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가 돈이 되는 시대 - 개인도 브랜드가 되는 시대,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다.
강사라 외 지음 / 더로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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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태도와 용기에서 시작하다”

다섯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콘텐츠는 특별한 기술이나 재능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태도와 용기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AI 자동화로 SNS 마케팅을 시작한 사람, 책 쓰기로 자신만의 사업을 설계한 사람, 그림책을 통해 교육과 상담의 길을 연 사람, 관계 소통을 메시지로 풀어낸 코치, 컬러심리로 시각적 정체성을 구축한 디자이너까지. 각자의 길은 달랐지만, 모두가 공통적으로 깨달은 것은 “나답게 말하고, 나답게 표현할 때 비로소 콘텐츠가 누군가의 마음에 닿는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콘텐츠가 단순히 수익을 내는 도구가 아니라, 먼저 삶의 의미와 연결을 만들어내는 힘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덧붙인다. “콘텐츠를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바로 지금이다.”

박유련 저자의 이야기는 작은 시작이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잘 보여준다. 그는 네이버 블로그 방문자 0명으로 출발했다. 몇 시간씩 공들여 글을 써도 아무도 읽어주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대신 사람들이 궁금해할 주제를 찾고, 키워드와 제목을 연구하며 글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조금씩 검색에 노출되자 방문자가 늘었고, 협찬 메일과 강의 제안까지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저자가 터득한 핵심은 의외로 단순했다. 하루 10분만 투자해도 콘텐츠는 쌓일 수 있다는 것. 챗GPT로 아이디어를 얻고, 캔바로 이미지를 더해 간단히 게시하는 루틴이 쌓이자 블로그는 점차 성장했다. 이 경험은 “큰 계획보다 작은 실천이 더 큰 변화를 만든다”는 사실을 독자에게 분명히 보여준다.

그 실천은 ‘하루 30분 글쓰기’로 이어졌다. 처음엔 긴 시간이 필요했지만, 타이머를 설정하고 짧게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자 글쓰기가 생활이 되었다. 방문자가 늘고 댓글이 달리며 협찬과 강의 제안으로까지 확장되었을 때, 저자는 깨달았다. 잘 쓰는 사람보다 꾸준히 쓰는 사람이 결국 더 멀리 간다는 것을.

강사라 저자는 ‘꿈’의 가치를 강조한다. 그는 어느 날 꿈속에서 우물에 물을 가득 채우려 커다란 물탱크차로 외부에서 물을 퍼 나르던 장면을 떠올렸다. 하지만 곧 깨달았다. 우물은 본래 안에서 솟아나는 물을 담아내는 곳이라는 것을. 이미 내 안에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것을 외면한 채 바깥에서만 채우려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이 비유는 독자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콘텐츠는 외부에서 빌려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경험과 이야기를 끌어올려 세상과 나누는 과정이라는 점이다. 강사라는 또 “작게 시작하고 빠르게 실행하라”는 원칙을 제시하며, 나폴레온 힐의 문장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을 인용한다. 단 한 번뿐인 인생에서 ‘언젠가’라는 말로 미루지 말고, 지금 바로 시도해야 한다는 다짐을 이끌어낸다.

정채빈 저자의 이야기는 더 깊은 울림을 준다. 그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림책 작가 윤지회의 사례를 떠올리며, 아이를 두고 떠나야 하는 마음을 상상만으로도 눈물이 흘렀다고 고백한다. 그날 이후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아이와 함께 밥을 먹고 웃는 하루가 모두 감사의 이유가 되었다. 그러면서 그림책은 단순한 동화책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창임을 깨달았다. 『방긋 아가씨』에서 엄마의 표정과 마음이 아기의 얼굴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장면은, 부모의 정서가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절묘하게 보여준다. 이를 계기로 저자는 그림책을 교육을 넘어 심리와 치유의 도구로 확장해 나갔다. 영유아와 부모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그림책은 숨겨둔 감정을 꺼내게 하는 안전한 매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나리 저자는 콘텐츠의 본질을 ‘메시지’라 말한다. 곽튜브의 영상을 예로 들며,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한 여행 정보가 아니라 불확실함을 받아들이는 태도라는 점을 짚는다. 메시지는 귓가에 속삭이는 한마디지만, 콘텐츠는 그 메아리가 멀리 퍼져나간 결과라는 비유가 인상적이다. 진심에서 비롯된 메시지, 누군가의 결핍을 채워주는 관점, 관계를 만들어내는 힘이 모여 메시지가 콘텐츠로 확장된다. 그는 또 “소통은 전달이 아니라 공명”이라는 말을 통해, 완벽하지 않아도 공감과 연결 속에서 진짜 관계가 자란다고 강조한다.

이청화 저자의 파트는 색채의 힘을 다룬다. 그는 보라색의 이중성을 예로 들며, 색은 단순히 취향이 아니라 심리적 맥락을 담고 있음을 설명한다. 긍정적으로 활용하면 자기 탐색과 창의성을 돕지만, 부정적으로 사용하면 고립과 우울을 키울 수도 있다. 따라서 콘텐츠 제작에서 색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메시지와 감정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언어다. 저자는 “시그니처 컬러”를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 결국 사람은 시각적으로 콘텐츠를 먼저 만난다. 눈에 보이는 색과 이미지가 곧 마음속 인상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 책이 전하는 핵심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작은 실천의 힘. 하루 10분 마케팅, 30분 글쓰기, 하루 한 번의 질문처럼 작은 행동이 모여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둘째, 내 안의 자원 발견. 외부에서만 답을 찾으려 애쓰기보다 이미 내 안에 있는 경험과 이야기를 꺼내 세상과 나눌 때, 그것이 진정한 콘텐츠가 된다.

물론 콘텐츠 시장의 경쟁과 현실적인 어려움은 존재한다.

그러나 이 책은 ‘완벽한 준비’보다 작은 시작이 더 중요하다고 일깨운다.

다섯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도 첫걸음을 내디뎌야겠다는 용기가 차오른다. 타이머를 누르는 손끝, 아이들이 잠든 뒤 펼쳐드는 책, 서툴지만 마이크 앞에 서는 순간, 익숙한 색을 새롭게 바라보는 눈빛—all 그 장면들이 말해준다. 성공의 공통분모는 결국 이것이다. 오늘, 작게라도 시작하는 사람. 그리고 내 안에서 답을 길어 올리는 사람. 콘텐츠는 그렇게 의미가 되고, 그 의미는 언젠가 돈으로도 이어진다.

'사라힐 @sarahill_mindset'님을 통해

’더로드 출판사‘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하놀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하놀 인스타 @hagonolza


진정한 나답게 소통하기 위한 ‘멘탈 코칭’의 핵심이 되는 ’해석의 기술’ 세 가지를 살펴보려 한다.
1. 창문해석 : 타인을 거울이 아닌 창문으로 바라보기
2. 사건과 의미의 분리 : 반응의 여유 공간 만들기
3. 저자 마인드셋 : 주인공으로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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