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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팔지 막막할 때 읽는 카피 책 - 기획자, 마케터, 광고인, 셀러라면 꼭 알아야 할 팔리는 글 작성법
톰 올브라이튼 지음, 정윤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카피라이팅, 즉 카피를 쓴다는 것은 일반적인 글쓰기와는 다르다. 카피라이팅은 목적이 명벽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목적은, 사람들이 이전과 다르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일종의 다리를 놓는 행위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리의 한쪽 끝에서 광고 카피를 읽는 '사람(고객)'이 있고 반대편 끝에는 카피라이터와 그가 판매해야 하는 '대상'이 있을 경우, 카피라이터는 광고 카피를 읽은 사람이 다리를 건너와서 판매하려는 물건이나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당장 사람들이 느끼는 것과 생각은 중요하지 않고,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바꿔서 다리를 건너오게 만드는 것이다.
카피라이팅 영역은 무척 다양한데, 기업을 홍보하거나 사업에 필요한 요소를 다루는 것이라면 모두 카피라이팅 영역에 포함된다. 그 중 '광고 카피'는 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할 목적으로 작성된다. 단순히 어떤 정보를 제공하거나 아이디어를 설명하거나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 때도 있다.
광고 카피를 통해서 사람의 행동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일적으로 누군가를 설득해본 일이 있는가? 관심 분야 혹은 취향과 사고가 다른 구매자나 시스템이 다른 기업을 분석하여 설득시키는 행위는 결코 쉽지 않다. 전설적인 카피라이터 '하워드 고시지'가 이야기 했던 것처럼 "사람들은 자기가 관심 갖는 것만 읽는다"고 한다. 그런 사람을 대상으로 관심과 흥미를 찾아내어 공략하는 행동을 유발하는 건 쉽지 않다. 그 임무를 카피라이터가 맡고 있는데 참 치열하고 전투적인 직업인 것 같다.
연애와 비유하자면, 관심 없는 사람을 좋아하게끔 만드는 행동이 아닌가?
이 책은 카이라이터 일을 하고 있는 저자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써낸 책이다.
실무에 부딪히며 깨달은 노하우를 담은 책으로, 다양한 카피라이팅 이론과 구체적인 예시를 담고 있다. 이해가 쉽게 쓰여져 있고 카피라이팅의 다양한 영역을 담고 있어서 원하는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사람의 감정을 이해 해야 쓸 수 있는 카피도 있다 보니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내용도 실려 있기도 하다. 다양한 관점과 방법을 알려주고 팔리는 카피를 위한 실전 연습 방법도 제시하고 있어서 카피 작성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책이다.
그동안 마케팅 책을 읽으면서 구체적인 예제랄까? 속시원하게 긁어주는 부분이 없어서 답답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 책은 그 부분을 속시원하게 긁어 주는 책이었다.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이라면 당장 해당 이론을 적용하여 카피라이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해당 이론과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서 직접 적용하고 실천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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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앤프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하놀 인스타 @hagonolza
이미 가지고 있는 물건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소유 효과endowment effect라고 한다. 이사 등으로 오래 된 짐을 정리하면서 한 번쯤 소유 효과를 경험해봤을 것이다. 몇 년이 지나도록 한 번도 쓰지 않았고 두 번 다시 사진 않을 물건인데도, ‘내 것‘이라는 이유로 버리기 아깝다고 생각하는 심리적 현상이다. -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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