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얼굴 시리즈 세트 - 전10권
이창민 지음 / 위에스앤에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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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편]

 현대 시대는 인공지능(AI), 크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정보통신 기술의 급격한 발전 덕분에 온라인, 오프라인 세계 어느 도시든 적극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여행을 즐기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도시와 도시민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시의 얼굴 - 스위스>편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기억하는 스위스라는 나라와 그 안에 위치한 도시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여 그 속에 숨겨진 깊은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스위스라는 나라를 생각하면, 알프스를 떠올리거나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리면 세금을 엄청 부과하는 나라라는 정도? 깨끗한 도시 만들기에 진심인 나라구나 정도만 아는 수준이었다. 그나마 최근에 더한 정보로는 '텐트 밖은 유럽'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스위스 국경에 걸친 '레만 호수 캠핑장'에서 아름다운 배경으로 황홀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정보 정도가 다이다. 그저 풍경이 아름다운 나라 정도로 생각했던 곳이었는데 다양한 역사와 문화 등을 접하니 여행하고 싶은 장소로 매력적으로 다가 오기도 했다.


 이창민 저자는 지난 30여 년 동안 70여 개국 이상의 국가를 방문하여 270여 개의 도시를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각 도시가 지닌 고유한 얼굴과 정체성을 깨닫게 되었다. 각 도시의 얼굴은 그곳의 역사, 문화, 경제, 그리고 종교적 배경에 따라 형성되며, 이러한 다양성은 그 도시의 본질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스위스는 유럽의 중심에 위치한 작은 내륙국으로, 알프스산맥과 맑은 호수들로 유명하다. 이 나라는 독일어(62%), 프랑스어(22.7%), 이탈리아어(8.2%), 로망슈어(0.5%), 기타 언어(22.7%) 등 다양한 공용어를 가진 다문화 국가로, 각각의 언어가 사용되는 지역마다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스위스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안정된 경제, 그리고 높은 삶의 질로 유명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평화롭고 안정된 국가이다.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은 중세의 매력을 간직한 도시로, 구시가지의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자랑스러운 역사적 유산을 제공한다. 제네바는 국제 기구의 본거지로, 국제 연합(UN)과 세계 보건 기구(WHO) 본부가 위치해 있어, 국제 외교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곳은 평화와 중립을 상징하는 도시로, 세계 각국 외교관의 방문과 국제적인 행사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장소이다.

 취리히는 스위스의 금융과 경제의 중심지로, 세계적인 은행과 금융 기관들이 밀집해 있다. 또한 취리히는 현대 미술, 디자인, 음악의 중심지로도 평가받으며, 스위스의 문화적 명소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도시는 국제 금융 허브의 역할을 넘어, 독특한 문화와 예술적 감각을 가진 도시로 성장해 왔다.


 스위스는 자연경관으로도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마테호른과 융프라우 같은 알프스산맥의 봉우리들은 세계적인 스키와 등산 명소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맞이한다. 루체른은 호수와 중세 건축물로 유명한 도시로, 스위스의 자연미와 도시적 매력을 동시에 제공하는 장소이다. 이 도시의 카펠교와 물의 탑은 중세 유럽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대표적인 명소이다.

 스위스의 역사는 평화와 중립을 바탕으로 한다. 이 나라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 동안에도 군사적 충돌에 휘말리지 않았으며, 오늘날에도 국제 정치와 경제 안정성을 상징하는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스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건강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삶의 질이 매우 높은 국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스위스는 고급 시계 제조업으로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롤렉스, 오메가, 태그호이어와 같은 세계적인 시계 브랜드가 스위스에서 탄생했으며, 이들의 정교함과 품질은 스위스의 상징 중 하나가 되었다. 또한 스위스의 치즈와 초콜릿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그 맛과 품질은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전통적인 제품들은 스위스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정성을 담아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스위스는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나라다. 빙하 열차를 타고 알프스의 결정을 감상하거나, 크랑몬타나 같은 휴양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스위스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경험 중 하나이다. 이와 같은 자연경관은 스위스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고 있다.


 스위스는 또한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 보호에 있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다. 스위스 정부는 깨끗한 자연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결과 스위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환경 친화적인 나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스위스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평화롭고 아름다운 나라로 남을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 책은 스위스의 다양한 도시들과 자연경관을 탐험하며, 이 나라가 어떻게 독특한 정체성을 형성하게 되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는 <도시의 얼굴 - 스위스>를 집필하면서, 스위스의 다양한 지역을 직접 탐험하고 연구하며, 그 속에 담긴 깊은 이야기를 담아 내고자 노력했다. 이 책이 스위스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이 나라가 가진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편]
이창민 저자의 <도시의 얼굴 - 샌프란시스코>는 단순한 여행 안내서가 아닌, 도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재의 도전 과제까지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 샌프란시스코를 다각도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도시의 미래와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나는 샌프란시스코를 떠올리면 교통 수단으로 트램이 있는 나라,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차이나타운이 있는 곳, 클램 차우더 음식이 있는 정도의 정보만 아는 것 같다.
이번 <도시의 얼굴 - 샌프란시스코 편>을 읽으면서 도시를 다각도로 조명한 내용을 접하면서 이 도시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선 샌프란시스코는 도시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도시다. 19세기 골드 러시로 급성장한 이 도시는 서부의 경제적 중심지로 자리 잡았으며, 이후 반전 운동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운동의 중심지로서도 이름을 떨쳤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인 금문교는 그 웅장한 구조와 장엄한 경관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면, 도시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현대 미술관과 많은 독립 갤러리들이 도시의 예술적 에너지를 대표한다. 도시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은 차이나타운과 미션 디스트릭트 같은 지역에서 잘 드러나며, 이러한 문화적 융합은 샌프란시스코를 독특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최근 들어 샌프란시스코는 기술과 혁신의 중심지로, 실리콘 밸리와의 근접성 덕분에 세계적인 IT 및 스타트업 기업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변모했다. 트위터, 우버, 에어비앤비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곳에서 시작했으며, 도시는 기술 혁신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의 이면에는 높은 임대료와 날로 깊어지는 사회적 격차 문제가 있으며, 이는 샌프란시스코가 직면한 새로운 도전이다.
우리는 이러한 도시의 이야기를 통해 몇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우리는 어떤 도시에 살아야 하는가? 후손들에게 어떤 도시를 물려줄것인가? 행복하고 아름다운 경쟁력 있는 도시는 누가 만드는가?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도시의 역할과 그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도시화, 기술 발전, 인구 변화, 그리고 세계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는 모습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도시는 단순히 사람들이 모여 사는 장소를 넘어, 미래의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로서, 도시는 모든 사람들이 협력하여 평등한 기회를 누리고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최근 전 세계의 주요 도시들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한 혁신적 도시 개념을 도입하고 있으며,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과학적 혁신을 기반으로 한 도시 발전은 재능 있는 인재들이 체류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메트로폴리스는 항상 인류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왔다. 옥스퍼드의 석학 이언 골딘과 이코노미스트 톰 리 - 데블린은 <번영하는 도시, 몰락하는 도시>에서 “인류 문명의 발상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도시가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 왔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도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불평등의 심화, 도시의 양극화, 그리고 기후 변화와 같은 문제들이 도시의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 세계화와 기술 진보는 세상을 더 평평하게 만들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세상은 점점 더 뾰족해지고 있다. 법률, 금융, 컨설팅과 같은 고임금 직종의 일자리는 소수의 도시에 집중되었고, 이로 인해 일반 서민들은 점점 도시에서 밀려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도시에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에 산업이 밀집되었지만, 이제는 지식 기반 산업이 주도하는 도시로 사람들과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의 확산은 도시의 상업 지역에 큰 충격을 주었고, 이는 도시의 경제와 사회적 구조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대도시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유연한 근무 환경과 창의적 상호작용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도시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더 저렴한 주택과 효율적인 대중교통, 그리고 환경 친화적인 도시 개발이 필요하다.


<도시의 얼굴 - 샌프란시스코 편>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주요 랜드마크와 명소들뿐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탐구한다. 피셔맨스 워프, 금문교, 그리고 앨커트래즈섬과 같은 랜드마크의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샌프란시스코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중요한 연결 고리다. 이 책은 이러한 장소들이 어떻게 샌프란시스코의 정체성을 형성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조명한다.


[스코틀랜드 편]
사실 나는 영국을 한 개의 국가라고만 단순하게 생각을 해왔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제대로 알게 된 점이 있다. 영국은 잉글랜드(England), 스코틀랜드(Scotland), 웨일스(Wales)와 북아일랜드(Nothern Ireland)가 합쳐진 국가라는 점이다. 일반적인 명칭은 영국(United Kingdom)으로 부른다. 스코틀랜드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 책을 계기로 역사부터 문화, 건축, 예술 등 다방면의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부분은 <해리 포터> 작가인 조앤 롤링이 에든버러성의 그레이트 홀(Great hall, 대연회장)과 전쟁 기념관을 보고 영국 유일의 마법학교 ‘호그와트(Hogwarts)’를 연상했다는 사실이다. 해피포터의 배경이 된 스코틀랜드라는 나라가 더욱 궁금해지기 시작했던 지점이다.

이 책 <도시의 얼굴 - 스코틀랜드 편>은 스코틀랜드의 도시들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그 속에 숨겨진 깊은 이야기를 전한다. 스코틀랜드는 신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지역으로, 위스키와 골프의 발상지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영국과의 700년에 걸친 애증의 역사가 깃들어 있으며, 저항의 역사는 스코틀랜드의 도시들에 깊이 새겨져 있다.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축제가 열리는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다. 글래스고는 고전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와 세계적인 건축가 찰스 레니 매킨토시를 배출한 도시다. 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배경이 된 스털링, 골프의 발상지인 세인트 앤드루스, 그리고 웅장한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스카이섬이 있는 하이랜드 지역 등은 스코틀랜드의 독특한 매력을 잘 보여준다.

스코틀랜드의 역사는 5세기 아일랜드에서 건너온 스코트족이 이 지역을 ‘스코틀랜드’라 명명하며 시작되었다. 1296년, 잉글랜드의 침공으로 스코틀랜드는 1차 독립 전쟁을 겪었으며, 1707년에는 잉글랜드와의 합병을 통해 그레이트 브리튼 왕국이 성립되었다. 1970년대에는 북해 유전의 발견으로 경제적 전환점을 맞았으며, 2014년에는 독립을 주제로 한 국민 투표가 열렸으나 독립안은 부결되었다.

스코틀랜드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살아 있는 역사서다. 스코틀랜드의 도시들은 다양한 시대를 거치며, 그 속에 수많은 인류의 이야기를 품어 왔다. 에든버러와 글래스고의 건축물, 거리, 공원, 그리고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이 지역의 일부이며, 이들이 만들어 낸 이야기는 그 자체로 하나의 문명이다.
우리는 어떤 도시가 사람들에게 매력을 느끼게 하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돌아가 볼 필요가 있다. 무조건 새롭고 화려한 공간을 짓는 것보다는, 기존의 도시가 가진 오랜 역사와 공간에 쌓인 스토리를 체험하게 해 주고, 그곳에 사는 구성원 모두를 배려하여 모든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야말로 사람들이 진정 가보고 싶은 도시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관광을 넘어서 사람들이 한번쯤 살아보고픈 도시, 그곳에서 꿈을 이루어 가고 싶은 도시가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다 생각한다.

<도시의 얼굴 - 스코틀랜드>편은 스코틀랜드의 주요 랜드마크와 명소들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탐구한다. 에든버러성, 로열 마일, 스털링성과 같은 랜드마크들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스코틀랜드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중요한 연결 고리다. 이 책은 이러한 장소들이 어떻게 스코틀랜드의 정체성을 형성 했는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조명한다.
이 책은 단순히 스코틀랜드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 지역이 어떻게 발전하고 변화하며, 또 어떤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저자는 책에 담긴 내용을 보다 현실감 있게 다루기 위해 현지 도시에 직접 여러 차례 방문하고, 그곳에서 체험하며 책을 집필했다. 도시를 사랑하고, 여행을 즐기며,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는 많이 이들에게 작은 영감이 되길 기대한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채손독) @chae_seongmo‘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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