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비판적 사고력 수업 - 질문과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비판적 사고의 힘
이현주.이현옥 지음 / 지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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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힘을 키우는 법


‘10대를 위한 비판적 사고력 수업’은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다. 하지만 막상 책을 펼쳐 보면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비판적 사고’라는 단어는 자칫 어렵고 학문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이현주와 이현옥 두 저자는 놀라울 만큼 쉽게 이 주제를 풀어냈다.


책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상황과 질문들로 시작한다. “광고는 진짜 사실만 말할까?”, “내가 본 뉴스는 믿을 만한 걸까?” 같은 질문들은 우리가 평소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저자들은 단순히 정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법을 가르치려는 게 아니다. 더 나아가 스스로 판단하고, 남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는 힘을 키우고자 한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뉘어져 있다. 각 장의 내용이 담고 있는 내용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1부: 비판적 사고는 왜 중요한가


이 책은 비판적 사고가 무엇이며, 왜 중요한지를 다루며 시작된다. 여기서 저자들은 단순히 ‘비판적 사고’라는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뉴스, 광고, SNS 게시물에 숨어 있는 함정을 예로 들며 이런 정보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왜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예를 들어,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비자 만족도 1위”라는 문구가 정말 사실일까? 저자들은 이런 문구 뒤에 숨겨진 맥락과 의도를 살펴보는 방법을 알려 준다. 또한, “내가 믿고 있는 정보가 진실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사고의 문을 열어 준다. 특히 요즘 청소년들이 많이 접하는 SNS 콘텐츠에 대해, 정보가 만들어진 배경과 출처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법을 알려준다.


2부: 비판적 사고력 연습


2부에서는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구체적인 연습 방법이 소개된다. 여기서 강조되는 건 비판적 사고력이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길러진다는 점이다. 저자들은 청소년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사례들을 통해 사고력을 훈련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내용 중 하나는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법이다. 우리는 종종 뉴스나 글에서 사실처럼 보이는 의견에 쉽게 현혹된다. 이를 구분하기 위해 저자들은 “이 문장이 감정적으로 작성된 것은 아닌가?”, “구체적인 데이터가 뒷받침되고 있는가?” 같은 질문을 던질 것을 권한다.

또한, 논리적 사고를 위해 의심하는 습관을 강조한다. “이 정보는 누가, 왜 만들었는가?”라는 질문은 비판적 사고의 출발점이다. 저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가짜 뉴스를 판별하거나, 광고의 진위를 판단하는 연습을 권하며, 독자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사고력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3부: 비판적 사고력 연습 실전


마지막 3부는 실제 상황에서 비판적 사고를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 여기서는 청소년들이 학교, 친구 관계, 가정 등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다루며 비판적 사고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설명한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갈등 상황에서의 비판적 사고 활용법이다. 친구와의 다툼이나 그룹 프로젝트에서 생길 수 있는 의견 충돌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생각뿐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까지 고려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과정에서 저자들은 “상대방이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를 스스로 묻고 대화에 접근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비판적 접근법도 다뤄진다. 예를 들어, 환경 문제나 기술 발전 같은 주제에 대해 무작정 찬성하거나 반대하기보다는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양측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10대를 위한 비판적 사고력 수업’은 단순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다. 비판적 사고력 연습을 위한 실전 예제들이 아주 많이 실려 있어 실전 연습이 가능하다.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고 이야기의 요점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아주 유익한 책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고 나니 나의 비판적 사고의 수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비판적 사고는 하루 아침에 완성되는 능력이 아니다 보니 이 책이 제공하는 연습 예제들을 풀어 보면서 하나씩 따라가면서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길 바란다. 반복되는 연습으로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을 수 있는 용기를 심어 준다. 삶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그 선택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싶다면 이 책에서 길을 찾아보길 바란다.



'지노'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비판적 사고는 무엇일까요? 비판적 사고는 주어진 정보나 상황을 받아들일 때 깊이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판단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고 그에 대해 분석하며 질문하는 과정을 모두 포함합니다. 즉 단순히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정보의 출처, 신뢰성, 논리적 모순을 검토합니다. 이는 편견이나 편협한 사고를 넘어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떤 주장이나 가정의 이유를 찾고 새로운 아이디어나 관점을 찾기가 쉬워집니다. 세상에 대하여 넓고 깊은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비판적 사고력입니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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