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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살아볼 만한 삶이겠다
이서연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5년 2월
평점 :

‘나를 대신해서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 준 누군가의 글을 읽으면 그렇게 눈물이 날 수 밖에 없다.’
이서연 저자가 프롤로그에 쓴 문장이 공감 됐다. 슬프고 우울한 현재 상황에서 내 감정을 뭐라 정의 내리지 못하고 있을 때,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누군가의 솔직한 글에 가슴을 한대 씨게 얻어 맞은 것 같은 먹먹함과 울컥하는 경험을 해본적이 있다. 순간적으로 왜 눈물이 나는지도 모른채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울고 있는 상황이 그저 슬픈 감정이라 생각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상처 입은 마음에 ‘공감‘과 ’위로’가 되어 주었더라.
사람은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할 때, 깊은 마음 속 어딘가에서 내 이야길 들어 달라고 외치고 있는 자신을 외면할 때, 틈이 점점 벌어진다고 했다. 아프면 아프다고 인정하고, 힘든 걸 알아 차리면 쉬어가는 것, 부정적 감정을 무시하지 않는 것!
사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실천하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슬픔과 우울을 극복하자!’거나 ‘무기력한 마음을 돌보자!’와 같이 흔히 들을 수 있는 구절이 아니라, ‘감정‘ 그 자체를 전달하고자 한다. 글로써 보내지는 감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질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책 이서연의 『어쩌면 살아볼 만한 삶이겠다』는 현대인의 복잡한 삶 속에서 흔들리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세상에서 어떻게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위로의 글과 공감의 마음을 담았다.
이 책은 <우울, 사람, 불안, 사랑>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우리의 감정과 삶의 다양한 측면을 다루고 있다.
1부: 우울 - 우리의 우울이 찬란해지는 순간
우울과 슬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저자는 울음과 웃음의 이면을 탐구하며,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난 우리의 본질을 상기시킨다. 또한, 혼자만 힘들어 보이는 환상과 공허함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러한 감정들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저자는 우울을 단순히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그것을 통해 성장하고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바라본다.
2부: 사람 - 우린 꽤 괜찮은 사람이란 걸 알아차리고
인간관계와 자기 인식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를 존중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또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는 법, 놓지 못할 관계는 없다는 깨달음 등을 통해 건강한 관계 맺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우리가 이미 충분히 괜찮은 사람임을 인식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갈 것을 권한다. 
3부: 불안 - 불안이 우릴 지켜주는 순간
불안과 두려움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불안을 완전히 없애려 하기보다는, 그것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불안을 다스리는 다양한 방법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불안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4부: 사랑 - 나도 너도 사랑할 수 있을 거야
사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랑의 본질과 그로 인한 감정의 변화, 그리고 사랑을 통해 얻는 성장과 깨달음에 대해 다룬다. 저자는 사랑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한다. 또한, 사랑을 통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더 나은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저자의 솔직하고 담담한 문체다. 화려한 수사나 과장된 표현 없이 마치 친한 친구와 대화하듯 편안하게 다가온다. 또한,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이 녹아 있어 독자들이 공감하기 쉽다. 『어쩌면 살아볼 만한 삶이겠다』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 현실적인 조언과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삶의 어려움과 불확실성에 직면한 이들에게 따뜻한 등불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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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앤와이드 9기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우리는 작은 것에 큰 기쁨을 느끼는 사람에게 "당신은 왜 고작 이것 가지고 그렇게 기뻐하나요?"라고 따지지 않습니다. 이렇듯 사람마다 감정을 느끼는 역치값 즉, 어떤 것을 불러일으키는 최소한의 자극이 다 다른 것이죠. 그렇다면 우울감을 느끼는 역치값도 사람마다 다른 셈인데, 사소한 일에도 금방 우울해지는 자신을 보고 "나는 왜 고작 이런 사소한 일로 우울해하는 거야?"라며 속상해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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