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디스가 된 화가의 미술 기행 - 일과 여행 그리고 예술 이야기
노채영 지음 / 다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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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채영의 ‘스튜어디스가 된 화가의 미술기행’ 은 스튜어디스로 지내면서 겪게 되는 일상과 여행을 담고, 방문하게 된 나라의 미술관을 방문하여 다양한 작품을 접한 뒤의 저자의 감상평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미술을 전공하였고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은 취업을 하길 바랬다. 그렇게 찾아 보게 된 직업 중 스튜디어디스는 전 세계의 미술관을 방문할 수 있는 일이라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다. 운이 좋게도 한번에 붙게 되었다. 일을 시작한 이후로 수없이 많은 하늘을 날았다. 그런 그녀가 또 다른 ‘비행’을 시작한 건 미술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만났을 때다. 이 책은 일과 예술이라는 두 세계 사이에서 탄생하였다.

책에는 저자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눈으로 보고 직접 그린 그림을 실었다. 그녀의 발걸음이 닿았던 유럽, 미국, 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여행지에서 만난 예술 작품들을 드로잉하고, 작품에 대한 생각을 덧붙였다. 미술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단순히 화려한 명화에 머물지 않는다. 유럽의 대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유명 작품뿐 아니라,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낯선 도시와 그곳의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들도 보여준다. 저자는 그림을 통해 여행지에서 만나 기억하고 싶은 작품들을 세밀하게 묘사하였고, 해당 작품에 담긴 예술적 언어를 하나하나 풀어간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눈으로 감상하고 마음으로 작품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볼 수도 있다.
저자의 미술에 대한 애정은 그녀가 묘사하는 색채와 선을 통해 그대로 느껴진다. 그녀는 자신이 감동받은 그림을 다른 이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한 듯 하다. 대화하듯 풀어낸 설명 속에는 미술 작품에 깃든 시대의 흐름과 작가의 내면이 담겨 있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부분이 많으며 미술에 무지한이라 해도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감각을 얻을 수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문장 하나하나에 노채영의 시선과 열정이 깃들어 있어 마치 내가 그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은 단순히 저자의 여행기나 미술 작품의 정보를 알려주는 안내서가 아니라 미술이 품고 있는 이야기에 자기만의 사유를 더해 친근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낸 책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채손독 @chae_seongmo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당시 초상화는 귀족들 사이에서는 필수처럼 자신의 존재와 위엄을 나타내기 위해 제작되었다. 지위를 보여 주는 옷을 입고 그들의 손에는 물건들이 쥐어져 있었으며 배경이나 협탁에도 그들의 지위를 알만한 물건들을 올려놓았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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