 한국의 전통 문학과 그림의 상호작용을 한국사의 다양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설명 해준다. 각 장은 시대별로 문학과 미술의 발전 과정을 다룬다. 이 책은 고대 한국 문학과 그림의 관계를 다루며 그 속에서 드러나는 민족 정체성과 문화적 뿌리를 조망한다. 문학과 그림이 각기 다른 예술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역사 속에서 서로 긴밀하게 연계되어 시대와 문화적 요구에 맞춰 변화해 왔음을 이야기한다.


아래는 8개 챕터의 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해본 것이다.


1장: 들어가기

한국 문학과 그림의 관계를 소개하며, ‘시화일률(詩?一律)’이라는 개념을 통해 문학과 그림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 온 과정을 개괄적으로 설명한다. 문학과 그림이 각각 고유의 영역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조화를 이루며 표현의 한계를 넘어서는 예술로 발전해왔음을 강조한다.


2장: 신화시대의 상상과 형상

고대 한국의 신화와 벽화를 분석한다. 특히, 암각화와 고분 벽화에 나타난 상상력과 형상화를 다루며, 신화가 어떻게 시각 예술로 형상화되었는지를 설명한다. 고구려 고분벽화, 무속 신화, 그리고 북방계 신화의 상징들이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3장: 문자와 중세 문명

문자의 발달과 서예의 예술적 가치를 다룬다. 한문 문학이 중세 한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특히 서예가 문자 그 자체의 미적 표현으로 발전했다는 점을 설명한다. 금석문과 같은 유물들은 당대의 문학적, 정치적 기록을 예술로 승화시켰으며 문자의 시각적 구성과 그 자체의 예술성이 강조된다.


4장: 불교의 도상과 인쇄의 혁명

불교의 도상이 한국 문학과 미술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불교 미술은 문학적 주제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특히 불경과 불화(佛畵)가 문학과 시각 예술의 경계를 넘어서 전파되었다. 또한, 인쇄술의 발전이 문학의 확산과 보급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음을 설명한다.


5장: 이야기와 인물화의 허구와 진실

역사적 이야기와 인물화의 관계를 다룬다. 인물화는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예술적 상상력이 더해져 허구와 진실 사이에서 재해석되었다. 특히, 역사 속 인물들이 문학에서 어떻게 그려지고, 미술에서 어떻게 형상화되었는지에 대한 분석이 포함된다.


6장: 시와 그림의 이미지

시와 그림이 어떻게 서로의 이미지를 보완하며 발전해 왔는지 논의한다. 시의 서정적인 표현과 그림의 시각적 표현이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특히 시적 이미지가 그림으로 또는 그림이 시의 한 구절로 전환되는 경우에 주목한다.


7장: 왕조 사업과 문화 권력

왕조의 문화적 권력이 문학과 미술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다룬다. 왕조는 자신들의 권위를 확립하고 유지하기 위해 문학과 미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이러한 문화 권력이 작품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분석한다.


8장: 공간은 상징과 왕실 권위의 지속

왕실 권위가 공간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된 방식을 다룬다. 궁궐과 같은 공간이 문학과 미술에서 어떻게 상징화되고, 이를 통해 권위와 지속성을 강조했는지를 설명하며 공간 자체가 권력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과정을 전해준다.

이 책은 한국 문화의 성장 과정을 문학과 그림이라는 두 축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조망하며, 궁극적으로 한국 예술의 독창성과 민족 정체성을 탐구한다. 저자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 독자들에게 문학과 시각예술을 통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저자는 사대부의 기록문학 그리고 18세기 전후의 회화 작품들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연구의 중추를 이루는 부분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하지만, 해당 분야의 연구는 이미 전공자들에 의해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라 굳이 힘을 보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아무리 유력하다고는 해도 특정 작품군이 한국 문화를 대변하는 전체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계속 따라다녔다. 일반적으로 고전문학과 그림의 관계는 사대부를 중심으로 하는 고급문화의 영역에서 확인하려는 경향이 짙다. 그러나 상하층을 두루 아우르는 영역 그리고 보다 넓은 시대로 시선을 폭넓게 확장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을 접을 수 없었다. 그래서 결국 기존 연구가 주력했던 방법 즉 장르별, 시대별, 작가별로 치밀하게 대상을 나누어 분석했던 것과 다른 접근을 시도했다. 거대한 문화의 흐름을 형성했던 주요 계층과 시대를 집약해서 커다란 묶음으로 만들게 되었다. 그 결과 ‘한국문학과 그림의 문화사’라는 동일한 제목 아래 총 3권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역사의 흐름은 1권에서 3권으로 진행하되, 각기 개별적인 지향점을 지닐 수 있도록 고려했다. 

저자는 기존 문학사 혹은 미술사의 정돈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문화의 흐름에 주목해주길 바란다고 하였다.


한국문학사와 미술사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나 보지 않으시렵니까?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사실 구비문학의 토대가 되는 말이라는 속성을 기준으로 보면 문학은 그림보다는 소리 예술인 음악에 훨씬 가깝다. 흔히 그림은 공간 예술 그리고 문학은 시간예술로 규정하는데, 따지고 보면 음악만큼 시간에 민감한 장르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본질적인 속성상 문학은 그림보다는 음악과 친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말의 바탕이 되는 소리는 음악뿐만 아니라 문학의 원초적 성격을 담보한다 .아이들의 언어가 단순한 억양이나 리듬에서 출발하는 것과 같이, 인간의 말은 근원적으로 음악과 공유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 그래서 문학과 음악은 개인적 연희를 위해서든 아니면 특정한 목적의 예식을 위해서든 종합예술을 지향하는 가운데 협업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들은 각기 분업화된 기능을 담당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서 하나가 되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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