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읽는 습관 - 모든 사업의 시작 좋은 습관 시리즈 46
김선주.안현정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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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트렌드를 숫자나 데이터의 분석으로만 접근한다.
하지만 이 책은 트렌드를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 속에서 읽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들은 트렌드는 결국 사람들의 욕망과 불안, 희망을 반영한 거울이라고 한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뉴스, 광고, SNS 속에는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시대를 움직이는 감정의 흐름이 숨어 있다. 이를 읽어내는 능력이야말로 트렌드를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책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트렌드를 읽는 관찰력을 키우는 방법이다. 저자들은 단순히 무엇이 유행하는지 보는 것을 넘어 왜 그런 현상이 생겨났는지를 파악하라고 한다. 예를 들어, 소확행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는 이유를 단순히 경제적 상황으로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그 안에는 개인의 행복과 여유를 찾으려는 심리적 변화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트렌드 분석에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도 인상 깊었다. 단순히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없다. 이제는 그 제품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핵심이다.

이 책에서는 환경친화적 소비를 예로 들어 이를 설명한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친환경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환경 보호의 주체가 되는 경험을 원한다. 그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기능을 넘어, 그 선택이 어떤 ‘선한 영향력’을 가질지에 더 주목한다. 브랜드가 소비자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트렌드를 읽는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과 반복을 통해 길러진다. 저자들은 뉴스, SNS, 대중문화 등 우리가 매일 접하는 모든 콘텐츠를 분석 대상으로 삼으라고 한다. 그리고 하나의 현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며 연관된 키워드를 찾아보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다. “트렌드는 멀리서 오는 거대한 파도가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 시작되는 잔물결이다.” 이는 대중적이고 눈에 띄는 현상만 좇지 말고, 그 시작점을 읽어내는 섬세한 관찰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독자가 직접 트렌드를 분석해볼 수 있는 실습과 질문들을 제공하며, 일상 속 사례를 통해 개념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단순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행동을 촉구하고 사고를 확장시키는 책이다.

『트렌드 읽는 습관』은 변화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변화는 피할 수 없는 것이고, 트렌드는 그 변화의 맥락을 읽는 도구다. 트렌드를 읽는 사람은 유행을 좇지 않고, 오히려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간다. 이 책은 트렌드를 읽는 기술을 넘어 변화에 대한 열린 자세와 삶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선사한다. 결국 트렌드는 우리의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다. 이를 제대로 읽어내는 사람은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도 자신의 방향을 잃지 않는다. 『트렌드 읽는 습관』은 그 방향을 찾기 위한 훌륭한 나침반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채손독)'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행동이 바뀐다"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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