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나를 만드는 고전 명화 필사 노트 - 명화 한 점, 글 한 편, 그리고 나를 위한 필사의 시간
박은선 지음 / 문예춘추사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단한 나를 만드는 고전 명화 필사 노트』는 “한 점의 그림 + 한 편의 문장”을 1:1로 짝지어,

보는 즐거움과 쓰는 몰입을 동시에 건네는 예쁜 책이다.

총 100점의 고전 명화에 100편의 명문장을 맞물리게 구성했고(기쁨·관계·사회·자연·창조·지혜·고독·시간·꿈·나의 10가지 테마), 하루 한 장 그림을 보고 문장을 베껴 쓰는 루틴만으로도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고전 문학부터 동서양 명작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깊이 있는 인용 덕분에 특별하다.

『빨강 머리 앤』 문장과 알폰스 무하의 〈봄〉을 통해 희망을 발견하고,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과 제임스 앙소르의 자화상을 보며 자의식을 성찰한다.

괴테의 『파우스트』와 이카로스 신화로 욕망과 절제를 고민하고,

박지원의 글과 브뢰헬의 풍속화로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책은 소설·고전 산문·철학·신화에서 고른 좋은 문장들을 명화와 짝지어 보여 준다.

흐름은 단순하다. 그림을 보고 → 문장을 읽고 → 내 손으로 따라 쓴다.

페이지마다 짧고 명료한 그림 설명이 곁들여져 전문 지식 없이도 펜을 들기 쉽고,

100개의 문장을 하루에 1개씩 필사할 때, 100일 코스로 활용하기 좋게 편성되어 있다.

읽고–보고–쓰는 경험이 자연스럽게 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디자인과 사용성도 강점이다.

전면에 배치한 명화 컷, 여백을 살린 필사 페이지,

안정적인 제본 덕분에 쓰기 편하고, 책상 위에 두고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정갈하다.

결과적으로 이 책의 미덕은 미술 감상·문학 읽기·손글씨 필사를 한 권에서 만나게 한다는 데 있다.

소설의 한 문장은 그림과 나란히 놓이면 다른 빛을 얻고,

철학·고전·신화의 문장도 따라 쓰는 동안 오늘의 나에게 필요한 말로 자연스레 자리 잡는다.

길지 않은 문장으로 천천히 필사하며 곱씹을 시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명화를 함께 감상하는 기쁨까지 더한,

‘눈과 손과 마음’을 동시에 쓰게 하는 단단한 필사 책이다.


✅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

✔ 요즘 마음이 자꾸 지치고 흔들린다

✔ 명화를 좋아하지만 어렵지 않게 감상하고 싶다

✔ 글쓰기, 필사, 기록을 통해 위로받고 싶다

✔ 잠들기 전, 아침 루틴으로 천천히 마음을 정리하고 싶다

✔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 같은 책을 찾는 중이다

문예춘추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아이리스 필사단 3기>에서 함께 읽고 필사했습니다.


[작성자]

#하놀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하놀 인스타 @hagonolza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