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없는 삶 - 불안으로부터 나는 자유로워졌다
필 주커먼 지음, 박윤정 옮김 / 판미동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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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없는 삶이란 어떨까?"
한번 생각해 본 적 있다.
인생이 스무스하게 잘 흘러갈 때는 종교야 있든가 없든가 별 상관없이 살았다. 그런데 인생의 롤러코스터가 바닥을 치는 그 때 종교없이 버텨내는 건 득도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어디 있을까? 나 조차도 인생의 내리막으로 내려갈 때는 말 그대로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도 뿐이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종교 없는 삶 이 가능하다고 한다. 오히려 종교 없는 삶이 '지금 여기에서 느껴지는 삶의 경이로움을 더욱 가치 있게 여긴다'고 적혀있었다. 그 호기심에 읽기 시작한 책.

 

" 우리에겐 이 생이 전부이므로,
이 생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p.336)

 

책의 저자 필 주커먼은 믿음이 약하고 무종교성이 강한 나라에 한국을 포함시켰다. 내가 보는 한국은 종교성이 강한 나라인데, 외부에서 보는 시각은 달라서 신기했다.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해서 종교성이 강한 자메이카 같은 곳은 상대적으로 못살고, 종교성이 약한 덴마크 같은 곳은 상대적으로 잘 사는 것을 분석해 놓았다.
캐나다 같은 경우는 30프로의 사람들이 종교가 없다고 말한단다. 주위의 외국인 친구들도 어렸을 때는 교회를 다녔는데 요즘은 안다닌다고 하는 말이 생각났다. 나는 오히려 어렸을 땐 종교 없는 쪽에 가까이 살았는데, 요새는 종교와 가까운 삶을 살고 있어서 그 친구들의 삶이 의아했다. 내 궁금증에 대한 답을 알려주는 책.
종교가 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은 이건 하라, 하지마라는 지침서가 있기에 기준을 가지고 살아서 종교 없이 막 사는 사람 보다 더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나도 종교를 좀 더 어렸을 때 가졌다면 내 인생이 지금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책에는 종교 없이 사는 삶 을 사는 사람을 위해 아이들을 키울 때 기준을 어떻게 가지고 살아야 하는 가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솔직히 기준을 가지고 산다면야 종교가 있으나 없으나 무슨 차이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삶은 진실하고,
삶은 신실한 것이니,
무덤이 삶의 목표는 아니다."
(p.335)

 

 신에 의존하지 않고 자주적으로 사는 삶, 나중의 천국을 바라는 것이 아닌 현재를 천국으로 생각하고 사는 삶도 참 괜찮아보였다. 이 책 제목처럼 언젠가는 나도 <종교 없는 삶>을 살 것이다. 그때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종교 없는 삶을 추구하는 독자들을 위하여 태어난 책. 종교 없이 사는 것이 하나도 이상한 것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책. 주위에서 교회가자, 절에 가자는 말에 질린 독자들을 위하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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