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는 뇌, 망각하는 뇌 - 뇌인지과학이 밝힌 인류 생존의 열쇠 서가명강 시리즈 25
이인아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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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한 것은 모두 뇌에 변화를 일으킨다.

그리고 그 변화는 기억되며 미래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

(p.25)

학창시절에는 암기에 소질이 있었다. 아버지가 읽으시던 암기법에 대한 책도 읽으면서, 암기를 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망각하려고 노력한다. 살다보면 좋은 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도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나 사건은 잊어버리려고 하다보니 기억력이 많이 안 좋아진 것 같다. 더 잘 잊고 싶어서 <기억하는 뇌, 망각하는 뇌> 를 읽게 되었다.

서가명강 시리즈가 처음 나올 때부터 읽어서 그런지 벌써 25번째인데, 이 시리즈는 나에게 왠지 익숙하다. 서울대에 가지 않아도 서울대에 간 것 같은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애정한다. <기억하는 뇌, 망각하는 뇌> 의 저자인 이인아 뇌인지과학과 교수님은 서울대를 졸업하시고, 신경과학으로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오셨다고 한다.

뇌의 학습과 기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p.36)

나이가 어리다고 뇌 기능이 무조건 좋지 않다는 것이 놀라웠다. 20대에도 경도인지장애가 나타나는 것을 흔치 않게 본다고 한다. 뇌라는 것은 본인이 나이에 상관없이 얼마나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랐다는 것이다. 지금 기억력이 없다고 너무 실망할 필요 없다고 한다. 연습하고 노력하면 충분히 호전된다고 하는 소식에 기쁘다. 낯섦과 익숙함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려고 유지하는 뇌라니, 새삼 기특하다. 뇌의 감사함을 이렇게 느끼며 살았던 적이 있었던가!

학습한 모든 것을 다 평생 기억하면 될 것 같은데 왜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이 존재하는 것일까?

(p.87)

<기억하는 뇌, 망각하는 뇌> 는 뇌인지과학에 관심이 높은 독자님, 평소 뇌에 호기심이 많은 독자님에게 도움되는 내용이 풍부한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기억을 조작하는 기술까지도 멀지 않은 미래에 등장할 것 같다는 사실에 두근두근했다. 뇌에 대한 책은 언제 읽어도 궁금한 내용을 다 채우기에 부족한 것 같다. 이번 책을 계기로 앞으로 뇌에 대한 책을 더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 글을 마친다.

앞으로 수많은 세월이 지나 뇌가 학습하고 기억하는 법을 완벽히 이해한 인류가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그때 일어날 일을 상상해보도록 하자.

(p.193)

본 리뷰는 컬처블룸에서 도서만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기억하는뇌망각하는뇌 #이인아 #21세기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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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트 Trust - 신뢰는 시장을 어떻게 움직이는가
벤저민 호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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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현대인은 규칙에 너무나 익숙해져 사다리가 있는 우리에 사는 원숭이처럼 이유도 모른 채 규칙을 따르고 있다.

(p.82)

신뢰가 경제에 주는 영향은 무엇일까? 우리 사회가 제대로 돌아가는 것은 아무래도 서로에 대한 신뢰가 기본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트러스트 즉, 신뢰가 중요하다. 경제와 신뢰의 관계에 대해 배우기 위해 읽게 된 책 <트러스트>. 시원한 표지와는 달리 이 책은 다소 깊은 내용이 많이 담겨 있었다.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탓에 배경지식이 모자란 나, 그래서인지 다른 책보다 읽는데 시간이 더 걸렸던 것 같다.

누구를 신뢰한다는 건 그 사람을 믿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 기꺼이 뛰어들 의사가 있다는 뜻이다.

(p.217)

<트러스트> 는 벤저민 호라는 스탠퍼드 대학과 MIT에서 경제학, 교육학,정치학, 수학, 컴퓨터과학, 전기공학분야에서 학위를 각각 받은 천재 경제학 교수의 작품인 만큼 내용이 어마어마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가장 좋아했다는 저자. 우리집에도 있던 책인데, 결국은 끝까지 못읽고 사라졌던 책. 다행인 것은 이 책의 저자는 신뢰가 가져올 미래에 대해 디스토피아적 사고방식을 갖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 실험에 따르면 사과는 관계 초기, 당신에 대한 상대의 확신이 부족할 때 효과가 크다.

(p.193)

<트러스트> 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사과와 신뢰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었다. 사과 자체가 신뢰를 구축하는 일이라는 것. 역시 사과에는 지름길이 없다는 것. 사과할 일에는 사과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용서 자체가 시간이 걸리는 일이기 때문에 사과할 일은 미루지 말고 사과를 해야겠다는 것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신뢰의 중요성을 느끼지만 신뢰가 하락하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p.129)

<트러스트> 를 읽으며 역시 사람은 여러분야에서 공부를 두루 두루해 두는 것이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분야만 공부한 사람은 생각이 편협하게 치우치기 쉬운데, 신뢰와 경제를 이렇게 넓게 바라볼 수 있고, 다르게 생각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사회학과 경제학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사람들이 왜 브랜드에 열광하는가가 궁금한 독자님들과 경제에 관심이 높은 독자님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트러스트>. 똑똑한 사람은 이렇게도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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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 이야기 - 물·불·흙·공기부터 우리의 몸과 문명까지 세상을 만들고 바꾼 118개 원소의 특별한 연대기
팀 제임스 지음, 김주희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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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처음부터 화학을 못하진 않았다. 고등학교 1학년이던 시절 화학선생님을 잘 못 만났던 것 같다. 나와 안맞는 방식의 티칭법을 고수하시던 그 분을 만나기 전까지는 인문계를 가야하나, 자연계를 가야하나 고민하던 한 사람이었다. <원소 이야기> 는 나의 그 시절을 추억하며 읽기에 충분했다. 한창 꿈과 희망에 넘쳤던 호기심 많았던 소녀시절 말이다. 책 첫장을 펴자마자 익숙한 주기율표가 나온다. 정말 저 표 죽자고 외웠던 것 같다. Hello, again.

자연에서 우리가 접하는 거의 모든 물질은 화합물이다.

(p.14)

<원소 이야기> 의 저자는 영국 과학선생님, 팀 제임스이다. 이 분 유튜브에서 잘 가르치는 영국인 과학선생님이신데, 표정이 다양하셔서 보고 있으면 과학 수업이 아니라 뭔가 시트콤을 보는 느낌이다. 뇌에 그렇게 좋다는 멍타임을 만들어주시는 선생님, 당신은 좋은 분이군요. 이 책은 화학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주는 책이다. 보통 과학책은 재미없기 마련이고, 공부할 내용만 가득 들어있는데, 팀 제임스 선생님은 좀 더 재미있는 책을 만들 수 없을까? 를 고민하며 <원소 이야기> 를 만들었다고 한다.

유감이지만 슈퍼맨 우주선 이야기는 성립하지 않는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크립토나이트는 실제 존재한다.

(p.57)

미드 <Breaking Bad> 를 보며, 나도 화학공부 좀 열심히 해둘껄 하는 생각을 했는데, <원소 이야기> 를 읽으며 그 한을 푸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부터 해도 괜찮겠구나! 자신에 대한 한계를 가지고 살고 있다가, 물리에 이어서 화학까지 그동안 혼자 담을 쌓고 살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원소 이야기> 라는 화학에 대한 책을 읽고 있는 내 모습을 보는 것이 좋았다.

역사상 처음으로 원소를 찾으려고 시도한 사람은 피타고라스였다.

(p.82)

<원소 이야기> 는 화학에 흥미를 잃어버린 독자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지겨워보이는 책이지만, 가독성이 높아 책을 일단 폈다하면 금새 책장이 넘어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인문계라 죄송하게 살아온 나에게 화학이라는 주제로 된 이야기 책을 읽게 되다니, 신기하다. 이 책을 읽지 못했다면 우주가 수소와 헬륨으로 구성되는지 모르고 죽었겠지. <원소 이야기> 는 나에게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고마운 책이다. 과학을 좋아하시는 아빠한테 추천해줘야지.

나는 진정으로 과학이 우리 종족을 구할 것이라 믿는다.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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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 만화로 배우는 우주와 블랙홀의 비밀 한빛비즈 교양툰 17
로랑 셰페르 지음, 이정은 옮김, 과포화된 과학드립 물리학 연구회 감수 / 한빛비즈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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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질서는 그 어떤 한계도 인정하지 않는다.

(p.8)

<인피니티> 숫자 8이 누워있는 이것은 무한대라는 의미이다. 한빛비즈 에서 나오는 교양툰 시리즈는 교양을 쌓는데 정말 괜찮은 것 같다. 이번에 나온 책은 <인피니티> 우주와 블랙홀의 비밀을 만화로 배운다니...참, 나 물리 못하는데...나처럼 과학의 기초지식이 거의 없는 사람에게도 가능할까? 하는 물음과 함께 시작. 내가 좋아하는 인피니티 모양의 반지를 끼면 더 잘 이해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읽어보기로 한다.

<인피니티> 는 바로 전, <퀀텀: 만화로 배우는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 이 책의 후속편으로 로랑 셰페르라는 프랑스 기자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이다. 두 권의 책의 내용은 이어져있지 않아서 어느 것을 읽어도 상관은 없다고 한다. <퀀텀> 에서 나온 주인공들이 약간씩 나이 들어서 나오는 <인피니티> 라서, <퀀텀> 을 먼저 읽고 <인피니티>를 읽어도 된다고 한다.

시간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고, 미래가 미리 결정되어 있으며,

자유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란 힘들지요.

(p.47)

질량을 지닌 모든 물체는 시간 속 그리고 공간 속에서 모두 이동합니다.

(p.16)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원리, 뮤온의 수명이 1백만분의 2초라는 것, 나는 지금 가만히 있는 것 같은데 지구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 등 <인피니티> 에는 물리의 기본적인 지식을 담고 있다. 이런 교양툰이 내가 중학생, 고등학생이었을 때 나왔더라면 난 어른이 되어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어렸을 때 들었던 마의 삼각지대, 그리고 한없는 궁금함을 만들었던 블랙홀. 블랙홀이 물리학에서 불청객이라는 사실을 이 만화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되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인문계의 길을 걸으며 과학과는 점차 먼 삶을 살다보니 양자물리학이니 블랙홀이니 하는 개념과는 가까워질 수가 없었다. <인피니티> 라는 만화책을 읽으며, 이 생에서는 이루지 못할 과학에 대한 학습을 간접적으로 할 수 있었다. 책의 말미에는 QR코드가 있어서 이 책의 저자 로랑의 <인피니티> 에 대한 간략한 설명, 소개를 듣고 이 책을 읽으니 더 이해가 잘 되는 느낌이 들었다.

<인피니티> 는 물리학을 쉽게 배우고 싶은 독자님들에게 권하고 싶다. 만화로 물리를, 그것도 양자 물리학을 어떻게 설명하지? 하는 물음에 깔끔한 대답을 해주는 책이다. 과학에 관심이 높은 중고등학생들 부터 과알못인 어른 독자님들, 혹은 갑자기 과학에 관심이 높아진 독자님들에게 희소식이 될 교양툰 <인피니티>. 알찬 구성의 이 책을 읽다가 막히면 맨 뒤에 '용어설명'을 먼저 읽어도 되고, 읽다가 그 부분만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올 컬러라 한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었던 <인피니티>, 역시 기대하길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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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로 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초급 3 - 일본의 대중교통 마구로 센세의 일본어 시리즈
최유리 지음, 나인완 그림 / 브레인스토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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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덕질에 심취해 있을 때,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했다. 아라시에 잠시 빠져있을 그 시절, 일본도 가능한한 자주 방문했다. 도쿄에 도착하는 순간, 나는 내가 좋아하는 그와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사실에 빠져있었다. 일본어의 시작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히라가나와 카타카나 일단 그것이 다 였다. 그러나 히라가나를 익히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본으로 가는 문이 닫혔고, 감히 일본에 갈 일이 생길 것이라 생각치 않았다. 그런 이 시점에 일본어를 다시! 공부해보고자 <마구로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초급 3 일본의 대중교통 편 책을 폈다.

<마구로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를 선택한 이유는 첫째, 나는 어렸을 적부터 만화를 좋아해왔다. 이 책은 기본 구성이 만화가 많다. 그래서 재밌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둘째, 그림이 참 귀엽게 생겼다. 세상에 귀여운 건 모든 것을 이긴다(?) 는 말을 들어봤는데, 귀여운 그림체를 자꾸 보고 싶어서 이 책을 자꾸 들추어볼 것 같아서이다.

물론 이 책의 구성에 대해서도 말해보고자 한다. 책을 펼치면 재미난 만화가 나온다. 만화가 끝나면 일본어 초보인 우리에게 필요한 동사에 대한 설명이 퐉퐉 나온다. 여러가지 동사로 예시를 보여주고 난 후, 반복해서 익숙해졌다 싶으면 문법이나 이런 중요사항에 대한 정리를 해준다.

여러가지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한다. 그리고 혼자 쓰면서 배운 것을 익혀볼 수 있도록 연습하기 노트까지 실려있다. 만화만 보아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선택한 책인데, 이렇게 착실하게 책임감 있게 설명해주시면 일본어를 공부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마구로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는 일본어는 공부하고 싶은데, 항상 그렇듯 기본서의 그 뻔한 구성에 질린 독자님들에게, 만화를 좋아하는 독자님들에게 쉬운 방법으로 그러나 책임감 넘치는 구성으로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추천한다. 더위에 의욕이 마구 떨어지는 지금, <마구로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초급 3 일본의 대중교통편으로 동사에 대한 공부를 해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기필코, 이번에야 말로 일본어 동사편을 마무리하리라.

본 리뷰는 컬처블룸 에서 도서만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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