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올리버쌤입니다!" 하고 얘기하는 업된 외국인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귀엽게 생긴 외국인이 한국 말을 찰떡같이 하는 것이었다. 한국 말만 하는게 아니라 한국어로 영어를 가르치는 아이디어가 신박했다. 그래서 올리버쌤 채널을 구독하게 되었다. 그 올리버쌤의 두번째 책이 나왔다. <올리버쌤의 실전 영어꿀팁 100> 어찌보면 첫 번째 책은 초보자를 위한 기초 표현이었다면, 이번에 나온 신간 <올리버쌤의 실전 영어꿀팁 100>은 영어를 왠만큼 한다는 사람도 보아도 좋은 책이다. 그렇게 두껍지 않은 책 <올리버쌤의 실전 영어꿀팁 100>. 사람들이 많이 구독하고 즐겨보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나를 포함해 110만명이 구독한다니. 자, '한참 뒤에 걱정해도 돼'를 영작해보자. 5초의 시간을 주겠다. 생각했는가? 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답은 'You don't have to worry about this until further down the road.' '대박! 쩐다.' 은 영어로 어떻게 표현한다고 생각하는가. 5초 뒤 답을 보길 바란다. 정답은 'How about that!' 이렇게 생각한 사람은 이 책을 안 읽어도 상관없을 것 같다. 그치만 뭔가 이 쪽으론 생각도 못했다 하는 사람은 <올리버쌤의 실전 영어꿀팁 100> 으로 100일간 하루에 5분만 투자한다면 자신의 표현력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이다. 교재 하단에 QR코드를 스캔하면 올리버쌤의 발음까지 들을 수 있는 건 보너스다. 표현만 실린 줄 알았는데, 10개 표현을 익히면 퀴즈로 테스트도 한다. 또 각 장의 마지막에 올리버쌤이 고민 상담까지 해준다. 뭔가 눈 앞에 3D로 숨쉬고 있는 진짜 회화쌤에게 영어 배우는 느낌이다. <올리버쌤의 실전 영어꿀팁 100>은 당장 내일 미국으로 어학 연수를 가야하는 독자, 책으로만 영어를 배워서 써볼 기회가 많이 없었던 독자들에게 추천 또 추천해주고 싶다. 영포자를 교육하는 입장에서 보아도 이 책은 아주 배울 점이 많다. 교과서에만 나오는 구문은 너무 올드한 표현이 많은데, 올리버쌤이 가르쳐주는 표현은 따끈 따끈한 실제 현지인들이 쓰는 표현이 많기 때문이다. Not too difficult, not too easy 레벨의 영어회화 교재로도 추천한다. 본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에서 도서를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외국어 #올리버쌤의실전영어꿀팁100
글 잘 쓰시는 손미나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 아버지를 잃은 상실감이 많이 표현되어 안타까웠던 책이다. 그런데 그만큼 인자하시고 좋으신 분 같았다. 사람마다 복을 타고 난다는 데 손미나 작가는 부모님 복을 타고 난 것 같았다. 특히 고3 방학 때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게 한 아버지의 배려에 '와~' 싶었다. 전공을 택할 때 아버지의 멘트도 진작 읽었다면 싶었고.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 라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앞으로는 이 책 제목 처럼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 라고 생각하며 살아야겠다. 항상 뭔가에 쫒기듯이 살아갔었다. 무언가 되려고 살았었다. 내 존재 자체로 의미가 크다는 건 요새와서 깨닫고 있다.
당신은 이미 존재 자체로 위대합니다.(p.295)
당신은 이미 존재 자체로 위대합니다.
(p.295)
손미나 작가의 베프 레이나 이야기를 읽을 때는 마음이 훈훈해졌다. 다른 국가에서 서로 다른 일을 하며 살아가는 친구가 어찌 그리 잘 맞을까. 생각해보면 내게도 레이나 같은 친구가 있었다. 레이나와 같은 국가 출신인데 그 친구는 한국에 일하러 왔었다. 어쩌다가 나랑 친구가 되었는데 그렇게 잘 맞을 수가 없었다. 내가 힘든 일이 있었을 때 그 친구는 자기 일처럼 위로 해주었다. 지금도 한국에 있었으면 좋겠지만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
삶은 유한하다. 그리고 우리는 그 끝이 언제인지, 어떤 식으로 다가올지 모른다.(p.283)
삶은 유한하다. 그리고 우리는 그 끝이 언제인지, 어떤 식으로 다가올지 모른다.
(p.283)
손미나 작가 말고 친구 S의 사고를 계기로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 경험을 얘기해 놓고 있었다. 난 처음엔 손작가의 이니셜 S가 아닐까 했는데 읽다보니 일하는 필드가 달랐다. 아무튼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아무도 모르는데 현재를 충실하게 살자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결국 인생에는 답이 없다는 사실!(p.131)
결국 인생에는 답이 없다는 사실!
(p.131)
가비 할머니의 결정적인 멘트. 나이 들었다고 모든 걸 다 아는 건 아니라니. 먼저 나이 들어본 인생 선배의 입장에서 솔직한 멘트를 들었다. 30대를 먼저 거쳐본 선배 입장에서 20대들에게 말해주고 싶었던 게 있다고 생각했던 나를 숙연하게 만들어준다. 뭔가 인생에 대해 말하는 책이면 그게 그거 이지 않을까 생각했던 나에게 '이건 달라' 해주는 책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는 손미나 작가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손 작가의 전작들에 흥미를 느꼈던 독자들에게 무조건 추천한다. 이 시대를 힘들게 살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마치 '인생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 같은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인생이 힘들다는 걸 고난이 있다는 걸 나도 이런 책을 읽고 진작 알았어야했는데...
나는 카페를 순회하는 걸 좋아한다. 인스타에서 핫 플레이스로 뜬 곳을 투어하는 것이 멀리 여행할 수 없는 형편의 내겐 작은 사치이자 낙이다. 언젠가 카페 하나 운영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는 나를 위한 책이었다. 최근 몇 년 동안 핫하다는 카페를 방문해 보면 특징이 있었다. 그 곳들은 특별한 테마가 있었다.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에서는 제목 자체에서 이미 그것을 캐취한 것이었다.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가 처음엔 인테리어 책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잘 되는 가게들의 특징을 말해준다.
완전 내 취향! 인 공간은 이렇게 만들어진다.(p.97)
완전 내 취향! 인 공간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p.97)
(p.101)
우후죽순 생기는 작은 로컬 카페들 가운데 사람들이 많이 방문한다는 곳은 뭔가 차원이 달랐다. 처음엔 다 그곳이 그곳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곳들은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향도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근데 촉각까지 신경쓰는 가는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를 읽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20~40대 들은 천편일률적인 공간보다는 특색 있는 공간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도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병맛 같은 책이 나왔다. <제가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라는 책이다. 제목을 본 순간 부터 '아하!' 싶었다. <제가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의 저자 이작가님은 전작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춥법> 에서도 웃음을 빵빵 가져다 주었다. 그녀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작업한다고 했다. 여러 장르를 공부해 나름 글을 열심히 썼지만 공모전에 그 어디서도 상을 받지 못했다는 작가의 소개를 읽고 왠지 눈가가 촉촉해졌다. 나의 또 다른 버전 같이 느껴져서, 그 느낌 아니까. 그래서 심심하고 심심한 6월의 어느 날 여간 공감되는 제목의 <제가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책을 집어 들고 공원으로 나왔다. 처음에는 사는 게 가시밭길인 줄 알면서도 나를 낳은 엄마가 미웠다. (p.87) 무슨 책이 한 문장 한 문장 이렇게 주옥같이 공감이 된다지. 하...요즘처럼 힘든 때 엄마가 날 낳으신 것에 대해 한번 쯤 의문을 가져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나는 애 안 낳을 건데? 뭣 하러 나 닮은 애 낳아서 사서 고생하냐? (p.45) 난 진작에 엄마는 될 생각이 없었다. 일단 키울 능력이 안된다. 환경도 환경이고... 나같은 애 낳으면...하...생각만으로도 머리가 밤새 하얗게 불타는 기분이다. 내가 우리 엄마 속 썩힌 것만해도 나같으면 백번도 집을 나갔을 것 같기도 하고 해서. 나는 나자신과 그렇게 타협을 했다. 이제는 하룻밤을 새우면 이틀을 앓아눕는 나이가 되었기에 잠을 깨우는 그들의 연락이 이만저만 성가신 것이 아니다. (p.61) 나보다 훨씬 나이드신 분이 이 글을 읽는다면 작가의 되새김처럼 기가차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 벌써 체력이 그렇게 저질이면 이 힘든 세상을 어찌 살아가겠느냐고. 그러나 내 체력은 내 인생 통틀어 한계점을 찍었다가 겨우 다시 올라오는 중이라 여전히 저질이다. 어쨋든, 이 작가님처럼 나도 한창 때 썸타는 사람들과 새벽 문자질을 했었다. 그러나 이젠 늙고... 밤엔 잔다. 그리고 더이상 그런 것도 없다는 사실. 슬퍼야하나. <제가 결혼을 안하겠다는 게 아니라 > 책은 결혼하라고 잔소리 하는 부모님을 둔 청년들이 읽으면 정말 공감될 책이다. 뭔가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을 간접적으로 이 책에서 다 해주고 싶어서 대나무 숲에 혼자 소리지른 후의 개운함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글이 하나 하나 공감 되면서 웃기기까지 해서 우울한 날, 자기전에 하나씩 꺼내 읽기를 추천한다.
<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 예술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미술을 좋아하는 친구들 덕분에 미술관에 자주 방문하고 있다. 고교시절에는 그림 그리는 건 싫어했으나 운명의 장난인지 해외 여행을 가도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꼭 가게 되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 때 열심히 배워 놓을 껄 싶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림의 까망 눈이 었던 나는 정말 티켓값 아깝게 들어가서 작품들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걸어갔다가 나오는 수단으로 사용했다. 그런 내가 이번에 읽게된 책은 <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이다. 살다 살다 이렇게 예쁜 작품이 많이 실려있는 책은 처음 본다. <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 책 한권으로 우리 집에 작은 미술관이 하나 생긴 것만 같은 느낌이다. 내가 작가 이름은 잘 안보긴 해도 특별히 많이 보이는 작가들은 이름이 안 외워질래야 안 외워질 수가 없다. 그 중에 마네와 모네는 이름이 귀에 쏙 들어와서 기억했는데 그 두 작가의 작품이 많이 실려 있어서 <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 을 받고는 한참동안 그림만 넘겨보았다. 한장 한장 넘길 때 마다 옆에 앉은 어머니가 '와~ 예쁘다'는 탄성을 질렀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엄마도 마네와 모네의 작품을 좋아한다는 것도 새삼 알았다. 너무 잘 그려서 사진인 줄 알았던 모네의 노트르담 성당 그림이다. <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 이라고 이 책의 이름을 지은 이유를 알 것 같다. 자연, 정원의 그림이 참 많고 그림은 딱 봐도 인상주의 시대에 그려진 것 같다. <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는데, 인상주의 그림의 특징이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었다. <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은 미술을 좋아하는 아트 러버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잊어버리고 말 안할 뻔 했는데, 나처럼 미알못 독자들도 걱정하지 마시길. 당신만을 위한 미술을 얘기해주는 전속 해설사가 <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에는 존재한다. 서울대 서양사학과 출신 번역가의 찰떡같은 번역 실력도 눈여겨 봐야한다. 심리가 이유 없이 불안한 요즘 사람들에게도 미술 치유 개념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몸이 지치고 마음이 피로할 때, 그냥 아무말 없이 혼자 이 책 한권 뒤적 뒤적 하고 자면 꿀잠 잘 수 있을 것 같다. 미술관 티켓이나 공연 한번 보는 가격에 집에 작은 인상주의 작품만 있는 미술관 하나 들여놓고 싶은 사람 있나요? 프린팅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칼로 잘라서 작은 액자에 넣어 놓고 싶은 충동이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