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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최고의 아웃풋을 내는가 - 과거의 나를 뛰어넘는 초성장의 비밀
김동기 지음 / 토네이도 / 2024년 12월
평점 :
무엇이든 빠르게 흡수하고 적용할 수 있는
‘Be Water 마인드’를 가지고 물처럼 유연하게 사고하라!
자기만의 시스템을 만들어 최대 효율의 인풋을 만들고,
최대 효과의 아웃풋 시스템을 만들어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성장하자!
꿈의 브랜드였던 ‘나이키’에서 마케터로 일을 하게 된 저자였다. 진행하는 일들이 설레일만큼 좋았지만, 일에 대한 욕심, 성과와 승진에 대한 야망과 집착은 부메랑이 되어 다가왔다. 리더십 평가에서 저조한 점수를 받기 시작하면서 스스로 리더십을 지녔다고 자부했기에 충격이 컸다. 이러한 평가로 인해 지금까지의 직장 생활 중 최고의 위기를 겪게 된다. 자존심에도 금이 가고, 정신은 완전히 깨지고 박살이 났다. 이 일은 꽤나 심각한 트라우마로 남아 몇 년 동안 괴롭혔다. 일에서, 사회적 관계에서, 낙오자이자 뒤쳐지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출근길의 발걸음은 거대한 무게가 짓누르듯 무거워졌다.
저자는 열정, 노력, 열심에 집착하면서 살아가던 ’익스트리머(열정론자)‘였다.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한 인턴 면접부터 정직원으로 뽑히기 위해 혹은 회사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자신을 위해 쓸 시간마저 일에 쏟아 부으며 살았지만, 실직적으로 남은 건 단기적인 성과들과 망가진 신체뿐이었다. 공황장애 초기 증상과 같은 정신적 질병 또한 얻었다. 어느 날 읽게 된 스콧 애덤스의 <열정은 쓰레기다>라는 책을 통해 기존에 가졌던 가치관과 무의식이 산산조각 났다. 삶과 일에 있어 지속가능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열정만으로는 이룰 수 없고,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열정을 이기는 것은 결국 시스템‘이라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수 많은 책들을 읽고 실무에 즉각적으로 대입 해보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은 부분들(인사이트)을 추려서 책에 담아 냈다.
개인적으로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는데, 무조건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님을 깨우치게 하고, 지속적으로 일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담았다. 저자가 쓴 글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온전히 녹여낸 책이다 보니 훨씬 더 몰입되고 신뢰가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는 단기간의 성과가 아닌 꾸준히 성과를 올리면서 지속할 수 있으려면 ‘아웃풋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보통 책을 읽기만 하는 인풋 행위만 하다가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을 실질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아웃풋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저자가 책을 통해 도움 받았던 도서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집중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던 책과 내용을 소개하고, 그 내용을 실천하면서 성과가 좋았던 부분과 생각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책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적용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패턴으로 커스텀하여 적용하는 점도 배울점이라 생각했다.저자가 이야기하는 ‘Be Water 마인드‘라는 것이 적용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책 내용 중에 ‘실행력‘ 단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보통 책에서 많이 언급하는 실행력은 당장 행동 하라! 시작하라!는 이야기들이다. 저자는 해당 부분을 조금 조금 다른 시각으로 해석해서 알려준다. 이 부분의 내용이 개인적으로 흥미롭기도 했다.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이나 고정관념들을 뒤집을 수 있게 해주는 책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1장에는 본격적으로 시스템에 대해 소개한다. 가장 먼저 업무에 몰입하는 방법을 다룬다.
‘마이크로소프트 캐나다’에서 진행한 뇌파 측정 연구 결과를 살펴 보면, 인간이 한 사물에 집중하는 평균 시간을 알 수가 있다. 2000년에는 12초, 2013년에는 8초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집중 시간이 줄어 들었는데 놀랍게도 금붕어의 평균 ’주의 지속시간‘인 9초보다도 짧은 수치였다. 이처럼 인간과 금붕어의 집중력이 같아지고 있는 현대 환경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초집중’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칼퇴 하면서도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 이러한 핵심 전략과 다양한 법칙을 책에 담았다. 곧이어 집중과 함께 반드시 필요한 과정인 ‘이완’에 대해서도 다룬다. 이 책은 이완 방법 중 하나로, 산책과 호흡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업무 집중력과 일상의 균형 유지를 위한 정리법도 함께 다룬다.
2장에는 좀 더 실질적인 내용을 담았다. 최고의 아웃풋을 위해 인풋을 최대화하는 방법을 다룬다. 먼저 자타가 공인한 전략과 법칙을 살펴보고, ‘파레토의 법칙’, ‘파킨슨의 법칙’, ‘자이가르닉 효과’, ‘업스트림‘, ’레버리지’를 다룬다. 저자는 생산성을 다루는 방법으로 이 전략들을 거의 매일 사용하고 있다고 하였다. 실제 업무에서 어떻게 적용하는지 사례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기술인 ‘MECE’와 ‘마인드맵’에 관해서도 다룬다.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알면 좋은 심리학과 뇌 과학의 개요도 함께 살펴본다. 평소 형이하학적인 부분으로 문제 해결이 안될 때에는 무의식, 트라우마, 관념을 점검해봐야 한다고 하였다. 이에 관한 부분도 가볍게 다루었다. 성과를 내는 무의식을 다지는 데 작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해서 알아두면 좋을 기본 내용도 다룬다.
3장에는 이러한 지속가능한 아웃풋의 법칙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유지할 수 있는 인상적인 방법을 다룬다. 가장 먼저, 인풋과 아웃풋에 관한 적절한 비율을 알아본다. ’인풋 중독‘의 늪에서 벗어날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독서를 편하고, 쉽고, 빠르게 도와주는 ‘최강의 독서법‘인 포토리딩에 관한 설명도 간단하게 정리했다. 생각을 정리하고 실행을 돕는 기록의 힘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시작 실행‘이 어려울 때, 저항을 피해 균형을 잡는 ‘5초의 법칙’과 내 에너지를 빼앗기지 않으면서 균형을 잡아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산소마스크 법칙‘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었다.
저자는 이 책이 단순히 읽고 마는 책으로 존재하길 원하지 않는다. ’셀프 R&D(연구와 개발) 설명서‘가 되길 바란다. 이 책은 여러번 반복해서 읽으면 효과적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1독을 할 때는 처음부터 차례대로 정주행하면서 읽고 와닿은 내용을 밑줄 치거나 홑낫표를 사용하여 마킹하라고 하였다. 여백에 생각을 적어도 좋다. 인상적인 구절이 있는 책장은 상단 귀퉁이를 접어둔다. 2독을 하게 된다면 다음 날 또는 1주일 정도가 지난 시점이 좋다고 한다. 이때는 접어둔 곳만 한 번 더 읽어보거나, 1독을 마치고 인상 깊었던 내용을 블로그 또는 개인 SNS에 기록하면서 생각을 정리해본다. 이런식으로 책에 담긴 정보를 자기 것으로 만드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책에 대한 감상을 글로 정리할 때 책의 내용을 최소 한 가지 이상 옮겨 적는다. 무엇을, 언제, 어떻게 적용할지에 관한 실행안도 한두 줄로 정리하면 좋다.
3독을 할 경우에는 이 책을 설명서처럼 보기를 추천한다. 책의 맨 끝에 있는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확인하면서 미션을 클리어하라. 혹은 어느 날 생각날 때 책장이 접힌 곳이나 목차를 보고, 내가 적용한 내용을 한번 더 훑어보기 바란다. 마치 옆에 두고 한두 번씩 꺼내보는 설명서와 같이 말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책을 자기화 시킨다면, 어떤 인사이트든지 책 안에 머물지 않고 삶속에 들어가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직장인, 사업가, 프리랜서, 학생, 주부를 포함하여 누구나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았다. 책의 내용을 따르기 위해 죽을 만큼 무리할 필요없이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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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도대체 실행력이라는 것은 무성일까?
혹자는 단순히 ‘시작하는 힘’ 정도로 생각할 것이다. 표준국어대 사전에서는 실행력을 ‘자기의 생각을 실제로 행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에서는 ‘생각한 바를 실제로 행하는 능력‘이라고 한다. 실행력은 시작과 동의어가 아니다 . 실행은 끝까지 해내는 능력이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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