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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속 틀린 그림 찾기 002 - 서양 Western Masterpieces ㅣ 명화 속 틀린 그림 찾기 2
펀앤아트 랩 지음 / 펀앤아트(Fun&Art) / 2024년 7월
평점 :
펀앤아트 출판사에서 『명확 속 틀린 그림 찾기』 시리즈‘ 총 8권을 출판했다. 그 중 내가 선택한 책은 ‘002 서양(Western Masterpieces)’ 시리즈이다. 책 표지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삭 줍는 여인들(장 프랑수아 ‘밀레‘) 작품이 있었기 때문에 해당 시리즈로 선택하게 되었다.
이 시리즈는 전 세계의 아름다운 명화들을 하나의 책으로 엮은 것으로, 한 작품 한 작품을 오래 들여야 볼 수 있도록 ’틀린 그림 찾기‘라는 재미있는 방법을 도입하였다. 틀린 그림을 찾기 위해서 명화들을 폭 넓고 디테일하게 볼 수 밖에 없었는데, 이러한 과정이 명화를 제대로 뜯어 보며 감상하게 만드는 구조가 좋았다.
우리는 평소 쏟아지는 디지털 정보 속에서 머무르는 시간 없이 여유를 잃어가고 있다. 눈과 마음이 머무를 여유가 없어지는 상황에서 이 시리즈 책이 더욱 반가웠다. 피곤한 몸과 따분한 영혼에 아름다운 명화들은 신선한 숨을 불어 넣어주는 역할을 해준다. 또한, ’틀린 그림 찾기‘라는 단순하고 쉬운 놀이를 통해 번잡하고 따분한 일상에 단순한 몰입과 발견의 기쁨을 제공한다. 틀린 부분을 찾으려는 행동으로인해 관찰력, 집중력, 기억력 또한 활성화 된다. 자연스럽게 두뇌 트레이닝이 된다는 사실도 덤이다.
이 책은 15세기 초의 채색 필사본과 재단화에서 출발해 미켈란젤로, 렘브란트, 고야, 밀레, 반 고흥, 마티스, 프리다와 디에고까지 드넓은 서양 미술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30점의 작품을 선정했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찾을 필요는 없다. 좋아하는 그림을 우선적으로 찾아 보거나 낯선 그림과 먼저 친해져도 좋다. 눈과 손이 가는대로 자유롭게 명화들과 시간을 갖길 바란다.
원작은 왼쪽에, 틀린 그림은 오른쪽에 배치하였다. 두 그림을 오가며 틀린 부분들을 찾으면 된다.
틀린 그림은 7개, 15개, 20개씩 숨어 있다. 어떤 것은 눈에 바로 띄기도 하고 어떤 것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숨겨져 있으니 관찰력과 집중력을 발휘해서 찾아 보길 바란다. 다 찾게 되면 뿌듯한 성취감으로 다가올 것이다.
『명확 속 틀린 그림 찾기』는 재미있는 놀이터이다. 한번 시작하면 멈추지 못하고 빠져버리는 흥미진진한 놀이다. 두뇌와 감성이 동시에 자극되는 유익한 놀이기도 하다. 메마른 일상에 촉촉한 감성을 주는 오늘날에 딱 어울리는 놀이다. 명작을 통해 힐링하고, 놀이를 통해 재미를 찾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틀린 그림찾기 답을 알려주는 마지막 부분에는 각 그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덧붙여져 있어 지식 습득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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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채손독) @chae_seongmo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1891년 봄, 화가 폴 고갱이 남국으로 떠난 것은 삭막한 대도시 파리에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눈부신 파라다이스를 찾아서였다. 그러나 정작 프랑스령 타히티 섬에서 그가 마주한 것은 고유한 역사와 전통, 문화는 식민주의에 집어먹힌 채 가난과 질병이 만연한 비참함이었다. 고갱은 현실을 직시하는 대신 자신이 꿈꾼 이상향을 그리기로 마음 먹었다. 밝고 평평한 화면에 비현실적인 색채를 써서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에 가까이 다가가는 ‘순수한’ 주제를 담은 그의 작품은 이후 야수주의, 독일 표현주의 예술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타히티 섬의 ‘아레오이Areoi’는 폴리네시아의 신 오로테티파Oro-Tetifa의 후손으로 치장으로 자연의 창조력을 숭배하는 종교적인 의식을 행하는 특권 계급이다. 고갱이 그린 이 여인은 단순하고 평면적이며 사실적이지 않은 형태, 모델링으로 묘사되어 마치 고대 이집트의 여신을 보는 듯하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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