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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따라쓰기 ㅣ 처음책방 필사책 3
윤동주 지음, 김기태 엮음 / 처음책방 / 2025년 3월
평점 :

김기태가 엮은 ‘윤동주 따라쓰기’ 필사책은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필사하며 그의 시 세계를 깊이 있게 체험해볼 수 있게 구성된 책이다. 민족시인 윤동주의 명시 78편이 수록되어 있다.
‘서시‘, ‘별헤는 밤’과 같은 유명한 시 외에도 윤동주가 쓴 다양한 시를 접할 수 있는 책이다.
각 시마다 따라 써볼 수 있는 필사 페이지가 있다. 시인의 감성과 사상을 느끼면서 시를 써보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윤동주(尹東柱, 1917년 12월 30일~1945년 2월 16일)는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으로,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났다. 명동학교와 평양 숭실중학교, 서울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일본 도시샤 대학에서 수학하였다. 그는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자아성찰과 민족의식을 담은 시를 남겼으며, 1943년 항일운동 혐의로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중 생활을 하다 27세의 나이에 요절했다. 사후에 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출간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기도 하다.
요즘은 윤동주 시가 새겨진 컵이나 그릇 같은 제품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다양한 방법으로 윤동주라는 시인과 시가 알려질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봤다.
윤동주 시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별 헤는 밤’이다. 이 시는 가을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며 추억과 그리움을 담담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윤동주 따라쓰기‘ 필사책을 통해 윤동주의 감성과 사상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윤동주의 삶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싶다면, 책 마지막에 있는 ‘김기태의 초판본 이야기’를 통해서 좀 더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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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혜 | 문화콘텐츠 SNS 마케터 @baekinhyebest'님을 통해 '처음책방'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자화상 自画像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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