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으로 결국 해내는 여성창업, 콘텐츠가 답이다 - 부드럽고 섬세한 여성 리더십의 노하우
최정화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거래 명세표 하나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던 CEO! 회사의 구조뿐만 아니라 사업이란 걸 어디에서도 배워보지 못한 CEO! 그저 사업가의 원초적인 본능만 지닌채 사장이 되었다. 그녀는 이 책의 저자인 최정화 사장이다. 초반의 그녀는 사업하면 안되는 사람의 요건을 두루 갖춘 사람이었다. 하지만 교육기관에서 10년을 원장으로 일하면서 경험에 직관을 더해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콘텐츠가 무엇인지 확신할 수 있었다.

 그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하루하루 홀린 사람처럼 연구원들과 개발에 몰입했다.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열정을 쏟아 부어 제품을 개발을 했다. 저자는 그렇게 만들어낸 교재와 교구를 활용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만들어낸 콘텐츠는 혁신적이었지만 막상 원장과 교사들의 피드백은 “좋은 건 알겠지만,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세상이 받아들이기엔 너무 생소한 물건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몇 달동안 매일매일 500군데의 교육기관들을 방문하고 또 방문했다. 자신이 만든 회사 ’헤세드에듀’가 끝나는 것을 막기 위해 하루에 8시간씩 운전을 하며 돌아다녔다.

 어느 추운 겨울날 주차장에 시동도 없이 히터를 꺼 놓은 채 잠이 들었다. 몇 시간 뒤 겨우 몸을 일으켰는데 아찔한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몸은 차가웠고 잘 움직일 수가 없었다. 순간 두려운 마음이 들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한국에 와서 날품팔이가 되는 건가? 하는 생각에 한동안 펑펑 울었다. 스스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아닌 듯한 마음이 들어 서러움의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을 맞이하면서 그녀는 다시 우아한 CEO로 태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힘든 시련을 견디어 내고 계속 문을 두드렸던 그녀의 노력이 통했던 게 아닐까?.


 이번에 읽게 된 최정화 저자의 『소자본으로 결국 해내는 여성창업, 콘텐츠가 답이다』는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예비 사장님과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이들에게 오늘을 살아 낼 용기를 전하고 노하우를 제공한다. 저자가 12년 동안 사업을 운영하면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소자본 창업이 어떻게 가능하며 여성으로서 어떠한 강점을 살릴 수 있는지도 함께 풀어낸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는 창업 과정에서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1부: 우아함을 달리 해석하라

우아함은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고급스러움이나 차분함이 아니라, 창업자로서 자신을 브랜딩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여성 창업자들은 스스로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창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우아한 태도는 사업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말하며 자신만의 차별점을 찾고 이를 경쟁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2부: 백조도 물 아래에서는 발버둥 친다

성공한 여성 창업자들은 우아하게 사업을 운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엄청난 노력이 숨어 있다고 이야기한다. 누구나 창업 초기에는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태도이다.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은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미친 듯이 노력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화려한 성공 뒤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이 있었다는 점을 짚어준다.


3부: 무섭도록 몰입하라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몰입이다. 단순히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이 성공할 수 있도록 미친 듯이 몰입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내가 하는 일에 누구보다 깊이 빠져들어야 비로소 기회가 보인다”고 말하며, 성공한 여성 창업자들의 사례를 들어 몰입이 어떻게 성과로 이어지는지를 설명한다.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몰입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콘텐츠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한다.


4부: 리더십, 지금은 우아하게 발휘할 때

여성 창업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가 리더십이다. 많은 사람들이 리더십을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태도로만 생각하지만, 저자는 여성만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상대를 배려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이를 강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직을 운영하는 데 있어 권위적인 방식이 아니라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5부: Love Myself! 나를 사랑하라

창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나 자신’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사업이 잘되더라도, 창업자가 스스로를 돌보지 않으면 결국 번아웃이 오고 지속적인 성장이 어려워진다. 저자는 “창업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라고 말하며,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는 것이 결국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조언한다.


 이 책은 예비 창업자들이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짚어주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며, 창업이 단순히 돈을 버는 일이 아니라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강조한다. 예비 창업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며 스스로를 믿고 나아갈 수 있도록 강한 동기부여를 주는 책이다.


'미다스북스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작은 브랜드가 대기업 못지않게 성공하는 이유는 바로 오리지널리티가 강력하기 때문이다. 오리지널리티가 과연 무엇인가? 이것은 기존의 것들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것으로 표현된 독창성, 창의성을 말한다. 이것은 사업의 핵심 요소이다. - P4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