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소모하는 것들로부터 달아나기 러너스북 Runner’s Book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청경채 편역 / 고유명사 / 202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데이비드 헨리 소로는 간소한 삶을 주장한다. 소로는 현대 문명의 복잡함과 불필요한 소비를 지적한다. 이는 미니멀리즘이나 자발적 단순함과 맥락이 닿아 있다. 그는 자주 산책을 통해 자연과 연결되고, 사색하는 시간을 통해 내면을 돌보라고 조언한다. 이는 단순히 자연을 즐기는 차원을 넘어서 현대 사회의 소모적인 요구들에 멀어지는 접근을 의미한다. 

이 책은 단순히 고전적인 자연 철학서로 읽히기보다는 오늘날의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던진다. 일상에서 우리를 끊임없이 소모하는 요소들이 무엇인지 점검하고 해소하는 방법을 찾게 된다.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자주 너무 많은 소음과 잡음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리고 있다. 그가 제안하는 방법은 물질적 성공이 아닌 정신적 자유를 추구한다. 

나는 이 책을 단순히 명상적 철학서로만 보지 않았다. 오히려 개인적인 자아를 성찰하고 소모적인 삶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담은 실용서로 보았다. 현대 사회는 개인에게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더 많은 성과, 더 많은 소셜 커넥션 등을 추구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욕구를 내려놓고 스스로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질문하게 만든다. 

짧은 문장들을 통해 깊이 있는 사유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 드린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채손독)'를 통해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채손독 @chae_seongmo
#고유명사출판사 @proper.book

​#하놀 @hagonolza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지금 있는 곳에 있지 않고 거짓된 곳에 있다. 우리는 천성이 유약해서 어떤 경우를 상상하고 자신을 그 경우에 집어넣는다. 따라서 우리는 동시에 두 경우에 놓여 있기 때문에 그런 지경에서 벗어나기가 두 배나 어렵다. 분별력이 있을 때 우리는 사실, 즉 실제로 존재하는 경우만을 본다. 남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을 하지 말고, 정말 말해야 하는 것을 말하라. 어떤 진실도 거짓보다는 낫다. 땜장이인 톰 하이드는 교수대에 섰을 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재봉사들에게 바느질을 시작하기 전에 실을 매듭짓는 걸 잊지 말라고 전해주시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지금까지 전해지지만, 그 친구의 기도는 잊혀 전해지지 않는다. 당신의 삶이 아무리 보잘것없더라도 그 삶을 기꺼이 받아들여 살도록 하라 삶을 회피한다거나 욕하지 마라. 당신의 삶이 당신만큼 엉망이지는 않다. 당신이 가장 부자일 때조차 당신의 삶은 초라하기 그지없어 보인다. (중략)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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