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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힐은 신지 않는다
사쿠마 유미코 지음, 이소담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네가 선택한 길이 최선의 길이야"
오늘은 뉴욕에서 날아온 책을 읽어보았다.
<킬힐은 신지 않는다>
출간 전 연재하는 걸 읽으면서 '재미있겠는걸?' 하는 생각이 들어서 '꼭 읽어봐야겠다' 라고 결심한 책이다.
저자인 사쿠마 유미코의 미국 생활기로 에세이인데 먼저 살아온 큰 언니의 일기같은 느낌이다. 큰언니 같아서 유미언니라고 부르겠다. 유미언니는 일본에서 여자만 다니는 학교에 다니다가 석사를 미국에서 하면서 미국에 살게되었다.
"이곳에는 '싱글=불행'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강박이 없다. 내 주변에는 연애와 이별을 거침없이 반복하며 이 사회를 활기차게 살아가는 여성이 셀 수 없이 많다." (p.16)
이 글을 보고는 싱글 여성이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한번 결혼하고 돌아온 유미언니였다.
"인생이란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간단한 것이 아님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그래도 이렇게 태어났으니 내안의 엔진을 전부 작동시켜 온 힘을 다해 살고 싶다." (p.25)
이 부분 읽으면서 '인생은 장난이 아니야~♪' 뭐 이런 트로트가 생각이 난다. 열정이 가득한 유미언니. 나도 이왕 태어났으니 하고 싶은 일 왕창 다 하면서 살아야지 이런 생각을 했었지.
결혼식에 초대받아서 가서 남친과 참석했던 유미언니. 거기서 남친이 혼자 결혼식에 참석한 여성하객보고 '혼자 결혼식에 참여하니 어때요?' 라고 물어보는데 그 사람의 대답 '나는 혼자 여기저기 잘 다녀요. 내 특기라고 할 수 있죠. 혼자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도 얼마나 즐거운지 몰라요.' 를 듣고 반했다고. 뭐든 다른이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서 잘 하는 삶. 내가 읽기만해도 참 멋진 것 같다. 난 언제 그렇게 멋지게 살아질까?
유미언니의 "싱글생활에 전념하는 법" 을 살짝 만 보면 첫째, '정신적 육체적으로 잘 관리하기'
둘째, '내 삶의 서포트 시스템 잘 구축하기'
를 읽으면서 과연 나는 지금 잘 관리하고 있는 것일까 하고 돌아보게 되었다. 나도 싱글을 열심히 살다가 그 사람과 함께면 힘든 것도 이겨낼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질 때가 올 것인가? 혼자 의문을 많이 갖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곳곳에서 긍정 에너지를 엄청 많이 느낄 수가 있다. 유미언니가 '싱글로 살아도 하나도 이상한게 아니야. 괜찮아. 괜찮아' 하고 토닥 토닥 해주는 느낌이 든다. 그냥 <Sex and the city> 나 <Eat, Pray, Love> 같은 에세이를 상상하고 읽었던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좋은 에너지를 많이 얻은 것 같다. 작가인 유미언니의 공포에 대해 언급해논 부분도 추천합니다.
싱글로 살기로 마음먹은, 그리고 현재 싱글 상태를 즐기기로 한 여자 독자들을 위해 나온 책.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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