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990점을 받아보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다.점수가 신발사이즈는 아니었지만, 한방에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 토익 수업을 들었다. 잠깐은 효과가 있었으나, 그뿐이었다. 딱 필요한 점수만큼만 받은 후 토익공부는 하지않았다.
그 후 유수연 강사를 알게 되었다. 영국 유학파 쌤인데, <유수연의 독설>이란 책을 읽고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하며 공부했는가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토익을 공부하게 된 내가 만난 이 책 < 유수연 토익950 최상위 문제 실전 모의고사>.그때 읽은 책이 기억이 나 유수연이라는 이름을 선택했다. 990점을 받고 싶었던건 덤이고. 여타의 토익책들과는 차별화 된 사이즈에 반했다. 자꾸만 보고 싶어지는 핸디사이즈의 문제집이라니. 600여 페이지에 다다르지만 무겁지도 않다. 나같은 저질 체력 토익 수험생에게 참 좋은 교재다.
RC파트를 유심히 보았다. 파트 5를 풀어보았는데 다른 교재들에 비해 확실히 '이거할까? 저거할까?' 헷갈리게 하는 문제가 많았다.
파트 6도 두개 중에 헷갈리는 문제가 여럿있어 답 찾기에 여러번 망설였다. 역시 고난이도! 이런 것이 토익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역시 연구를 많이한 강사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걸 여실히 깨닫게되는 해설지. 해설지만 읽고 시험장에 들어가도 찍기 비법 같은 것이 세세하게 달려있어서 강의를 듣고 있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었다.
LC파트는 책 앞에 친절히 나온 QR코드를 비추면 mp3파일로 들을 수 있다. 나처럼 멀어서 직접 강의를 들으러 갈 수 없는 수험생에게 혼자 공부하기에 그저그만인 교재라 할 수 있다.
세 세트로 이루어져있어서 '다소 부족하지 않냐는 염려'를 깨는, 950점 이상을 받기에 충분한 해설과 설명, 어휘가 수록되어 있다. 고득점을 받고 싶은 토익 수험생들을 위해 나온 따끈한 새책. 특히 800중 후반 점수가 나오는 토익 수험생들에게 권해주고 싶다.