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만장자 알고리즘
앤 마리 사바스 지음, 김미정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5월
평점 :

“당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52가지 법칙!”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은 대체 뭐가 다를까?
부자가 되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는 어떤 결정적인 차이가 있는 걸까?
앤 마리 사바스의 『백만장자 알고리즘』은 그런 질문에 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답을 던져주는 책이다. 유명 억만장자들의 화려한 성공담이 아닌,
조용히 자기 삶의 궤도 위에서 부를 이뤄낸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구성된 책이다.
더군다나 저자가 강조하는 52가지의 성공 법칙은 거창하지 않고,
당장 오늘부터 삶에 적용해볼 수 있는 것들이라 더욱 실천 가능하게 느껴졌다.
책의 머리말에서 저자는 “진짜 부자들은 대개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한다.
화려한 외제차나 명품이 아닌, 조용한 검소함과 꾸준함으로 부를 쌓아온 사람들이다.
부자라는 말 자체에 어떤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그들의 삶은 새로운 시선을 열어주었다.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특별한 배경 없이 시작한 사람들이다.
부모님과 바이올린 하나 들고 미국에 이민 온 15세 소년, 반대를 무릅쓰고 창업에 도전한 젊은 여성, 막노동 현장에서 광섬유 회사를 만든 중년의 남성까지.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출발선에 있던 이들이 어떻게 부를 이뤘는지를 읽다 보면, ‘나는 안 될 거야’라는 생각보다는 ‘나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실패를 바라보는 태도다.
대부분은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면 쉽게 ‘실패’라고 단정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 실패를 곧장 데이터로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분석하고, 다음 시도를 위한 교훈으로 삼는다. 실패를 실패로 끝내지 않는 이 자세는 단순한 낙천주의가 아니라, 성공을 끌어당기는 훈련된 사고방식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됐던 파트는 45번째 성공 법칙, ‘경청’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하는 데 익숙할 뿐, 제대로 듣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나 역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머릿속은 이미 다음에 할 말로 바쁘고, 때로는 겉으로만 반응할 때가 많았다. 책에서는 “듣는 동안 우리는 뇌의 능력에 비해 지나치게 느린 속도로 정보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집중력을 잃는다”고 설명하는데, 그 말이 참 와닿았다.
요즘처럼 빠른 소통이 넘쳐나는 시대에 ‘진짜 경청’ 자세는 더 귀한 법이다.
책의 구조는 명확하다.
한 가지 성공 법칙을 소개하고, 그에 얽힌 실제 사례를 통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마지막에는 실천할 수 있는 ‘행동 단계’를 제시한다.
단순히 좋은 말만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나서 “나도 이걸 한번 해볼까?” 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도와준다.
한 주에 하나씩 실천해볼 수 있는 구조라 오히려 부담이 덜하면서도 꾸준한 동기를 부여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이 흥미로운 건, 돈과 직접 관련 없는 요소들이 오히려 ‘부의 핵심 공식’으로 소개된다는 점이다. 겸손, 절제, 꾸준함, 타인과의 관계 맺는 법 같은 것들.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자주 잊고 사는 덕목들이다. 이 책은 그것들을 다시 삶의 중심으로 끌어올린다.
특별한 배경도 없고, 인맥도 없는 사람들이 오직 자신의 태도와 선택으로 백만장자가 되었다면,
나도 그 ‘알고리즘’을 조금씩 따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돈을 버는 일이 삶의 전부는 아니지만, 돈을 통해 선택지가 넓어지고, 자신이 설계한 인생을 살 수 있다면 그건 시도해볼 만한 일이다.
『백만장자 알고리즘』은 나에게 그런 선택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다.
당장 부자가 되지 않더라도 한 가지 삶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만들어주는 책이다.
매일 작은 태도의 전환이 결국 커다란 변화를 만든다는 것을 믿고,
오늘 52가지 법칙 중 하나를 실천해보기로 한다.
ㅡ
'레디투다이브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하놀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하놀 인스타 @hagonolza
알고리즘 트리거 : ‘내가 좋아하는 일’ 리스트를 10가지 적어본다. 그중 하나를 골라 수익화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이미 수익화를 이루고 있는 사람을 찾아 무작정이라도 연락해본다. - P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