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팬을 만드는 습관 - 이제 막 시작하는 작은 회사를 위한 좋은 습관 시리즈 47
박선미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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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브랜드만의 ‘찐’ 가치를 찾는 법!”


 마케팅은 거대한 자본과 막대한 광고비를 들여야만 성공할 수 있는 것일까?

박선미의 ‘찐 팬을 만드는 습관’은 그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한다. 저자가 네오위즈, 네이버와 같은 대기업에서 일할 때 실력 좋은 선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회사를 나오고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게 되면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할지 방향을 정했다. 2021년 봄앤비라는 회사를 만들어, 작은 기업들, 스타트업, 대표가 직접 마케팅까지 해야하는 1인 기업(개인 브랜드)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 제한된 자원으로도 효과적인 마케팅을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고객을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찐 팬’으로 만드는 과정에 집중한다.


 책의 첫 부분은 시장 조사와 상품 기획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많은 기업이 제품부터 만들고 고객을 찾으려 하지만, 작가는 그 반대의 접근법을 추천한다. 먼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가설과 추론’을 활용한 시장 조사 기법을 설명하며,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객 인터뷰를 통해 실질적인 요구를 파악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대기업처럼 대규모 조사를 할 수 없는 작은 기업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SNS나 커뮤니티에서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보거나, FGI(포커스 그룹 인터뷰, focus group interview) 같은 리서치 등을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해당 방법보다 더 좋은 방법은 예비 고객이 있는 현장이나 판매하려는 제품을 사용하는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것이 좋다. 현장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어떤 제품이 고객에게 진짜로 필요한지 답을 얻을 수 있다.


 책의 중반부에는 어떤 메시지를 내보내야 고객이 반응하고 우리에게 매력을 느끼는지, 커뮤니케이션 메시지 작성법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소개한다.

창업 스토리 공개 : 창업 동기(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는지)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창업가나 회사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부분으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제공하는 포인트가 된다.

브랜드 서사의 중요성 : 소비자와 브랜드 간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감정적 연결은 브랜드에 대한 강한 애착을 형성하고, 그 결과 브랜드의 찐팬이 되는 매개체가 된다. 브랜드 서사는 제품의 가치를 넘어서 브랜드 자체의 이야기를 전달하며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긴다.

고객이 얻는 혜택과 스토리의 결합 : 고객은 공급자가 얘기하는 특별함 보다는 제품으로부터 얻게 되는 자신의 이익에 더 큰 관심을 둔다. 이제라도 특장점이 아닌 고객에게 줄 수 있는 잇점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이를 표현하고 담을 생각을 해야 한다.

헤드카피의 중요성 : 짧은 시간 안에 고객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다. 헤드카피는 최대한 짧은 순간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문장과 기억하기 쉬운 단어를 쓴다.

행동을 촉구하는 단어와 문장 사용 : 매력적인 문구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광고가 마치 내 얘기를 하듯(내 인생을 엿본 듯) 내가 안고 있는 문제나 사정을 너무 정확하게 표현할 때다. 또는, 생생한 고객 후기로 만들어진 광고에 반응하는 경우도 ‘정말 저런 효과가 있다고?’ 할 정도로 큰 이익이 후기를 통해 드러날 때 한 번 더 쳐다보게 된다. 한정된 가격 할인, 남은 재고 수량, 지금이 아니면 놓칠 수 있는 혜택을 강조, 긴급의 느낌을 강조하는 ‘지금’, ‘오늘만‘ 등의 단어도 좋다.

랜딩 페이지의 관심을 끝까지 유지하기 : 랜딩 페이지의 핵심은 고객의 관심을 최대한 유지하도록(스크롤을 끝까지 내릴 수 있또록) 붙잡는 것이다. 맨 위의 핵심 내용을 고객이 끝까지 기억할 수 있게끔 끝에서 한번 더 반복하는 수미상관(맨 위와 맨 끝을 같은 형식이나 표현으로 마무리하는) 기법을 이용한다.

이 밖에도 ‘퍼포먼스 마케팅’, ’트리플 미디어 전략’ 등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많이 파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좋아하는 ‘찐 팬’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핵심이다. 찐 팬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단순한 할인이나 프로모션이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보고 구매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 브랜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하고,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가끔은 작은 이벤트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쌓여 고객이 브랜드를 ‘나의 브랜드’라고 느끼게 만든다.


 책은 마지막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모든 마케팅 전략이 성공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시도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점점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대기업처럼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고객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면서 브랜드를 성장시킬 수 있음을 이 책은 보여준다. 작은 기업이나 1인 브랜드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찐 팬을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제대로 실행한다면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는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



'좋은습관연구소'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직접 브랜드 마케팅 계획을 세울 때 또는 외부 고객사의 브랜드를 컨설팅 할 때, 늘 첫 번째로 묻는 것이 브랜드 정의다. 이것이 구체적이어야 팬을 만날 수 있고, 팬을 설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정의?"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겠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정리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1년을 계획하면 된다. 어찌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것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막 시작하는 회사(브랜드)라면 이 포인트는 매우 결정적이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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