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 컬러링 필사 노트 - 손으로 따라 쓰고, 색으로 물들이는 컬러링 필사 노트 필사 예찬 1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박혜원 옮김 / 서사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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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 삽화 기반 컬러링 도안을 수록했다는 점이다. 생텍쥐페리의 원본 그림을 그대로 담아낸 채색본과 함께 밑그림 도안을 나란히 제공해, 독자는 원본을 보며 따라 그릴 수도 있고, 자신만의 색감을 입혀 새로운 느낌의 어린왕자를 창조할 수도 있다. 이는 단순히 색칠하기 활동을 넘어, 창의성과 표현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장점은 고급 모조지 사용이다. 필사 노트에서 흔히 불편함으로 지적되는 잉크 번짐이나 비침 현상을 최소화해, 글씨를 쓰거나 색을 입힐 때 깔끔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특히 펜이나 색연필, 마카 등을 사용할 때도 번짐이 적어 만족도가 크다.

책의 제본 방식 또한 세심하게 고려되었다. 180도 펼쳐지는 제본을 사용해 필사할 때 책이 자꾸 접히는 불편함을 방지했다. 덕분에 글씨를 쓸 때나 컬러링을 할 때 손에 힘을 주지 않아도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으며, 장시간 필사에도 안정적인 사용감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단순한 컬러링북이나 필사노트에 머무르지 않는다. 『어린왕자』 원작 스토리를 그대로 수록해, 이야기를 읽으며 따라 쓰는 과정에서 글의 깊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어린왕자의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필사하다 보면, 단순한 필사가 아니라 삶과 인간관계에 대한 성찰의 시간이 된다.

여기에 소장가치도 높다. 필사와 컬러링을 마친 뒤에는 자신만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책으로 남아, 오랫동안 간직하며 다시 꺼내볼 수 있다. 단순히 활동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권의 특별한 기록물로 완성되는 점에서 만족감이 크다.

종합하자면, 이 책은 읽기·쓰기·그리기·창작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복합적 가치가 담겨 있다. 원작 스토리를 따라 읽으며 필사할 수 있고, 동시에 원본 그림을 참고해 컬러링을 하거나 자신만의 감각으로 새롭게 색칠해볼 수도 있다. 한 권으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주는 만큼, 독서와 창작을 함께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특히 유익하다.

'서사원 출판사'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하놀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하놀 인스타 @hagonolza

"별이 아름다운 건 보이지 않는 꽃 한송이 덕분이에요…."
"물론이지."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달빛이 어슴푸레 비취는, 끝도 없이 펼쳐진 모래사막을 가만히 둘러보았다.
"사막은 아름다워요." 어린 왕자가 덧붙였다.
그 말은 사실이었다. 나는 늘 사막을 사랑했다. 모래 언덕에 앉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지만, 고요함 속에서 무언가가 빛을 발한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에요…." 어린 왕자가 말했다.
나는 문득 사막에 비치는 이 신비로운 빛을 이해하게 되어 가슴이 두근거렸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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