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해자들에게 - 학교 폭력의 기억을 안고 어른이 된 그들과의 인터뷰
씨리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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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가 정말 지옥이었어요

(p.35)

바다 건너 국가의 드라마나 영화에서 교복입고 왕따를 당하는 장면을 많이 보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대한민국에서도 왕따라는 현상이 흔해져버렸다. 사람들이 많이 보는 웹툰에서도 왕따라는 현상을 많이 다루고 있었다. 언젠가는 왕따라는 것에 대한 책이 나올 줄은 알고 있었다. <나의 가해자들에게> 라는 책은 유튜브 채널 씨리얼에서 왕따 피해자들과 피디의 인터뷰의 무삭제판이라고 한다. 난 유튜브를 그렇게 즐겨듣는 편은 아니라 <나의 가해자들에게> 를 통해 처음 알게되었다.

 
어떤 이유로든 왕따라는건 안해야 하지만 사회라는 것은 학교라는 곳은 약육강식의 장소다. 강한 사람이 있으면 약한 사람도 있는 법. 단점을 친구에게 들켜버리면 왕따를 당하게 되버리는 그런 무서운 세상에 우리는 현재 살고 있는 것이다. 

<나의 가해자들에게> 는 왕따라는 무거운 주제를 밝은 일러스트를 첨부하여 그 무거운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덜고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피해자였던 적이 있던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동시에 나는 누군가에게 군중심리를 이용해 해를 끼친건 없었나도 생각해보게 된다. 나도 은따는 짧은 시간 경험해본 적이 있어서 이 책의 인터뷰를 하는 피해자들의 심리가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그 경험 덕분에 요즘도 꿈에서 학교가 나오면 종종 악몽이 되어버린다. 

 
얼마 전에도 모 연예인이 학창시절 왕따를 시켰다는 뉴스가 나서 세상이 시끌시끌 했었다. 가해자들은 스스로가 피해자가 되면 얼마나 끔찍할지는 생각을 못해보는 건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이유도 나쁜 행동을 변명할 수는 없겠지만. 청소년이니까 왕따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아예 왕따나 은따를 경험한 사람들은 스스로가 자발적인 외톨이가 되려는 사람도 있다고한다.

'7교시 내가 꿈꾸는 나의 미래'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여기선 어떻게 왕따를 극복했는지를 말해준다. 상처를 나름의 방법으로 극복하고 그 후 미래를 이렇게 발견하는구나 하는, 현재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과거에 대한 용기있는 발언을 한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 말을 하며 끝내려고 한다. 다들.


죽지 않고 살아 있어 줘서 고맙네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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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 수업 : 연결》 초판 한정 박스 특별판 - 오늘의 지식을 내일의 변화로 이어가기 퇴근길 인문학 수업
이종관 외 지음,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 한빛비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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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 수업> 을 읽게된지 어언 1년이 넘었다. 이 시리즈의 좋은 점은 요일별로 나뉘어 있어서 그런지 출퇴근 시간을 쪼개어 활용하고 싶은 우리내 직딩들에게 아주 바람직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루를 열심히 일하고 퇴근하는 자랑스러운 직딩들을 위해 피곤해서 뭔가 배우고 싶은데 짬이 안나는 그들을 위해 나온 <퇴근길 인문학 수업>.이번엔 연결 편이 나왔다. 연결 이라는 말을 보니 스티브 잡스가 얘기한 연결 이라는 말이 생각이 났다.

 
다들 잔잔하게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임팩트있게 와 닿았던 부분이 직업이 없는 미래. '일자리의 미래와 또 다른 위험' 부분이었다. AI가 일자리를 점차 차지하게 되어서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들의 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다. 큰일이다. 아니, 다행인가. 아닌가. 어쨌든 그래서 정부에서는 기계에 세금을 걷어 사람들에게 나누어진다 라는 상상. 커뮤니즘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1984' 도 생각이 나고 읽는데 등골이 서늘해졌다. 일할때는 노는 사람이 부럽고,놀면 제일 좋을 것 같지만, 의외로 일할 때에 더 행복감을 느낀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퇴근길 인문학 수업> 은 심리에 치우친 책이 아닌 미술,역사,문학,고전,경제,역사,사회, 철학을 아우르기에 이르렀다. 편협된 정보만 주지 않아서 한권을 사는 것으로써 1타 2피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번 연결 편에서는 AI 그리고 4차 산업혁명 등에 꽂힌 나를 위하여,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정보가 많이 실려있어서 좋았다.'인물로 이해하는 춘추전국시대'를 읽고는 옳은 리더란 어떤 사람이 되어야하는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고, '삼국지'를 읽고 싶어지는 생각이 들었다. 당분간은 <퇴근길 인문학 수업 연결> 편과 함께해 내 출퇴근길이 지겹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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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 인내하며 한 발 한 발 내딛는 삶에 대하여
안철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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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달리기는 상처가 생긴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지나간 일들, 고통스러운 기억, 상처로 얼룩진 마음이 달리기를 통해 순화된다.

(p.11)

평소 내가 좋아하던 분의 책이 나오면 안 읽어볼 수가 없다.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도 그래서 읽게 되었다. 요즘처럼 어지러운 시기에, 정치든 뭐든 다 제치고 바르게 살아온 내가 존경하는 분의 책이기 때문이다. 안철수 대표님의 근황이 궁금했는데 독일에서 달리기를 시작하셨다고 한다.' 왜 때문에?' 궁금했던 나는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좋은 구절이 많아 적으며 읽느라 천천히 읽어진다.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을 읽는데 자꾸 영화 <아워 바디> 가 생각이 났다. 달리기가 상처를 치유해준다는 그 심플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가 말이다.

 
나는 설령 실패하더라도 시도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 타입이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우거나 경험할 수 없으며 

아무것도 바꾸거나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p.79)

달리기에 대한 심플한 에세이 인줄 알았는데 자꾸만 나에게 맞춘 뼈때리는 구절이 나온다.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기 병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나에게 시도하라고 그는 말하고 있다. 옳으신 말씀이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내가 시도했던 모든 것이 다 플러스가 되어서 현재의 내가 만들어졌으니까.

 
적극적으로 몸을 쓰면 쓸수록, 

다양한 경험을 하면 할수록 

인생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p.82)

안 대표님은 머리가 좋으시다. 달리기라는 그 심플한 행위를 하다가 어떻게 저렇게 맞는 문장을 생각해내신걸까.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을 읽으며 생각했다. 나는 무슨 경험을 해왔으며, 내 인생은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매 순간 출발선에 선다는 건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다.

(p.83)

나도 그 용기가 지금 부족하던 차였다. 그냥 출발선에 또 서야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몇년이 지나버렸다. 얼마 전 배우 하정우님의 에세이도 가벼운 느낌으로 읽었는데 잔잔한 느낌을 받았는데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또한 그렇다.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은 평소 안철수 대표님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사람에 대한 편견을 가지지 않고 읽다보면 달리기와 인생에 대한 것을 배울 수 있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나도 이번 가을에는 시작해야겠다. 달리기를.

일단은 작은 무엇이라도 

조금씩 이룬 경험들이 있어야 

내일을 기대하고,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더 노력하게 된다.

(p.103)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본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안철수,내가달리기를하며배운것들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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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선재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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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하나도 못하는 사람도 존재하는 세상인데, <딱 여섯시 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에서는 6시 이전과 여섯시 이후 두 종류 이상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그렇다. 복수형이다. 한 둘이 아니란 말이다. 대단하다. 나도 밑에 나온 글 처럼 서퍼가 되고 싶다. 원래는 크고 좋은 배에 올라타고 싶었다. 다들 그러길래 그게 옳은 길 같아보였다. 그런데 우리는 언젠가는 그 배조차 내려야 할 테니까 말이다. 그 땐 우리는 서퍼가 되어야 한다. 물에 빠져 죽든지, 파도에 살아 남든지.

일의 세계를 하나의 '거친 바다'라고 봤을 때, 누군가는 거친 바다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튼튼하고 호화로운 배에 탑승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반면 누군가는 좋은 배에 타는 대신 훌륭한 서퍼가 되어 어떤 파도가 오더라도 그 파도에 올라타 즐길 수 있는 삶을 살아간다.

(p. 22)

 
<딱 여섯시 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책이 술술 읽힌다는 것이다. 한번 책을 잡으면 끝까지 빨리 읽어진다. 쉽게 적힌 책은 언제나 옳다. 어쩌면 이 책이 빨리 읽히는 이유는 우리가 맨날 고민하고 있는 것에 대한 책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욕망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고 이 책에는 적혀있다. 그렇다면 욕망이 아주 적은 나같은 사람은 어떻하면 좋다는 말인가. 책에 욕망이 그렇게 안좋다고 적혀 있어서 언제부턴가 나는 욕망을 안갖기로 결정했다. 한번 왔다 가는 세상 까이꺼 욕망을 가지면 어떻고 안가지면 어떠리 이런 생각 박스에 갖혀있는 나에게 생각을 재고하는 기회를 주는 책이었다.

 
'좋은 회사에 들어가면 땡인 시대는 끝났다'고 한다. 다들 훌륭한 서퍼가 되어 언젠가는 맞닥드릴 파도를 잘 타는 것을 미리 준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딱 여섯시 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를 읽기 전에는 이 책이 일하면서 힘든 점을 칭얼대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했었다. 그렇지만 이 책은 여섯시 까지 일하고 그 후에도 일하는 아니 뭔가를 즐기는 것에 관한 책이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능력이 넘치는 사람이 많은 한국이었던가 싶다가도 나도 그 능력 많은 사람 대열 속에 포함 되고 싶어졌다.

<딱 여섯시 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는 자극을 주는 책이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고 과연 나는 어떻게하면 훌륭한 아니 파도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서퍼가 될 수 있을까 하는 화두를 갖게 되었다. 일상이 무료하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에게 이 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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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 울다
데이비드 플랫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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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 울다> 책을 만났다. <래디컬> 로 유명한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의 신간이다. 최연소 목사님이라고 해서 설마 설마했는데 나보다 어려보이신다. 청소년인줄. 역시 젊은 피답게 이번에는 히말라야 트래킹을 하며 하나님과 함께한 이야기를 쓰셨다.

 
우리에게는 세상 속에서 말씀을 경험하여 그 말씀이 우리 가슴 깊은 곳까지 파고드는 일이 진정으로 필요하다.

(p.19)

 
진리가 가슴 깊은 곳까지 내려오려면

실질적인 만남이 필요하다.

(p.20)


근데 어린데도 설득력 있는 목사님이다. 이 분 설교 좀 들어봐야겠다. 사실 나도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이 적어놓은 말 처럼 하나님에 대해 의문을 가진 적이 있다. 왜 어떤 사람은 저렇게 고통 받으며 죽는데, 나는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걸까? 하나님은 모두를 사랑하신다고 했는데 왜 어떤 사람은...? 이라고 말이다. 그래서 더 공감이 되서 몰입해서 읽었다. 빨리 빨리 읽혀지는 책은 아니었다. 중간 중간 질문에 혼자 생각하며 답하느라고 쉬엄쉬엄 읽었다.


예수님은 무례할 정도로 대담하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내게 언제 어떤 일로든 찾아오라고 말씀하신다.

(p.157)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구절이었다.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나의 작은 부탁을 들어주러 과연 오실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복음이 울다>를 읽고 있으니 주님이 내게도 오실 것 같았다.

 
<복음이 울다>의 작가 데이비드 플랫은 책을 특이하게 지었다. 나는 분명 책을 읽고 있는데, 왜 등산하는 느낌이 드는 걸까? 히말라야를 올라가는 느낌이 내가 왜 드는 거지? 왜 내가 숨이 차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복음이 울다>에서 하나님이 말하시는 궁극적인 보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그 모든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이 중요하다. 오늘 들은 설교 내용과 겹쳤다. 그래서 더 기억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님이 현재의 자리에서 당신을 부르시는 역할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하나님이 당신을 이곳에 두신 데는 다 이유가 있음을 기억하라.

(p.299)

사실 기대를 안하고 <복음이 울다>를 읽었다. 깨달은 바가 많아서 좋았다. 기독교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복음이 울다>. 교회에 처음 다니는 새신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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