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일러스트
이종수 지음 / 아트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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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저자가 쓴 '한국의 일러스트'라는 책은 한국화에 대한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과 오해를 바로 잡고자해서 쓰여지게 된 책이다. 보통 한국의 그림, 한국화라고 하면 보통 검은 먹으로만 그려져 별다른 색채가 없는 그림을 연상하곤 한다. 비슷해 보이는 구도이거나 구분이 잘 안가는 그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건 한국화의 여러 얼굴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다. 한국화에는 예쁘고 다정한 그림들이 많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현대 작품은 다루지 않고 고전 한국화 작품만 다루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책 제목을 일러스트라고 지은 이유가 궁금하지 않은가?

일러스트라면 삽화나 도안 등을 뜻하는데, 실제로 우리는 이보다 조금 더 폭넓은 의미로 사용한다. 예쁘고 선명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물론 단독 회화 작품, 특히 옛 그림과는 거리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래서 이 제목을 가져와봤다. 한국화를 다른 마음으로 만나보자는 저자의 생각이 담겨있다.


 현대인의 눈으로 보아도 산뜻한 한 점의 일러스트 같은 73점의 그림을 골라 담았다.

시대와 무관하게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한국화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새로운 아름다운을 맛보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가끔 그림을 보면서 그림이 그려진 역사적 배경이나 화가의 인생사를 공부해서 그림을 더 깊게 이해하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기도 하지만, 가끔은 그런 역사적인 배경을 빼고 가만히 그림 자체를 즐기면서 감상하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그림들은 그렇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로 선정하였으니 마음 편하게 마음껏 감상하셔도 좋을 것 같다.


간만에 눈이 즐겁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을 접하다 보니 마음이 푸근해졌다.

첫 장에 나온 '우리들의 이야기 / 전기 '매화초옥도' 그림부터 눈이 호강하고 마음이 따듯해지는 느낌이다.

일상의 삶에 지친 사람들이라면 옛 한국화 그림들을 보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인디캣 @indiecat_hermitcrab'님을 통해 '아트북스 출판사'의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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