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 한번쯤 생각해 본 질문,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2020년 한창 새로운 바이러스로 사람들이 병원에 실려가고, 시체가 되어 나오는 것을 티비로 시청하면서 의료인 선생님들은 과연 누구를 먼저 살릴 것인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며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라고 하길래라기 보다는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가 진심으로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이 담겨 있는 책인줄 알았더니 그 외에 기상천외한 79가지 질문이 더 담겨져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의사이자 생명윤리학자 제이콥 에펠 교수이다. 앞으로 기술이 발전하면 할 수록 더욱 이런 질문들에 대한 해답이 필요할 것 같다. 예전에 한창 유행처럼 읽었던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의 2021 버전을 읽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누구는 살 자격이 있고, 다른 누군가는 살 자격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없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다.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는 평소 해답찾기 어려운 질문을 좋아하는, 윤리에 대한 생각을 즐겨하는 독자님들에게 권하고 싶다. 인간은 다른 인간을 어떠한 잣대로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나로써는 읽으면서 지적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좋은 계기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