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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 정상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의 61가지 성공 비밀
팀 페리스 지음, 박선령.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22년 6월
평점 :

저자인 팀 페리스는 18세 이후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겨왔다. 누군가는 일개 편집광의 쓸모없는 짓으로 폄하할 수도 있겠지만, 그에게 이 노트는 그렇지 않다. 그것은 평생 동안 깨달은 인생의 비결을 한데 모은 황금 같은 해결서이기 때문이다. 팀 페리스의 목표는 한 번 배워 익힌 지식과 경험을 두고두고 꺼내 쓰는 데 있다고 했다. 어느 날 누군가가 엄청난 돈을 줄 테니 그 노트를 팔라고 한다면, 과연 저자가 바꿀 수 있을까? 난 절대 그럴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살아가는 동안 모든 경험에 대한 기록과 해결서가 담긴 인생 참고서를 쉬이 넘길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 『타이탄의 도구들』은 저자가 기록하고 모은 노트들 가운데 단연 빛나는 보물 중 하나다. 이 노트를 삶에 남기기 위해 몇 년간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고, 가장 부유하고, 가장 건강한 사람이라 평가받는 인물들을 직접 만났다. CEO, 창업가, 슈퍼 리치, 석학, 협상가, 전략가, 장군, 언론인, 군인, 스포츠 스타, 투자 전문가, 전문직 종사자 등, 분야를 막론한 200명이 넘는 사람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그들과 벌였던 열띤 토론, 더 큰 결과를 얻기 위해 매일 실천하고 있는 루틴들, 그들의 아이디어와 전략, 창의적인 습관,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 창출법 등을 저자는 이 한 권에 담아냈다. 저자는 이들을 ‘거인’이라는 뜻의 ‘타이탄(Titan)’이라 부르기로 했다. 그래서 이 책의 이름이 바로 『타이탄의 도구들』이다.
특히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성공한 사람들과의 인터뷰 모음집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들과 함께 생활하고 가까이에서 관찰하면서, 신문이나 잡지의 커버스토리로는 절대 담을 수 없는, 그들의 실체를 보고 기록해왔다. 그는 말한다. “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삶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그의 인생이 실제로 그랬던 것처럼, 독자에게도 그런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느껴진다.
책은 총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첫째는 ‘건강’, 둘째는 ‘부’, 그리고 셋째는 ‘지혜’다. 단순히 운동법이나 재테크 수단, 좋은 말 모음이 아니다. 진정으로 강인한 몸과 균형 있는 정신, 장기적인 안목과 결단력을 갖춘 삶을 어떻게 구축할 수 있는지를 다룬다. 수면과 명상, 고강도 운동 루틴, 간헐적 단식, 아침 루틴, 투자 전략, 생산성 극대화 도구, 집중력 유지 습관 등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도구들이 이 책을 가득 채운다.
저자는 단언한다. 이 책은 분명히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인생이 힘들고 고단할 때 등을 두드리며 격려해줄 사람도, 정신이 번쩍 나도록 세차게 뺨을 때려줄 사람도, 두려움과 불안에 휩싸여 제대로 된 선택을 하지 못할 때도, 삶을 빠르게 바꿔 놓을 계기가 필요할 때도, 오랜 시간에 걸친 결과 없던 노력과 좌절을 겪을 때에도 이 책을 통해 모두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당신 삶의 모든 것을 변화시켜줄 지혜로운 도구들을 갖춘 거대한 창고다. 부디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까만 양을 찾아내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명상’이었다. 나는 명상이란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이나 마인드를 떠올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명상의 핵심은 그것이 아니었다. “명상의 핵심은 정신을 집중하는 데 있지 않다. ‘정신이 방황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는 데 있다. 정신이 흩어지고 있다는 걸 알아챈 후 단 1초만이라도 다시 만트라(혹은 뭐가 됐든)에 주의를 집중하면, 그건 ‘성공적인’ 명상이라고 할 수 있다.”는 문장은 내게 큰 위로를 주었다. 잡생각이 떠오르면 이번 명상은 실패했다는 자책감에 시달리던 내게, 방황조차도 명상의 일부임을 알려준 이 말은 그 자체로 새로운 시작이었다. 앞으로는 명상하는 시간에 나를 다그치지 않고, 조금 더 따뜻한 마음으로 마주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한 문장만으로도 이 책은 나에게 참 큰 선물이 되었다.
삶의 어떤 시기에 이 책을 펼쳐도 반드시 얻어갈 것이 있을 것이다. 다시 읽을수록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고, 한 줄의 문장이 긴 시간 동안 깊이 스며든다. 왜 이 책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지, 왜 그렇게 오랫동안 사랑받는지 읽는 내내 알 수 있었다. 이제 이 책은 나의 노트 옆에 꼭 끼워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읽게 될 인생의 참고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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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출판사 북클럽 <소용도리> 2기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타이탄들은 하루의 첫 60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목소리 높여 강조한다. 이 시간이 그후의 12시간 이상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5가지 모두가 사소한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작은 디테일이 우리의 삶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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