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UX의 법칙 100 - 바쁜 기획자와 디자이너를 위한 원포인트 UX/UI 디자인 레슨
아이린 페레이라 지음, 현호영 옮김 / 유엑스리뷰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용자 경험(UX) 디자인은 단순히 보기 좋은 것을 만드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사용자와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그들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아이린 페레이라의 『하루 한 장 UX의 법칙 100』은 이러한 UX 디자인의 본질을 짚어준다. 하루에 한 장씩 100일이면 해당 내용을 모두 섭렵할 수 있다. 이 책을 다 읽게 되면 UX의 기본 원칙을 익히게 되고, 자신의 작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치 일일 학습 과제를 받은 느낌으로 책장을 넘길수록 지식이 하나씩 쌓여가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은 복잡한 이론으로 머리를 아프게 하지 않고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대신 각각의 법칙은 핵심을 담아 짧고 명확하게 설명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최우선이다”라는 첫 번째 법칙은 UX 디자인의 모든 과정에서 사용자의 입장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너무나 당연한 말 같지만, 실제로 실무에서는 종종 간과되는 부분이다. 저자는 이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하여 디자이너가 이를 실제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보여준다.


책 속 법칙들은 단순한 이론의 나열이 아니고, 모두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이야기들이다. 예를 들어, “첫인상이 중요하다”라는 법칙에서는 첫 화면이 사용자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한다. 사용자들은 몇 초 안에 자신의 선택을 결정하기 때문에 시각적 매력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필수적이다. 저자는 이를 설득력 있는 사례를 통해 설명하며 독자로 하여금 디자인의 초기 단계에서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려준다.


또 다른 매력은 접근성과 포괄성에 대한 시각이다. 디자인은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책 전반에 걸쳐 흐른다. 나이, 디지털 문해력,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UX를 만들기 위해 디자이너가 고려해야 할 점들이 상세히 제시된다. 저자는 UX 디자인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윤리적 책임이라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큰 깨달음은 디자인이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모든 디자인에는 메시지가 담겨 있고, 그것은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친다. 디자인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사용자와의 대화를 디자인하는 과정이다. 『하루 한 장 UX의 법칙 100』은 이러한 진리를 매 페이지마다 상기시키며 독자들이 UX 디자인의 본질에 다가가게 돕는다.


하루 한 장씩 이 책을 읽다 보면 UX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열린다. 매일 하나의 법칙을 배워가는 과정은 단순한 학습을 넘어 스스로의 작업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만들고 있는가?

다양한 질문들을 던지며 디자이너로 하여금 자신의 철학을 점검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게 한다.


UX 디자인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사용자들의 요구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하루 한 장 UX의 법칙 100』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디자이너가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 디자인은 끝없는 학습이며 디자이너는 영원히 성장해야 한다. 이 책은 그 여정에서 훌륭한 동반자가 되어줄거라 생각한다.


16년이 넘는 기간동안 웹디자인 일을 해왔지만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걸 시도하려면 공부해야 하는 것들이 끝없이 늘어서 있다. 기존에 습득한 기술은 점점 퇴화되고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과 속성들이 나오게 되니,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서라도 해당 기술을 익히고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공부는 평생 끝없이 해야 한다고 하는데 특히 이 디자인 직종이 기술의 변화가 큰 시장이라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 같다. 그 과정에 이 책이 디자이너들에게 어떤 지침이나 방향이 되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채손독)'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