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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ㅣ 달달북다 1
김화진 지음 / 북다 / 2024년 6월
평점 :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는 현대 사회에서 일과 사랑의 균형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주는 소설이다. 이 책은 직장 생활의 권태로움을 이야기하고, 주인공인 ‘모람’을 통해 그녀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그 속에서 피어나는 로맨스를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주인공 모림은 반복되는 직장 생활에 지쳐 있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그녀는 팀장에게 종종 의욕을 가져보라는 이야이를 듣는다. 도전적으로 무언가를 해보라며 책임감을 요구한다. 허나 그녀는 책임감을 갖고 무언가를 도전적으로 하는 행동이, 회사에서 빠른 승진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최대한 양심적인 마음을 지키며 최대한 실수하지 않으며 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ㅡ 회사에서 요구하는 책임감과 의욕이 과연 인생에서 필수적인 부분인지, 다른 중요한 가치들이 있는지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그러던 중 모림은 동네 떡집에서 부모님을 도와 가게를 함께 운영하는 청년인 찬영을 만나게 된다. 찬영은 28살의 발랄하고 산뜻한 성격을 지닌 인물로 모림의 권태로운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존재로 등장하게 된다. 모림은 회사 친구인 ‘성아’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점차 찬영에게 마음이 기울게 된다. 그와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모림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직장인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을 대변한다. 그녀는 회사에서의 압박과 개인적인 삶에서의 불만족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특히 모림의 캐릭터는 큰 열정 없이도 자신만의 속도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어, 현대인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러한 일상에 우연히 만나게 된 찬영은 모림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 주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는 모림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그녀가 잊고 있던 삶의 즐거움과 행복을 다시 일깨워준다. 찬영의 발랄한 성격과 긍정적인 에너지는 모림에게 새로운 활력을 선사 해준다.
이 책은 현대 사회의 일과 사랑, 그리고 개인적인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인 모림의 고민과 성장을 통해 독자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것은 바로 진정한 행복은 외부의 기대나 압박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발견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 소설은 인간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모림이 찬영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삶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 왔던 것처럼, 사람과의 교감은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모림과 찬영의 관계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관계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92페이지의 얇고 작은 책이었지만 그 안에서 전달하는 메시지는, 현재의 삶 속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이 작은 책 한 권으로 자신의 현실적인 모습을 돌아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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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북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나는 ’서울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1‘로, 여가 시간에 책을 많이 읽지는 않지만 3개월간 한 권의 책만을 읽는 습관이 있다. 매일매일 읽어야 하는 페이지를 정해 놓고 두꺼운 책을 아주 천천히 읽어나가기도 하고, 또 아주 얇은 책을 삼사일 만에 후루룩 읽고 난 뒤 나머지 2개월 20여 일 내내 그 책을 열 번 정도 반복해서 읽기도 한다. 두껍든 얇든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같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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