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 (표지 : 수련)
클레어 A. P. 윌스든 지음, 이시은 옮김 / 재승출판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

예술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미술을 좋아하는 친구들 덕분에 미술관에 자주 방문하고 있다. 고교시절에는 그림 그리는 건 싫어했으나 운명의 장난인지 해외 여행을 가도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꼭 가게 되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 때 열심히 배워 놓을 껄 싶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림의 까망 눈이 었던 나는 정말 티켓값 아깝게 들어가서 작품들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걸어갔다가 나오는 수단으로 사용했다. 그런 내가 이번에 읽게된 책은 <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이다. 살다 살다 이렇게 예쁜 작품이 많이 실려있는 책은 처음 본다. <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 책 한권으로 우리 집에 작은 미술관이 하나 생긴 것만 같은 느낌이다.


내가 작가 이름은 잘 안보긴 해도 특별히 많이 보이는 작가들은 이름이 안 외워질래야 안 외워질 수가 없다. 그 중에 마네와 모네는 이름이 귀에 쏙 들어와서 기억했는데 그 두 작가의 작품이 많이 실려 있어서 <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 을 받고는 한참동안 그림만 넘겨보았다. 한장 한장 넘길 때 마다 옆에 앉은 어머니가 '와~ 예쁘다'는 탄성을 질렀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엄마도 마네와 모네의 작품을 좋아한다는 것도 새삼 알았다. 


너무 잘 그려서 사진인 줄 알았던 모네의 노트르담 성당 그림이다. <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 이라고 이 책의 이름을 지은 이유를 알 것 같다. 자연, 정원의 그림이 참 많고 그림은 딱 봐도 인상주의 시대에 그려진 것 같다. <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는데, 인상주의 그림의 특징이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었다.


<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은 미술을 좋아하는 아트 러버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잊어버리고 말 안할 뻔 했는데, 나처럼 미알못 독자들도 걱정하지 마시길. 당신만을 위한 미술을 얘기해주는 전속 해설사가 <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에는 존재한다. 서울대 서양사학과 출신 번역가의 찰떡같은 번역 실력도 눈여겨 봐야한다. 심리가 이유 없이 불안한 요즘 사람들에게도 미술 치유 개념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몸이 지치고 마음이 피로할 때, 그냥 아무말 없이 혼자 이 책 한권 뒤적 뒤적 하고 자면 꿀잠 잘 수 있을 것 같다. 미술관 티켓이나 공연 한번 보는 가격에 집에 작은 인상주의 작품만 있는 미술관 하나 들여놓고 싶은 사람 있나요? 프린팅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칼로 잘라서 작은 액자에 넣어 놓고 싶은 충동이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