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위 3%의 장사법
배문진 지음 / 대한출판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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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보통 음식만 맛있어도 손님이 좋아하고 찾아 올 것이라 믿는다. 물건을 파는 자영업자 입장도 마찬가지다. 좋은 물건만 만들면 소비자가 찾아와서 구매할 것이라 믿고 사업을 시작한다. 저자는 이런 생각에 대해 강하게 한마디 했다.
“꿈 깨라!”
현실적으로 음식 맛만으로 장사가 잘 되거나 물건이 좋아서 장사가 잘되는 것은 5% 내외일 것이다. 사람들은 이제 ‘맛있는 것, 품질이 좋은 것 이상의 무언가’를 원한다. 그 이상의 무언가가 채워진 곳에 돈을 지불한다.
그럼 그 무언가가 대체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해 일본의 마스다 무에아키는 그의 책 <지적자본론>을 통해서 사람이 돈을 쓰는 문화적 특징을 3단계로 나누어 소개하며 답을 해준다.

1단계 - 물건이 부족한 시대
2단계 - 상품이 넘쳐나는 시대
3단계 - 상품도 플랫폼도 넘쳐나는 시대

3단계는 플랫폼 간의 차별성이 약해진 시대이다.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큰 회사와 개인사업자가 서로 경쟁할 수 있게 되었다. 개인사업자도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안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대기업을 이길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어떤 플랫폼이냐가 아니라 판매자가 고객에게 얼마나 가치 있는 제안을 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는 것이다. 크든 작든 사업을 하려면 이를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현재 이 시대를 살고 있다.

노력은 누구나 한다. 문제는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제 좋든 싫든 자영업자는 창의적으로 변해야 한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노력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이 책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동기부여 책이 아니다. 저자가 경력 10년이 넘는 전문 셰프를 그만두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회사를 설립하여 프랜차이즈 메뉴 기획, 컨설팅, 세미나, 브랜드 기획 등을 하며 수천 명의 자영업자와 사업가를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집필했다.
직접 경험하고, 기획하고, 만들어 낸 사례들을 예로 들었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정작 적용할 수 없는 대기업 이야기를 최대한 배제하고, 실제로 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1인 기업이나 소기업들도 실무에 직접 실행해볼 수 있을 만한 지식을 담고 있어 도움이 많이 될 책이라고 판단된다. 어떤 브랜딩 책은 대기업에 적용할만한 이론만 담고 있어서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소규모 기업들이 적용하기 힘든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은 소규모 기업들에게도 모두 적용한만한 이론을 담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반가운 책이었다. 내용이 알차고 이해도 쉬운 편이라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북클립 @bookclip1'님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북클립 @bookclip1
대한출판사 @daehanbook_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어쩔 수 없이 선택했다 해도 이미 장사의 길로 들어선 이상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음식을 맛있게 만들면 손님이 알아서 찾아오는 시대는 이미 막을 내렸다. 입에 풀칠하기 위한 울며 겨자 먹기식 사업이 아니라 엄연한 사업의 대표로서 장사를 ‘잘’하는 사장님들이 되길 바란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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