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의 작가 줄리언 반스님이 새로운 소설을 썼는데, 바로 <연애의 기억> 이다. 솔직히 표지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엠마왓슨 같아보이는 여자의 포즈가 보라색 바탕위에 있어 내눈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나를 사로잡는 문장이 있었는데,
"사랑을 더 하고 괴로워하겠는가,아니면 사랑을 덜 하고 덜 괴로워하겠는가?" "모든 사람에게는 자기만의 사랑 이야기가 있다는 걸. 모든 사람에게. "(p.75) "무슨 문제든. 너하고 있으면 늘 안전하다는 느낌이야."(p.81) 성숙한 나이의 여성이 사랑에 빠진 상대방 남성에게 하는 말.역시 유명한 소설은 문장들이 주옥같다."우리 모두 그저 안전한 장소를 찾고 있을 뿐이야."(p.88) "사랑은 탄성이 있어. 희석되는 게 아니야. 늘어나. 줄지 않아. 따라서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p.102) 주인공과 사랑에 빠진, 사랑을 나누는 여성이 주인공에게 하는 말."사람들이 너에 관해 뭐라고 하든상관하지 마."(p.133) "사랑을 '이해하는 것'은 나중에 오는 것이고, 사랑을 '이해하는 것'은 현실성에 접근한 것이고, 사랑을 '이해하는 것'은 심장이 식었을 때 오는 것이다."(p.141) 사랑을 이해하는 것은 심장이 식었을 때 오는 게 맞는 것 같다. 사랑하고 있을 때는 콩깍지가 씌여서 그런지 분별력 있는 생각이 들지가 않는다. "첫사랑은 삶을 영원히 정해버린다."(p.136) 정말 사람들이 첫 단추를 잘 끼워야한다고 말하는데 딱 맞는 말이다. 첫사랑의 기억에 따라 나중에 만나게 되는 사랑도 어떤가가 결정 되는 것 같다. 나도 어떤 이에게 좋은 기억에만 남는 첫사랑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이 소설은 진도가 확확 나간다. 다른 소설 책은 등장인물의 이름 기억하는데 몇일이 걸렸는데 나오는 주인공이 단촐하다. 주인공과 사랑에 빠진 여성에 포커스를 두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읽으면서 내가 사랑에 빠졌을 때의 기억도 생각이 났다.저번에 소설가 김영하님의 강연을 들었는데 소설을 통해 배울 점은, 비극적인 주인공들의 삶을 보며 만약 내가 저런 입장이라면 하고 배울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소설에서 현실에선 비윤리적인 사건을 그려 놓음으로써 사람을 더 관대하게 해준다고 했다. 강의를 듣기 전의 나라면 '아니 소설 내용이 뭐 이렇지? 윤리적이지 않자나'하며 몇장 읽다가 책을 덮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이 주인공의 삶을 보며, '저렇게 인생을 산 사람도 있을 수 있겠구나.' 하며 마지막으로 가면 갈 수록 안타까웠다. 그리고 사랑이 뭐길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때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면 주인공의 인생도 내 인생도 바뀌지 않았을까? 사랑의 추억을 저렇게 아름답게 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다. <연애의 기억>은 사랑을 해본 추억을 가진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감각적으로 묘사해놓은 감정표현을 읽으며 자신이 겪은 사랑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감성이 요동치는 가을에 꽤 어울리는 <연애의 기억>이었다. 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를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습니다.
"무슨 문제든. 너하고 있으면 늘 안전하다는 느낌이야."(p.81)
성숙한 나이의 여성이 사랑에 빠진 상대방 남성에게 하는 말.역시 유명한 소설은 문장들이 주옥같다.
"우리 모두 그저 안전한 장소를 찾고 있을 뿐이야."(p.88)
"사랑은 탄성이 있어. 희석되는 게 아니야. 늘어나. 줄지 않아. 따라서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p.102)
주인공과 사랑에 빠진, 사랑을 나누는 여성이 주인공에게 하는 말.
"사람들이 너에 관해 뭐라고 하든상관하지 마."(p.133)
"사랑을 '이해하는 것'은 나중에 오는 것이고, 사랑을 '이해하는 것'은 현실성에 접근한 것이고, 사랑을 '이해하는 것'은 심장이 식었을 때 오는 것이다."(p.141)
사랑을 이해하는 것은 심장이 식었을 때 오는 게 맞는 것 같다. 사랑하고 있을 때는 콩깍지가 씌여서 그런지 분별력 있는 생각이 들지가 않는다.
"첫사랑은 삶을 영원히 정해버린다."(p.136)
정말 사람들이 첫 단추를 잘 끼워야한다고 말하는데 딱 맞는 말이다. 첫사랑의 기억에 따라 나중에 만나게 되는 사랑도 어떤가가 결정 되는 것 같다. 나도 어떤 이에게 좋은 기억에만 남는 첫사랑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소설은 진도가 확확 나간다. 다른 소설 책은 등장인물의 이름 기억하는데 몇일이 걸렸는데 나오는 주인공이 단촐하다. 주인공과 사랑에 빠진 여성에 포커스를 두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읽으면서 내가 사랑에 빠졌을 때의 기억도 생각이 났다.저번에 소설가 김영하님의 강연을 들었는데 소설을 통해 배울 점은, 비극적인 주인공들의 삶을 보며 만약 내가 저런 입장이라면 하고 배울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소설에서 현실에선 비윤리적인 사건을 그려 놓음으로써 사람을 더 관대하게 해준다고 했다. 강의를 듣기 전의 나라면 '아니 소설 내용이 뭐 이렇지? 윤리적이지 않자나'하며 몇장 읽다가 책을 덮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이 주인공의 삶을 보며, '저렇게 인생을 산 사람도 있을 수 있겠구나.' 하며 마지막으로 가면 갈 수록 안타까웠다. 그리고 사랑이 뭐길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때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면 주인공의 인생도 내 인생도 바뀌지 않았을까? 사랑의 추억을 저렇게 아름답게 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다. <연애의 기억>은 사랑을 해본 추억을 가진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감각적으로 묘사해놓은 감정표현을 읽으며 자신이 겪은 사랑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감성이 요동치는 가을에 꽤 어울리는 <연애의 기억>이었다.
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를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습니다.
"사랑은 원하지만 상처는 싫은 너에게"
아무리 생각해도 난 사랑을 잘못 배웠다. 이런 생각을 하는 찰나에 <너는 사랑을 잘못 배웠다>라는 감각적인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철학을 전공한 김해찬 작가의 신작이었다. 책이 참 가독성이 좋아서 받자마자 그자리에서 후루룩 다 읽어버렸다. 책을 읽는 내내 헤어진 그 사람이 생각나는 여운이 남는 책이었다.
"헤어지자는 말을 결코 쉽게 하면 안된다. "
화만 나면 내게 '헤어지자'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 있었다. 한번도 그런 사람을 겪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엔 진짜 헤어지는 줄 알고 내가 매달렸다. 그런데 반복되다보니 이건 아닌거 같아서 또 '헤어지자' 할 때 정말 헤어졌다. 그가 바라던 대로 된 것이다. 나는 이것을 통해 크게 배웠다. 그래서 앞으로도 헤어지자는 말을 쉽게 하는 사람과는 만남을 하지 않을 것이다.
"뭐든 좋다고.난 처음엔 그 대답이 싫었다.그저 결단력 없는 너의 우유부단함으로 보였으니까. "
나도 그런 사람이었다. 여행가서 뭐할래? 하고 친구가 물으면 '아무거나' 좋다고 하는 사람.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 친구랑 함께 있으면 솔직히 뭘 해도 좋았다. 나에게 여행의 장소 보다는 '누구와 함께' 여행을 갔는지가 더 중요했으니까. 그런데 상대방은 꽤 성가셔했던 것 같다.
"이별하면 회상할 추억 하나가 늘어난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한다.밥을 굶지 않도록 한다. "
처음 이별할 때 세상이 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첫사랑도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빌어먹을' 이라고 생각했다. 그 후로도 이별하면 한동안 혼자 슬퍼했다. 이제는 사랑을 시작할때 이별을 생각하게 된다.
"가끔 과한 욕심을 부려봅니다.아직도 당신의 삶에 내가 녹아 있기를.내가 싫어하는 것들을 의식한다든가, 하루에 자연스럽게 나를 생각하는 시간이 있다든가,여전히 나를 기다린다든가. "
나와 헤어진 당신이 나를 기다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내가 차단당한 상태. 나와의 전화도 카톡도 차단하는 매정한 당신이지만 가끔 난 당신 생각이 난다. 이런 내가 참 바보같다. 사랑하기 힘든 상대를 선택한 내 탓. 난 참 사랑을 잘못 배웠다. 사랑하고 있는 당신에게, 사랑이 끝난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종교가 없는 삶이란 어떨까?"한번 생각해 본 적 있다.인생이 스무스하게 잘 흘러갈 때는 종교야 있든가 없든가 별 상관없이 살았다. 그런데 인생의 롤러코스터가 바닥을 치는 그 때 종교없이 버텨내는 건 득도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어디 있을까? 나 조차도 인생의 내리막으로 내려갈 때는 말 그대로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도 뿐이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종교 없는 삶 이 가능하다고 한다. 오히려 종교 없는 삶이 '지금 여기에서 느껴지는 삶의 경이로움을 더욱 가치 있게 여긴다'고 적혀있었다. 그 호기심에 읽기 시작한 책.
" 우리에겐 이 생이 전부이므로, 이 생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p.336)
책의 저자 필 주커먼은 믿음이 약하고 무종교성이 강한 나라에 한국을 포함시켰다. 내가 보는 한국은 종교성이 강한 나라인데, 외부에서 보는 시각은 달라서 신기했다.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해서 종교성이 강한 자메이카 같은 곳은 상대적으로 못살고, 종교성이 약한 덴마크 같은 곳은 상대적으로 잘 사는 것을 분석해 놓았다.캐나다 같은 경우는 30프로의 사람들이 종교가 없다고 말한단다. 주위의 외국인 친구들도 어렸을 때는 교회를 다녔는데 요즘은 안다닌다고 하는 말이 생각났다. 나는 오히려 어렸을 땐 종교 없는 쪽에 가까이 살았는데, 요새는 종교와 가까운 삶을 살고 있어서 그 친구들의 삶이 의아했다. 내 궁금증에 대한 답을 알려주는 책.종교가 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은 이건 하라, 하지마라는 지침서가 있기에 기준을 가지고 살아서 종교 없이 막 사는 사람 보다 더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나도 종교를 좀 더 어렸을 때 가졌다면 내 인생이 지금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책에는 종교 없이 사는 삶 을 사는 사람을 위해 아이들을 키울 때 기준을 어떻게 가지고 살아야 하는 가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솔직히 기준을 가지고 산다면야 종교가 있으나 없으나 무슨 차이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 삶은 진실하고,삶은 신실한 것이니,무덤이 삶의 목표는 아니다."(p.335)
신에 의존하지 않고 자주적으로 사는 삶, 나중의 천국을 바라는 것이 아닌 현재를 천국으로 생각하고 사는 삶도 참 괜찮아보였다. 이 책 제목처럼 언젠가는 나도 <종교 없는 삶>을 살 것이다. 그때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종교 없는 삶을 추구하는 독자들을 위하여 태어난 책. 종교 없이 사는 것이 하나도 이상한 것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책. 주위에서 교회가자, 절에 가자는 말에 질린 독자들을 위하여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