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의 고수를 만나고 왔다. 신기한 인연으로 만나게 된 그 친구는 종목에 손만 댔다하면 오른다. 처음엔 그 친구를 모르는 상태여서 '뭐가 좋다카더라'는 말을 해줬는데 '응~' 하며 바람에 흩날리듯 넘겨버렸다. 지금에 와서 보면 내가 그 때 왜 그 종목에 올인을 하지 않았던가에 땅을 치고 후회중이지만. 그래서 <저는 주식 투자가 처음인데요> 를 읽기로 했다. 일단 나는 주식투자로 다행인지 불행인지 수익률 마이너스 30프로를 기록해 본 경험이 있으므로 너무 주식 초보들이 읽는 책은 제외했다. 읽어보니 버튼 클릭하는 것부터 나와서 시간낭비였기 때문이다. <나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는 주식의 거인들의 마인드가 많이 실려있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돈을 잃어가며 주식을 경험해 보니 이건 마인드 싸움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는 주식을 경험해본 그리고 쓰디쓴 경험을 해본 그래서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독자님들에게 권하고 싶다. 특히 앙드레 코스톨라니편이 인상적이었다. 헤지펀드, 해외주식, 그리고 채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목의 전략이 실려있어 1석2조였던 책이었다. 2021년에는 주식을 빡공해서 자산을 늘려봐야겠다. 마음을 다스리면 투자에 성공한다. (p.165)
코로나 시국에 한번쯤 생각해 본 질문,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2020년 한창 새로운 바이러스로 사람들이 병원에 실려가고, 시체가 되어 나오는 것을 티비로 시청하면서 의료인 선생님들은 과연 누구를 먼저 살릴 것인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며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라고 하길래라기 보다는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가 진심으로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이 담겨 있는 책인줄 알았더니 그 외에 기상천외한 79가지 질문이 더 담겨져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의사이자 생명윤리학자 제이콥 에펠 교수이다. 앞으로 기술이 발전하면 할 수록 더욱 이런 질문들에 대한 해답이 필요할 것 같다. 예전에 한창 유행처럼 읽었던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의 2021 버전을 읽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누구는 살 자격이 있고, 다른 누군가는 살 자격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없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다.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는 평소 해답찾기 어려운 질문을 좋아하는, 윤리에 대한 생각을 즐겨하는 독자님들에게 권하고 싶다. 인간은 다른 인간을 어떠한 잣대로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나로써는 읽으면서 지적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좋은 계기였던 것 같다.
나는 공부 덕후다. 학교 다닐 때도 티비를 보면서도 왠지 공부를 하고 있지 않으면 불안했다. 그러니 졸업하고 일을 하면서도 공부를 해야 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공부를 잘하는 법에 대해 남들보다 관심이 높다. <1페이지 공부법> 도 그런 연유에서 읽게 되었다. <1페이지 공부법> 의 작가는 2020 수능 만점자이다. 수능이란 시험을 만점을 받을 수 있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특별한 점이 있을까 궁금했다. 아직도 공부를 해야하는 나는 수능의 달인 그녀의 좋은 혹은 효율적인 공부법을 배우고 싶다. 제목대로 그녀의 공부법은 <1페이지 공부법>. 요점을 단 한페이지에 정리해 놓았다. 글씨도 알아보게 이쁘게 썼지만 정리의 달인이다 싶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녀의 포스트잇 마인드 컨트롤법. <1페이지 공부법> 은 공부에 애살있는데 열심히는 하는데 점수가 잘 안나온다 싶은 고등학생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1페이지로 요약해서 공부하는 신박한 방법이라면 고민이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수능만점의 과목별 꼼꼼한 요약법이라면 믿을만 하다 싶었다. 예전에 읽던 공부법보다 업그레이드된 공부법을 만났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집중력이 떨어졌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받아들이자. (p.202)
부동산은 영끌해도 살수가 없고, 주식을 사기엔 왠지 고점인 것 같아서 망설이고 있는 그렇다고 재테크에 손을 놓고 있자니 불안한 나와 비슷한 사람을 위한 책을 발견했다.<월 10만원 그림 투자 재테크> 라고 한다. 사실 나는 그림 문맹, 그림이라고는 학생때 억지로 필수과목이었기에 수채화 끄적여본 것이 전부이다. 그림은 컬렉터에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스페셜 에디션이자 미래를 설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p.22) 그런데 대학에 가서 귀한 인연 한명을 알게 되었다. 이 친구는 미술을 너무 좋아했다. 평소 입고 다니는 옷이나 소지품이 감각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역시나 미술관을 좋아했다. 어쩌면 <월 10만원 그림 투자 재테크> 는 나보다 이 친구가 읽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읽었다. 책을 다 읽고나서야 나도 가능하겠구나 하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월 10만원 그림 투자 재테크> 는 영끌해서 부동산 투자는 불가능하고, 주식투자는 왠지 부담스러운 그러나 몬가는 해야겠는 감각적인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책의 저자인 한혜미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을 따라가며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다보면 나에게도 그림으로 재테크가 가능한 날이 하루 빨리 오지 않나 생각한다. 2021년은 연애도 글렀고, 부자되는 공부나 해야겠다.
나는 헤어진 그녀를 만나기 위해 이곳으로 달려왔다. (p.9) 소방 공무원인 수일과 국악 선생님 애리는 3년전 뜨겁게 만나는 연인 사이였지만 잦은 다툼 끝에 헤어졌다. 그런 어느 날 소개업체를 통한 만남을 하러 나간 그 자리에서 서로를 만날 수가 있었다. 처음에는 또 티격태격하는 것 같더니만 역시 둘은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옛날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지하철 사고에서 또 다른 주인공 묵현도 있었지만 나는 애리만 눈에 보였다. 수일과 애리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 하필 그 지하철에 왜 그녀가 탄 것일까. 이렇게 애타게 읽은 보람이 있었다. 마지막 반전은 진짜 감동. 2003년에 있었던 대구 지하철 참사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여서 그런지 더 와 닿았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이야기지만 잠시 내가 애리가 되어 수일과 연애한 기분이 들었다. 소방 공무원 분들의 노고에 새삼 감사함을 느끼게 하는 소설 <지금, 너에게 간다>. 봄이 오려하는 이 건조한 날씨에 재밌게 잘 읽었다. 무대라는게 말이야. 아무리 많이 올라가 봤다고 해도 공연 전의 떨림은 어쩔수가 없어. 그 감동을 즐겨. 그래도 무서우면 옆을 봐봐. (p.42) 지금, 너에게 간다 저자 박성진 출판 북닻 발매 2021.02.08.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이북으로 무상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