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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처럼, 아트투어 - 아트 컨설턴트와 한 권의 책으로 떠나는 1년 365일 전 세계 미술 여행
변지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2월
평점 :
이 책은 예술에 관한 관심으로 전시장을 찾고, 해외여행을 가면 미술관부터 찾던 현대 미술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떠올리며 준비했다고 한다. 미술 애호가에서 좋은 컬렉터로 발전하려면 미술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바탕으로 작가의 팬이자 지지자이고 후원자로 커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갤러리와 국내외 신진 작가를 다루는 중소형 갤러리들의 전시를 꾸준히 찾다 보면 어느덧 미술계의 흐름이 보이고, 트렌드를 떠나 나만의 취향도 생길 것이라 얘기해주고 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1장은 현대 미술에 대한 소개와 한국 미술 시장을 엿보고, 2장은 컬렉터라면 꼭 알아야 할 국내 대표 아티스트 10인에 대한 내용이 있고, 3장은 컬렉터가 꼭 알아야 할 해외 대표 아티스트 10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4장은 1년 12달 동안 세계를 여행하면서 들렀던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
‘변지애’ 저자는 대학 학부 시절부터 현대 미술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고 한다. 20대 후반이 됐을 때 당시 평생을 함께할 직업을 찾고자 하여 한국에서의 경력을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예술 경영을 공부하기 위해 뉴욕 소더비인스티튜트로 향했다. 뉴욕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뉴욕 문화 예술을 소개하는 아트 투어를 진행하며 큰 즐거움을 느꼈지만, 런던의 문화예술계로 넓히기 위해 영국으로 이주했다. 그때만해도 한국 미술은 중국과 함께 아시아 미술로 분류되어 있어 입지가 좁았다. 켈럭터들의 자본력이 곧 힘인 미술 시장에서, 경매장에서 자국 출신의 작품에 후한 가격을 치르던 중국 컬렉터들을 보며 아트 업계에서 국내 작가들의 가치를 올리는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수년 후 한국으로 귀국하여, 다양한 페어를 경험하며 컬렉션을 돕고, 해외 미술계에 대한 안목을 넓혀주는 역할을하며 아트 컨설턴트로 10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다.
여기서 이런 의문이 들 수 있을거다. ‘아트 컨설턴트가 뭐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실제로도 많은 이가 ‘아트 컨설턴트’라는 직업을 낯설어한다. 잠재력 있는 작가를 발굴해 이를 대중에 소개하는 갤러리스트나 미술사적으로 주요한 작가의 전시를 기획하는 큐레이터와 달리 아트 컨설턴트는 컬렉터들이 수 많은 국내외 작가와 작품 중에서 본인의 취향과 니즈, 예산에 맞는 작품을 찾아 꾸준히 컬렉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조언해주는 역할을 한다.
미술관 수준의 컬렉션을 소장하고 발전시켜가는 규모 있는 기업 컬렉터들이 해외 미술관과 경쟁해 소장해야 하는 세계적인 작가들의 컬렉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미술사에 남을 전망 있는 젊은 작가들을 추천해 이를 감상하게 되는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우리의 문화적인 힘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주요 업무 중 하나다.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에 관한 이해는 당연히 선행 되어야 하며 자가가 받은 문화적 영향이나 성장 과정, 각국의 정치 사회적 흐름, 작가의 철학 등을 알아야 한다. 사전 스터디나 지식 없이 현대 미술에 다가가면 컬렉팅은 커녕 감상 자체도 어렵고, 난해한 것으로 끝나기 쉽다. 매년 늘어나는 아트 페어와 넘쳐나는 갤러리와 작품 속에서 어떤 작품을 소장해야 할지 고민되는 상황이 많다. 이때 아트 컨설턴트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예술에 관심은 많지만 작품을 보는 안목이 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고 한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미술 컬렉터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를 전파하는 또 한 명의 앰버서더로 성장했으면 한다. 삶 속에서 예술이 함께하기를 희망한다고 한다. 그저 예술 작품을 단순한 투자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예술은 언제나 힐링의 수단이자 영혼의 안식처라는 사실을 얘기 해주고 있다. 예술의 본질은 감상과 향유에 있다. 그래서 보다 많은이가 컬렉션을 떠나 그들의 인생에서 예술을 통해 물질에 치우치지 않고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참된 인생의 의미를 만나볼 수 있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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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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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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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하기만 한 현대 미술은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우선은 좋은 작품을 알아보는 안목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그러한 안목을 갖기 위해서는 현대 미술과의 꾸준한 접점. 즉 오랜 기간 경험을 쌓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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