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 상위 노출되는 상품 키워드 골라 꾸준히 팔리는 숏폼 마케팅까지!
이경근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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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은 비슷하다.

“사업자 등록은 꼭 해야 하나요?”, “자본금은 얼마나 필요하죠?”, “하루에 몇 시간 투자해야 하나요?”, “CS나 반품은 어렵지 않을까요?”, “회사 다니면서도 가능할까요?”

이경근의 《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이런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하며, 왜 ‘지금, 스마트스토어’인지 명확한 근거를 제시한다. 읽다 보면 저자와 1:1 멘토링을 받는 듯한 감각이 든다. 시작해야 하는 이유를 논리로 설득하고, 사업자 등록처럼 손이 가는 절차도 “따라 하면 되는” 단계로 풀어놓아, 처음인 사람도 2주면 스토어를 만들 수 있도록 길잡이를 해준다.

책의 첫머리에서 저자는 온라인 쇼핑의 일상화를 짚는다. 쿠팡의 로켓배송이 ‘하루 배송’을 당연하게 만들었고, 지마켓·옥션·11번가·컬리·카카오 등도 저마다의 무기로 치열하게 경쟁한다. 네이버 역시 쇼핑 채널을 고도화하며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이 과밀한 시장에서 굳이 스마트스토어여야 하는 이유를 책은 숫자와 실행 동선으로 차근차근 보여준다. 핵심은 단순하다. 초보가 시작하고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된 채널이라는 점. 브랜드가 없어도, 큰 자본이 없어도 계정 개설·상품 등록·첫 판매까지의 길이 단순하고, 네이버 검색·블로그·카페·숏폼으로 이어지는 자연 트래픽 덕분에 다양한 고객군을 만날 수 있다. 블로그에서 스토어로 넘어가는 흐름도 같은 네이버 안에서 이뤄져 광고처럼 이질감이 없다.

비용 구조는 특히 초보 친화적이다. 책의 예시에 따르면 스마트스토어의 기본 판매 수수료는 창업 첫해 6.63% 수준이며, 통상 10~15%대인 타 플랫폼 대비 부담이 절반 가까이 낮다. 매출 구간이 커질수록 4.98%~5%대로 내려가는 사례도 소개한다. 정산도 빠르다. 구매확정이나 리뷰가 등록되면 다음 날 정산되고, 확인이 없어도 배송 완료 +8일에 자동 정산되어 발송 후 약 열흘 내 현금이 돈다. 여기에 ‘빠른정산’(3개월간 월 20건 이상·반품률 20% 미만)을 충족하면 집화 +1영업일에 정산된다. 초반엔 2주치 매입자금이면 돌리고, 세 달 차부터는 4일치 운전자금만 있어도 운영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자본이 얇은 첫 창업자에게 이보다 현실적인 안전망은 드물다.

이 책은 기초 행정도 안내한다. 온라인 판매자는 사업자 등록과 통신판매업 신고가 필수다.

미등록 상태에서도 스토어 개설은 가능하지만 월 거래 20건을 넘기면 판매가 제한되고,

무엇보다 네이버 광고를 쓸 수 없어서 성장의 벽을 만난다.

사업자 유형은 간이와 일반으로 나뉘며, 간이과세자는 연 매출 1억 4천만 원 이하일 때 신청 가능하고 부가세 신고가 연 1회로 간단하며 세율도 낮다. 다만 세금계산서 발행이 어려워 B2B가 많으면 일반과세가 낫다. 주소지는 자택을 써도 되지만 노출이 꺼려지거나 임대 조건상 곤란하면 연 20~30만 원대의 비상주 사무실을 임대해 임대차계약서와 전대동의서로 증빙하면 된다. 전 과정은 홈택스에서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이 복잡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2주면 끝낼 수 있다는 메시지로 독려한다.

이 책의 장점은 운영 방법을 아주 쉽게 알려준다는 점이다. 1회차부터 14회차까지 무엇을 해야할지 날짜별로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사업자 등록과 스토어 개설, 스토리·한줄소개 신청으로 시작해, 데이터랩에서 키워드를 조사하고 커뮤니티 홍보를 진행한다. 첫 상품을 등록한 뒤에는 광고 없이도 첫 판매를 노리는 결제 동선을 세팅하여 실습하고, 고객 문의 응대 매뉴얼을 정리하며, 상세페이지를 다듬는다. 정산표와 세금 대비 체계를 잡고, 쇼츠를 촬영해 업로드하며, 상위 리뷰 열 개를 분석해 좋은 문장을 모으고,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구매 멘트를 설계한다. 환불·교환 안내문을 정비하고 공급처 세금 정산 계획을 세운 뒤 자동화까지 연결한다. 각 장 끝에는 체크리스트가 붙고, 글로 막히면 QR로 연결되는 유튜브 강의를 바로 볼 수 있으며, 업무 일지와 정산표 같은 서식은 자료실에서 내려받아 손으로 쓰며 실행하도록 유도한다.

실무 파트는 디테일 해서 좋다. 상세페이지는 미리캔버스로 로고와 배너, 홈 프로모션을 빠르게 만들고, 본문은 문제 제기–해결–증거–제안–확신의 흐름으로 구성한다. 첫 상품은 수동 등록으로 구조를 몸에 익힌 뒤 반품안심케어 같은 네이버 내 신뢰 서비스와 연동해 노출과 전환의 신호를 강화한다.

검색 노출은 데이터랩으로 구매 의지가 뚜렷한 롱테일 키워드를 잡고, 제목·옵션·속성값을 일관되게 맞춰 적합도를 끌어올린다. 광고는 하루 1만 원 이하의 소액으로 탐색–수렴–증액의 사이클을 돌리며 클릭률과 전환, 비용 비중을 기준으로 키워드와 소재를 교체한다. 광고는 하루 1만 원 안에서 작게 시험하고, 반응 좋은 것만 남기며, 괜찮으면 조금씩 키운다. 클릭률·전환·비용을 보며 키워드와 문구를 바꾸다 보면, 광고는 매출을 내는 수단이 아니라 상품과 상세페이지를 계속 배우고 고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요즘 유입의 핵심인 숏폼은 이 책이 가장 자신 있게 다루는 분야다. 스마트폰 하나와 캡컷만 있어도 10분 안에 편집을 끝내는 루틴을 만들 수 있고, 촬영 전에 메시지를 삼각형 콘티(도입–핵심–행동요청)로 단순화하면 영상 완성도가 눈에 띄게 올라간다. 도입에서 관심을 붙잡고, 본문에서 장점이나 해결책을 한 문장으로 보여 주며, 마지막에 무엇을 클릭해야 하는지를 또렷하게 말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제목·설명·해시태그를 구매 맥락에 맞춰 세팅하면 조회수가 자연스럽게 늘고, 영상 속 버튼이나 고정 댓글을 이용해 스토어로 넘어가는 길(CTA)을 매끄럽게 연결할 수 있다. 한 번 만든 원본은 규격만 바꿔 숏츠·릴스·틱톡에 재활용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을 쓰면, 같은 노력으로 더 많은 노출을 만들 수 있어 시간 대비 효율이 크게 좋아진다.

이 책은 판매 버튼을 누른 뒤가 진짜 운영의 시작이라는 태도를 보여준다. 정산표를 통해 들어오고 나가는 돈의 흐름을 주 단위·월 단위로 확인하고, 부가세·종소세 같은 기본 신고 일정을 미리 캘린더에 넣어 페널티를 미연에 방지하라고 권한다. 클레임과 환불은 그때그때 감으로 대응하지 말고, 상황별 응대 문장 템플릿을 마련해 두면 감정소모가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별점이 떨어졌을 때는 사후 보상만 제시하는 게 아니라, 문제 원인을 파악해 상세페이지와 배송·포장 기준을 함께 고치는 회복 시나리오를 실행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구매 이력에 따라 고객을 태그로 분류하고, 재구매 시점에 감사 메시지나 간단한 사용 팁을 보내면 이벤트 없이도 손님이 다시 돌아온다. 책은 이런 루틴을 “운”이 아니라 “체계”로 만드는 과정을 여러 예시로 보여 준다.

초보가 가장 두려워하는 질문에도 현실적으로 답한다. 시작 자본은 위탁 구조를 쓰면 50만 원 안팎으로도 가능하다. 재고를 미리 사지 않아도 되니 초기 부담이 적다. 마진은 플랫폼 수수료와 광고비를 제하면 대체로 20% 내외로 형성되는데, 이 숫자는 상품군과 경쟁 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소액 광고로 테스트하면서 페이지와 가격을 조정해야 한다는 이야기. 운영 시간은 하루 1~2시간 루틴으로도 충분하지만, 문의가 몰리는 날이나 신상품 등록이 있는 날은 더 필요한 게 정상이다. 촬영 장비는 별도로 살 필요 없이 스마트폰 하나면 충분하고, 반품과 CS는 공급처와 정보를 공유하며 표준 절차+템플릿을 쓰면 어렵지 않다. 직장인이 부업으로 시작하려면 근로계약서의 겸업 조항을 먼저 확인하고, 세금은 연말정산과 종합소득세 신고로 정리하면 실무상 무리 없이 운영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알려 준다.

결국 이 책은, 스마트스토어의 장점인, 낮은 수수료와 빠른 정산이 주는 현금흐름의 안전망, 네이버 검색·블로그·카페·숏폼으로 이어지는 자연 유입의 통로, 14회차 실행 계획표와 체크리스트로 대표되는 운영의 길을 차근차근 제시하며 초보를 설득한다. 읽고 나면 막연함이 사라진다. 오늘 무엇을 먼저 실행하면 될지, 내일 무엇을 고칠지, 다음 주에는 어떤 실험을 할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직 시작을 고민 중인 사람에게는 왜 지금 시작해야 하는지를 보여 주고, 이미 시작한 사람에게는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할지 방향을 잡아준다. 두려움의 대부분은 모름에서 온다. 이 책은 그 모르는 부분을 상세한 설명과 구체적인 방법으로 알려주어 두려움을 지워 준다. 오늘 한 시간, 계획표의 한 칸을 채우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며 이 책을 시작으로 두려워하지 말고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란다.


'이지스퍼블리싱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하놀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하놀 인스타 @hagonol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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