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가 대체 뭐길래 한 사람을 이해하고 미래의 준비를 도울 수 있는 걸까요?(p.23)
사주가 대체 뭐길래 한 사람을 이해하고 미래의 준비를 도울 수 있는 걸까요?
(p.23)
한창 엄마가 사주를 보러다니던 때가 있었다. 내가 고2학년 때였던 것 같다. 대학을 갈 수 있을 것인가 말 것인가. 무슨 대학, 어떤 과를 갈 것인가가 궁금하셨던 것 같다. 공부는 쫌 하는 학생이었지만, 이렇다 할 꿈이 없던 소녀였기에 내 사주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셨던 것 같다. 점은 안보셨지만 흔히 말하는 철학, 사주 이런 쪽은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하게도 내 인생과 맞는 것이 꽤 있었다. 인생의 위기를 지나가고 나서 버킷리스트가 생겼는데 그것은 죽기전에 사주명리를 공부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막연하게 생각만 했는데 드디어 <혼자 시작하는 사주명리 공부> 라는 책을 기분좋게도 만났다. 엄마의 '니 그거 억스로 어렵대이' 하는 말을 뒤로하고 읽어보았다.
<혼자 시작하는 사주명리 공부> 의 저자는 김원 선생이신데, 연대 공대 출신으로 현재도 대기업 한국지사 전무이셨다. 아니, 그냥하기도 어렵다는 공부를 현직으로 일하시면서 하셨다니... 대단하다. 도서관에 들락거릴 때는 사주명리 책이 있었는데 지나치게 두껍고, 지나치게 한자가 많았다. 한자잼병이던 나는 도대체가 무슨말인지 알 수가 없어서 책장을 닫을 수 밖에 없었는데 이 책은 일단 잘 읽힌다. 나도 이 책을 빡세게 읽고 내 사주 뿐 아니라, 주변인의 사주까지도 읽을 수 있다면 신기할 것 같다.
나 라는 개인은 내가 제일 깊이 압니다.(p.7)
나 라는 개인은 내가 제일 깊이 압니다.
(p.7)
예전에 내가 좋아하는 작가 양창순 의사선생님도 사주를 공부하셨다고 했다. 그때 <명리심리학> 을 읽으며 나도 그녀처럼 꼭 인생에 한번은 사주명리를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는데 읽기 쉬운 초보를 위한 책을 2년이 지난 지금 만나게 되서 읽고 있으면서도 더 반갑다. <혼자 시작하는 사주명리 공부> 는 나같은 생초보 독자들을 위해서 한자도 별로 없고, 설명도 자세해서 좋았다.
원래 대자연에는 옳고 그름이 없습니다.자연적 실체는 변한 것이 없지만 상황별로 그 개념과 가치판단이 달라진다는 것을 깨달으면 사주명리를 해석하는 눈이 한 단계 올라갑니다.(p.113)
원래 대자연에는 옳고 그름이 없습니다.
자연적 실체는 변한 것이 없지만 상황별로 그 개념과 가치판단이 달라진다는 것을 깨달으면 사주명리를 해석하는 눈이 한 단계 올라갑니다.
(p.113)
<혼자 시작하는 사주명리 공부> 는 사주명리는 미신이라기 보다 학문이라 생각하고 한번 공부해 보고 싶다 하시는 독자님에게, 자신의 인생을 한번 공부해보고 싶은 독자님에게 추천하고 싶다. 역시 사례공부가 중요한 사주명리인 만큼 이 책에는 다양한 사례를 싣고 있어서 읽다보면, '아, 내 사주명리도 한번 분석해보고 싶다.' 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언제나 좋은 운이 함께하시기를.
아무 고민이 없는데 그냥 사주를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특정 시기에 생기는 심각한 고민에 통찰력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사주명리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p.213)
아무 고민이 없는데 그냥 사주를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특정 시기에 생기는 심각한 고민에 통찰력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사주명리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p.213)
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만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인문 #혼자시작하는사주명리공부
경험한 것은 모두 뇌에 변화를 일으킨다.그리고 그 변화는 기억되며 미래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p.25)
경험한 것은 모두 뇌에 변화를 일으킨다.
그리고 그 변화는 기억되며 미래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
(p.25)
학창시절에는 암기에 소질이 있었다. 아버지가 읽으시던 암기법에 대한 책도 읽으면서, 암기를 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망각하려고 노력한다. 살다보면 좋은 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도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나 사건은 잊어버리려고 하다보니 기억력이 많이 안 좋아진 것 같다. 더 잘 잊고 싶어서 <기억하는 뇌, 망각하는 뇌> 를 읽게 되었다.
서가명강 시리즈가 처음 나올 때부터 읽어서 그런지 벌써 25번째인데, 이 시리즈는 나에게 왠지 익숙하다. 서울대에 가지 않아도 서울대에 간 것 같은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애정한다. <기억하는 뇌, 망각하는 뇌> 의 저자인 이인아 뇌인지과학과 교수님은 서울대를 졸업하시고, 신경과학으로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오셨다고 한다.
뇌의 학습과 기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p.36)
뇌의 학습과 기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p.36)
나이가 어리다고 뇌 기능이 무조건 좋지 않다는 것이 놀라웠다. 20대에도 경도인지장애가 나타나는 것을 흔치 않게 본다고 한다. 뇌라는 것은 본인이 나이에 상관없이 얼마나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랐다는 것이다. 지금 기억력이 없다고 너무 실망할 필요 없다고 한다. 연습하고 노력하면 충분히 호전된다고 하는 소식에 기쁘다. 낯섦과 익숙함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려고 유지하는 뇌라니, 새삼 기특하다. 뇌의 감사함을 이렇게 느끼며 살았던 적이 있었던가!
학습한 모든 것을 다 평생 기억하면 될 것 같은데 왜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이 존재하는 것일까?(p.87)
학습한 모든 것을 다 평생 기억하면 될 것 같은데 왜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이 존재하는 것일까?
(p.87)
<기억하는 뇌, 망각하는 뇌> 는 뇌인지과학에 관심이 높은 독자님, 평소 뇌에 호기심이 많은 독자님에게 도움되는 내용이 풍부한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기억을 조작하는 기술까지도 멀지 않은 미래에 등장할 것 같다는 사실에 두근두근했다. 뇌에 대한 책은 언제 읽어도 궁금한 내용을 다 채우기에 부족한 것 같다. 이번 책을 계기로 앞으로 뇌에 대한 책을 더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 글을 마친다.
앞으로 수많은 세월이 지나 뇌가 학습하고 기억하는 법을 완벽히 이해한 인류가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그때 일어날 일을 상상해보도록 하자.(p.193)
앞으로 수많은 세월이 지나 뇌가 학습하고 기억하는 법을 완벽히 이해한 인류가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그때 일어날 일을 상상해보도록 하자.
(p.193)
본 리뷰는 컬처블룸에서 도서만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기억하는뇌망각하는뇌 #이인아 #21세기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오늘날의 현대인은 규칙에 너무나 익숙해져 사다리가 있는 우리에 사는 원숭이처럼 이유도 모른 채 규칙을 따르고 있다.(p.82)
오늘날의 현대인은 규칙에 너무나 익숙해져 사다리가 있는 우리에 사는 원숭이처럼 이유도 모른 채 규칙을 따르고 있다.
(p.82)
신뢰가 경제에 주는 영향은 무엇일까? 우리 사회가 제대로 돌아가는 것은 아무래도 서로에 대한 신뢰가 기본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트러스트 즉, 신뢰가 중요하다. 경제와 신뢰의 관계에 대해 배우기 위해 읽게 된 책 <트러스트>. 시원한 표지와는 달리 이 책은 다소 깊은 내용이 많이 담겨 있었다.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탓에 배경지식이 모자란 나, 그래서인지 다른 책보다 읽는데 시간이 더 걸렸던 것 같다.
누구를 신뢰한다는 건 그 사람을 믿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 기꺼이 뛰어들 의사가 있다는 뜻이다.(p.217)
누구를 신뢰한다는 건 그 사람을 믿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 기꺼이 뛰어들 의사가 있다는 뜻이다.
(p.217)
<트러스트> 는 벤저민 호라는 스탠퍼드 대학과 MIT에서 경제학, 교육학,정치학, 수학, 컴퓨터과학, 전기공학분야에서 학위를 각각 받은 천재 경제학 교수의 작품인 만큼 내용이 어마어마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가장 좋아했다는 저자. 우리집에도 있던 책인데, 결국은 끝까지 못읽고 사라졌던 책. 다행인 것은 이 책의 저자는 신뢰가 가져올 미래에 대해 디스토피아적 사고방식을 갖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 실험에 따르면 사과는 관계 초기, 당신에 대한 상대의 확신이 부족할 때 효과가 크다.(p.193)
내 실험에 따르면 사과는 관계 초기, 당신에 대한 상대의 확신이 부족할 때 효과가 크다.
<트러스트> 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사과와 신뢰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었다. 사과 자체가 신뢰를 구축하는 일이라는 것. 역시 사과에는 지름길이 없다는 것. 사과할 일에는 사과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용서 자체가 시간이 걸리는 일이기 때문에 사과할 일은 미루지 말고 사과를 해야겠다는 것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신뢰의 중요성을 느끼지만 신뢰가 하락하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p.129)
신뢰의 중요성을 느끼지만 신뢰가 하락하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p.129)
<트러스트> 를 읽으며 역시 사람은 여러분야에서 공부를 두루 두루해 두는 것이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분야만 공부한 사람은 생각이 편협하게 치우치기 쉬운데, 신뢰와 경제를 이렇게 넓게 바라볼 수 있고, 다르게 생각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사회학과 경제학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사람들이 왜 브랜드에 열광하는가가 궁금한 독자님들과 경제에 관심이 높은 독자님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트러스트>. 똑똑한 사람은 이렇게도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나도 처음부터 화학을 못하진 않았다. 고등학교 1학년이던 시절 화학선생님을 잘 못 만났던 것 같다. 나와 안맞는 방식의 티칭법을 고수하시던 그 분을 만나기 전까지는 인문계를 가야하나, 자연계를 가야하나 고민하던 한 사람이었다. <원소 이야기> 는 나의 그 시절을 추억하며 읽기에 충분했다. 한창 꿈과 희망에 넘쳤던 호기심 많았던 소녀시절 말이다. 책 첫장을 펴자마자 익숙한 주기율표가 나온다. 정말 저 표 죽자고 외웠던 것 같다. Hello, again.
자연에서 우리가 접하는 거의 모든 물질은 화합물이다.(p.14)
자연에서 우리가 접하는 거의 모든 물질은 화합물이다.
(p.14)
<원소 이야기> 의 저자는 영국 과학선생님, 팀 제임스이다. 이 분 유튜브에서 잘 가르치는 영국인 과학선생님이신데, 표정이 다양하셔서 보고 있으면 과학 수업이 아니라 뭔가 시트콤을 보는 느낌이다. 뇌에 그렇게 좋다는 멍타임을 만들어주시는 선생님, 당신은 좋은 분이군요. 이 책은 화학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주는 책이다. 보통 과학책은 재미없기 마련이고, 공부할 내용만 가득 들어있는데, 팀 제임스 선생님은 좀 더 재미있는 책을 만들 수 없을까? 를 고민하며 <원소 이야기> 를 만들었다고 한다.
유감이지만 슈퍼맨 우주선 이야기는 성립하지 않는다.그런데 흥미롭게도 크립토나이트는 실제 존재한다.(p.57)
유감이지만 슈퍼맨 우주선 이야기는 성립하지 않는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크립토나이트는 실제 존재한다.
(p.57)
미드 <Breaking Bad> 를 보며, 나도 화학공부 좀 열심히 해둘껄 하는 생각을 했는데, <원소 이야기> 를 읽으며 그 한을 푸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부터 해도 괜찮겠구나! 자신에 대한 한계를 가지고 살고 있다가, 물리에 이어서 화학까지 그동안 혼자 담을 쌓고 살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원소 이야기> 라는 화학에 대한 책을 읽고 있는 내 모습을 보는 것이 좋았다.
역사상 처음으로 원소를 찾으려고 시도한 사람은 피타고라스였다.(p.82)
역사상 처음으로 원소를 찾으려고 시도한 사람은 피타고라스였다.
<원소 이야기> 는 화학에 흥미를 잃어버린 독자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지겨워보이는 책이지만, 가독성이 높아 책을 일단 폈다하면 금새 책장이 넘어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인문계라 죄송하게 살아온 나에게 화학이라는 주제로 된 이야기 책을 읽게 되다니, 신기하다. 이 책을 읽지 못했다면 우주가 수소와 헬륨으로 구성되는지 모르고 죽었겠지. <원소 이야기> 는 나에게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고마운 책이다. 과학을 좋아하시는 아빠한테 추천해줘야지.
나는 진정으로 과학이 우리 종족을 구할 것이라 믿는다.(p.239)
나는 진정으로 과학이 우리 종족을 구할 것이라 믿는다.
(p.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