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대구 대명동에 있는 독립서점 ‘일글책’에 방문 했을 때 고윤 작가의 ‘당신의 첫 생각이 하루를 지배한다.’라는 책을 먼저 알게 되었다. 표지 디자인이 특이해서 다른 책에 비해 쉽게 눈에 띄었다. 친구와 각자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오자고 말했는데 자리에 오니 친구도 똑같은 책을 골랐다.
책 내용이 아침/저녁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구성이 특이하다고 느꼈다.
외부 모습부터 매력적이었던 이 책은 운명적으로 만날 책이었나 싶기도 했다.
그 자리에서 몇개의 파트를 읽어 내려 갔는데 보는 내용마다 공감되었다.
그 짧은 시간동안에도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만든 책이었다. 흡입력이 좋은 책이었다.
시간이 지나 같은 시리즈의 책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좋은 기회로 책을 무료로 받게 되었는데 몇 장을 읽지도 않았는데 역시나!를 외쳤다.
처음 봤던 책 ‘당신의 첫 생각이 하루를 지배한다’와 같이 아침/저녁 구성으로 된 책은 아니었고, 총 30일 여정으로 54명의 위인의 깊은 철학이 담겨 있는 책이었다.
이름만 대도 알만한 유명한 위인들의 철학에 고윤 저자의 생각을 입혀낸 책이었다.
고윤 저자는 서른살 무렵 아무 것도 이룬 것이 없었다. 무기력과 우울, 죽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그런 상황이 되어서야 스스로 회사를 그만둘 수 있었다. 자신의 무능함에 자괴감이 들어 괴로웠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할 곳이 없어 메모장에 글을 적기 시작했다.
그것을 시작으로 자신이 왜 불행한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고 한다.
회사를 그만두는 일 조차 타인의 의견 없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늘 타인을 만족시키기 위해 살았고 모두가 만족하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 살았다고 했다.
타인의 가벼운 비난에도 견디기 힘들어하던 못난 인간이었다.
그런 과정을 밟아 가다 현시점이 와서야 삶의 주체성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사는 삶을 그만두어야 한다”라고 말이다.
생각 해보면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불행과 스트레스는 결국 타인이 나의 삶을 움직일 때 생겨난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며 산다면 타인에게 이끌려 다니던 때보다 훨씬 더 행복할 것이다. 주체적인 삶을 살게 되면 불행을 이겨내는 방법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외부적인 변화를 통해 인생을 바꾸려고 하지만, 외부 변화만으론 궁극적인 만족감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 결국 내면의 변화를 통해서만 궁극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내면의 변화를 위해선 나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의 미래는 내가 직접 꾸려가겠다는 주체적인 태도로 삶을 가치 있게 바꿔 나가야 한다.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 시작하면 된다.
사람은 변화를 원하지만 관성의 법칙으로 다시 옛 습관으로 돌아가려는 습성이 있다.
그 습성이 다시 ‘종속된 삶’으로 끌어 당기더라도 이 책을 통해 삶의 철학을 되새기며 이성의 끈을 놓지 않으면 된다.
저자는 이 책을 아침저녁으로 읽으라고 하였다.
위인들의 삶의 철학을 아침/저녁으로 새기면서 내면의 힘을 기르라고 말하고 있다.
그 내면의 힘이 곧 인생이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새로운 마인드로 흔들리는 인생의 중심을 제대로 잡을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위인들의 철학에 고윤 저자의 생각을 담아 낸 이 책은 타인에게 이끌려 다니는 사람들, 주체적인 삶을 살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고정관념으로 인해 제한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생각을 제시한다.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하면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책을 다 읽고 나선 나의 인생책 중 한 권이 되었다.
그런 고윤 저자의 책을 한번 만나보자. 책 내용 중 일부를 소개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